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어대학교 스포츠산업학부 학생 33명은 지난달 27일 일본 사가(佐賀)현 가시마(鹿島)시에서 개최한 ‘제34회 가타림픽(Gatalympic)’에 참가(사진)했다.
1985년 시작해 올해로 34회를 맞는 가타림픽은 갯벌을 뜻하는 일본어 ‘가타’와 ‘올림픽’의 합성어로 ‘갯벌올림픽’이라는 의미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15개국 1500여 명이 참가했으며, 3만 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가시마시 인근 아리아케(有明)해변에서 펼쳐진 가타림픽에서는 긴 낚싯줄로 짱뚱어를 낚아채는 것을 시작으로 대형 스티로폼 배를 빠르게 옮기는 단체경기와 갯벌 자전거, 인간 짱뚱어, 어린이 보물 찾기, 갯벌 계주경기, 갯벌 씨름, 25m 갯벌 달리기 등 총 7개 종목이 열렸다.

부산외대는 1992년 제8회 대회부터 빠짐없이 대회에 참가했으며, 이번 대회에는 스포츠산업학부 학생 33명이 참가했다. 그동안 대회에 참가한 학생은 900여 명에 이른다. 정수희(스포츠산업학부 2) 씨는 “설렘 반 걱정 반으로 참가했던 지난해 대회에서 소중하고 행복한 기억이 많아 올해도 참가했다. 친구와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한편 참가자들은 행사 전날 가시마시의 장애인 복지시설을 찾아 청소 및 마사지 봉사를 했다. 최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