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열린 광고제로 차별화…출품작 3년 연속 2만 편 넘어”

최환진 부산국제광고제 집행위원장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19-08-14 20:01:52
  •  |   본지 2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올해 12회째 맞아 … 22일 개막
- 서구·전문가 중심적 행사 탈피
- 아프리카 등 여러 문화권 수용
- 일반인 참여 허용해 문턱 낮춰
- 60개국 참가 亞 최대 광고제로

오는 22일 개막하는 제12회 부산국제광고제가 3년 연속 2만 편 이상 출품을 달성했다. 세계 광고계에서 인정받는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최환진 부산국제광고제 집행위원장이 광고제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출품작이 2만 편 이상인 광고제는 프랑스 칸광고제, 영국 D&AD, 미국 원쇼 정도다. 부산국제광고제를 기획하고 지금까지 이끌어온 최환진(61) 집행위원장은 국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처음 시작할 때 국내외 광고계 모두 회의적으로 바라봤어요. 그런데 10여 년 만에 60개국에서 2만 편이 출품되는 아시아 최대 광고제로 자리매김하게 돼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짧은 기간 빠르게 성장을 할 수 있었던 핵심 비결은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광고제’ 콘셉트를 활용한 덕분입니다. 다른 광고제와 완전히 차별되는 전략이었어요.”

최 위원장이 ‘열린 광고제’를 지향한 것은 기존 광고제가 서구·전문가 중심적이라는 문제의식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에 부산국제광고제는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여러 문화권의 광고를 포괄해 문화 다양성을 갖추고자 노력했다. 또 출품료를 낮추고 일반인도 출품할 수 있는 카테고리를 만드는 등 문턱을 대폭 낮췄다. 그는 “유럽인의 눈에 촌스럽게 느껴지는 광고도 사실은 그 나라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것이다. 또한 광고인만 출품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너무 상업적으로만 접근한 결과”라며 “부산국제광고제는 칸광고제로 대표되는 서구 광고제와 대척점에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경쟁력을 가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초반에는 비전문가 출품, 무료 출품을 허락할 경우 광고제의 수준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하지만 최 위원장은 ‘양적 성장이 바탕이 돼야 질적 성장이 있을 수 있다’는 신념을 바꾸지 않았다. 그는 “많은 작품이 출품되면 그 속에 있는 좋은 작품도 발굴할 수 있다. 실제로 12년간 다양한 수작이 꾸준히 나오고 있어 이런 전략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광고를 포함한 콘텐츠·미디어 업계 변화가 빨라지면서 부산국제광고제도 다양한 대응책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콘퍼런스 행사를 강화한 것이 눈길을 끈다. 최 위원장은 “과거에는 직접 가야만 전시를 볼 수 있고 부스에서 체험할 수 있었다. 지금은 온라인으로 모든 것을 접할 수 있어 호기심이 다소 낮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콘퍼런스는 인터넷으로 쉽게 얻을 수 없는 고급 정보와 대면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취하는 지식이 많기 때문에 여전히 강점으로 작용한다”고 전했다.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 광고를 다루는 ‘비디오 스타즈’ 카테고리와 관련한 행사 및 콘퍼런스를 신설했다. 정보 검색과 콘텐츠 소비가 모두 동영상 플랫폼에서 이루어지고 인플루언서의 영향력도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 위원장은 “전문가 강연과 크리에이터 체험을 통해 ‘인플루언서의 올바른 영향’에 대해 고민하는 장을 마련했으니 많은 관심 당부한다”고 말했다.

더욱 큰 틀에서의 변화도 염두에 두고 있다. “출품작 수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것 외에도 광고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보다 큰 변화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좀 더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지만 일회성 행사를 넘어 궁극적으로 부산의 경제 발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부산국제광고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3. 3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4. 4“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5. 5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8. 8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9. 9조선의 궁인데…이름도 옷도 서양식 K-사극, 판타지 세계관 확장 통할까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1. 1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2. 2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3. 3“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4. 4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5. 5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6. 6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9. 9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10. 10[속보]李대통령, 사랑제일교회 향해 “버티면 된다는 건 세상에 없어”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3. 3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4. 4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5. 5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6. 6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7. 7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8. 8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9. 9“극지연구 데이터 사업화,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4일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3. 3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4. 4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6. 6“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7. 7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8. 8폭염에 냉방 꺼 ‘갑질 논란’ 기업, 불법 하도급 의혹 추가
  9. 9기장 리조트 참사 시공사 대표 중형 구형
  10. 10“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4. 4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10. 10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