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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 청소년 공부방 운영…검정고시 합격률도 껑충”

백진영 부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 국제신문
  •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  |  입력 : 2019-08-06 19:43:41
  •  |  본지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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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서 학교 떠난 아이들
- 2017년에만 2679명 달해

- 작년 23명 응시해 74% 합격
- 올핸 299명 중 282명 붙어
- 사회 각계 지원 큰 도움 돼
- 직업 역량 강화 사업도 호평

지난 6월 부산지역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꿈드림 센터)’에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4월 치러진 2019년 1차 검정고시에서 꿈드림 센터를 통해 시험 준비를 한 학교 밖 청소년 응시자 299명 중 282명이 합격했다. 합격률이 94.3%였다. 2018년 1년간 응시자가 23명, 합격률이 73.9%였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정책의 성과를 검정고시 합격률로만 평가할 순 없지만, 이 긍정적인 변화의 배경을 살펴볼 필요는 있다. 부산시 꿈드림 센터를 운영하는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부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백진영(43) 센터장을 만나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들어봤다.

백진영 부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이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의 역할과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꿈드림 센터가 설립된 지 만 3년을 넘기면서 청소년 사례 관리가 3년 이상 지속됐습니다. 그동안 애쓴 노력이 합격률로 나타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백 센터장은 꿈드림 센터를 통해 검정고시를 준비한 학교 밖 청소년의 숫자가 늘어나고, 합격률도 껑충 뛴 현상을 그동안 꿈드림 센터가 안정적이고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꿈드림 센터는 2015년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됨에 따라 학교 밖 청소년의 새로운 출발을 돕기 위해 설립됐다. 부산에는 15개 구에 소속된 꿈드림 센터와 구 센터를 지원하는 부산시 꿈드림 센터 1곳 등 모두 16개의 꿈드림 센터가 있다. 시 꿈드림 센터는 부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운영한다.

백 센터장은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 복귀와 사회 진입 두 축에서 검정고시를 대비한 ‘스마트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일종의 공부방이다. 친구들 입소문을 듣고 알음알음 찾아오는 학교 밖 청소년이 늘어나 응시 인원도 늘었다”며 “아름다운가게에서 성공지원금을 주고, 건강보험공단에서 도시락을 지원하고, 부산시가 대중교통시민기금으로 아이들 교통비를 지원하는 등 사회 각층의 도움과 관심도 성과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2017년 학교를 떠난 부산의 학교 밖 청소년은 2679명이다. 지난해 지역 꿈드림 센터를 찾은 청소년은 2950명이다. 꿈드림 센터는 다양한 방식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가려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직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은 전국적으로도 호평을 받은 사업이다.

백 센터장은 “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해 자립 동기를 심어주고 취업 의지를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1~6단계로 이루어져 있는데 지난해 청소년 75명이 참가해 46명이 마지막 단계까지 수료했다”며 “특히 현장에서 직업 체험을 하고 취업까지 연계되는 ‘청소년 우호기업’을 16개 분야 36곳을 발굴한 것이 성과다. 실무자들이 ‘맨땅에 헤딩’하듯 발로 뛰며 성사시켰다”고 전했다.

시 꿈드림 센터가 속한 부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복지지원법’에 따라 1991년 개소했다. 부산 13개 구에도 13개의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가족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거나 일탈과 비행, 학업·진로, 성, 성격, 대인관계, 정신건강, 생활습관, 외모, 인터넷 사용 등 청소년 발달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다양한 서비스로 지원한다. 최근에는 정신건강 문제로 센터를 찾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고 한다. 백 센터장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상담부터 긴급구조, 자립, 의료지원, 청소년 안전망 구축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 본인은 물론 보호자,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을 목격한 시민은 051-1388번으로 연락 달라. 24시간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백 센터장은 경성대에서 사회복지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동아대에서 교육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3년 부산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입사해 2015년 10월 센터장으로 취임했다.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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