부산대병원(병원장 이창훈)은 내분비대사내과 김미진·김보현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갑상선 분야 국제 학술지인 ‘갑상선(Thyroid)’ 3월 호에 게재됐다고 16일 밝혔다.

김미진 교수(왼쪽), 김보현 교수

논문은 ‘진행성 방사성 요오드 불응성 갑상선분화암의 분자표적 치료제 소라페닙(sorafenib)의 치료 성적과 예후’에 관한 연구다.

연구팀은 ‘진행성 방사성 요오드 치료 불응성 갑상선분화암’의 치료로 분자표적치료제인 소라페닙의 치료를 받은 98명을 대상으로 무진행 생존율, 질병 조절률, 질병조절 기간의 효과와 부작용을 분석했다.

김미진 교수는 “갑상선암이 진행돼 수술이 불가능한 방사성 요오드 치료에도 반응이 없는 갑상선 분화암 환자에서 경구용 항암제인 분자표적치료제 소라페닙을 적합한 환자에게 투여하면 환자의 67%에서 암의 진행을 안정화해 무진행 생존율을 연장할 수 있었다”며 “흔히 발생하는 부작용인 수족증후군은 용량을 감량하거나 보조적인 치료를 하면 대부분 약제를 중단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