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지적조사서 더 나아가 맛집·교통 등 공간까지 측량”

한국국토정보공사 여원찬 부울본부장

  • 국제신문
  • 김영록 기자
  •  |  입력 : 2019-10-03 19:41:29
  •  |  본지 2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대한지적공사 4년전 이름바꿔
- 과거 땅 중심 측량사업서 탈피
- 실생활 관련 모든 분야로 확대
- 드론 날려 재선충 피해도 조사
- 지적제도 시스템 해외 수출도

사람에게 호적(戶籍)이 있듯이 땅에는 지적(地籍)이 있다. 땅의 위치 외에도 형태 경계 면적 지목 지번이 지적에 들어가는 정보다. 이런 지적을 정확히 측량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관이 대한지적공사다. 1977년 공사를 설립한 후 지적 측량 업무를 주로 해왔지만 최근 들어서 토지 개발 사업이 대부분 마무리됐고 측량 업무에 더해 땅이 아닌 ‘공간’을 측량하는 업무로 분야가 확대됐다. 대한지적공사는 2015년 회사 이름을 한국국토정보공사(LX)로 바꾸고 그 업무를 더욱 세분화했다. 개인의 가장 큰 재산 중 하나인 땅을 다루는 만큼 LX의 직원은 대부분 측량 자격증이 있는 전문가다. 기술직과 행정직 비율은 9 대 1로 기술직이 압도적으로 많다.

한국국토정보공사 여원찬 부산울산본부장이 지적측량 사업 등 공사의 주요 업무를 설명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지난해 부산울산본부장으로 취임해 임기의 절반을 채운 여원찬(58) 본부장은 LX를 “한 마디로 국토의 종합적인 정보를 조사하고 관리하는 공공기관”이라고 설명했다.

LX의 주요 업무는 과거 주로 하던 지적 측량 사업에 더해 공간 정보, 지적 재조사, 해외 사업으로 다양하게 확대됐다. 지적 측량 사업은 토지를 매매하는 상황 등에 땅의 경계를 정확히 나누거나 필요에 따라 토지를 세분화해 또 다른 지번을 만들기 위해 하는 작업이다. 토지 위에 있는 건물이나 기타 조형물을 도면에 표시하고 간척지 사업 등으로 새롭게 생긴 땅을 도면에 그려 넣는 작업도 LX의 지적 측량 사업에 포함된다.

현장과 일치하지 않는 지적 공부를 바로잡고 종이로만 기록돼 있는 지적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작업도 한다. LX는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국토정보 전문 교육기관인 국토정보교육원과 공간 연구기관인 정보를 연구·개발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수행하는 공간정보연구원을 산하에 두고 있다.

LX가 최근 집중하는 분야는 ‘공간 정보 사업’이다. 공간 정보는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디지털화한 것을 말한다. 이를 활용한 서비스 사업을 공간 정보 사업이라고 한다. 여 본부장은 “공사가 축적해 간직한 토지 정보에 더해 각종 행정 기관이 가진 공간 정보를 합쳐 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일을 한다”고 말했다. LX에서 모은 자료를 활용한 스마트폰 앱도 만들었다. LX가 만든 앱 ‘랜디랑’에는 안전시설 조회, 맛집 검색, 국토정보 조회 서비스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드론을 이용해 측정하는 방법도 활용한다. 산 위에 드론을 날려 재선충이 어느 정도까지 퍼져 있는지 확인하는 방식이다. 드론으로 촬영한 교통 상황 영상도 지역 교통방송에 제공해 출퇴근 시간대 원활한 차량 이동을 돕는다. 바닷물 높이를 측정해서 어느 규모의 배가 들어올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측량한다.

토지의 정확한 정보를 기록하는 역할을 하지만 이 자료가 공시지가 등을 책정하는 데 활용되지는 않는다. 여 본부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등 행정의 과학화가 필요하다. 지가 조사에 LX의 측량 정보가 활용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LX는 우리나라의 지적 제도 시스템을 세계 30여 개 개발도상국에 전파하는 ‘토지 한류 사업’도 벌인다. 여 본부장은 “자신이 사용하던 땅이 지적도면에 기록된 것보다 넓은데 측량을 통해 토지를 정확하게 분할해야 할 때 항의가 들어온다. 99% 이상이 당사자가 잘못 알고 있던 상황이고 측량 오류는 1%도 안 된다”고 말했다.
경남 합천에서 태어난 여 본부장은 1981년 LX에 입사했고 부산울산지역본부 중부지사장과 본사 고객지원처장 등을 역임했다.

김영록 기자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상공계 “에어부산 최고 LCC 만들자” HDC에 상생제안
  2. 2늦잠 잔 남학생은 여학생 틈새서…맹장염 증세로 병원서 시험
  3. 3낙하산·멧돼지·드론…경찰 “한·아세안회의 돌발변수 막아라”
  4. 4김해신공항 최후통첩 캠페인
  5. 5부산서 독립유공자 3남매 첫 탄생
  6. 6[기자수첩] 날조·관료주의에 발목 잡힌 대저대교 /김민정
  7. 7김석준 부산광역시교육감과 이진호 한국전력공사 부산울산본부장, 협약식 개최
  8. 8“대학 연구성과, 기업에 신속 공개…창업 활성화 방안도 검토”
  9. 9특검, 김경수 지사 항소심 징역 6년 구형
  10. 10르노삼성 다시 먹구름…생산·내수·수출 내리막
  1. 1추미애 차기 법무부 장관 유력 거론… ‘판사·당대표 출신 현직의원’
  2. 2구본영 천안시장직 상실, 불법 후원금 2000만 원 받았다
  3. 3유승민, 비당권파 모임 변혁 대표 물러나... 새로운 대표는 누구
  4. 4비박 겨냥 서병수 “통합 효과 없어…탄핵 주도자 백의종군을”
  5. 5수영구 보건소『무럭무럭 쑥쑥 건강UP! 새싹 인형극』공연
  6. 6수영구『수험생 힐링 콘서트』개최
  7. 7서대신4동, 경로당에 사랑의 띠잇기 지정 기탁 대봉감 전달
  8. 8남부민2동, 『샛디&톤즈 빛나라 남2 마을조성』
  9. 9암남동 청년회 자율방범초소 개소식 실시
  10. 10선거법 선택 따라 부산 지역구 1~3곳 줄어든다
  1. 1부산 상공계 “에어부산 최고 LCC 만들자” HDC에 상생제안
  2. 2“대학 연구성과, 기업에 신속 공개…창업 활성화 방안도 검토”
  3. 3부산 집값 113주 만에 상승 전환…‘해·수·동’이 견인
  4. 4 중개연구 네트워크
  5. 5르노삼성 다시 먹구름…생산·내수·수출 내리막
  6. 65G 클라우드 VR 게임 눈길…‘보는 게임’ 전성시대 열렸다
  7. 7게임 마니아 전날 밤부터 대기줄…‘배틀그라운드’ 부스 인기 뜨거워
  8. 8글로벌 시총 500위권에 한국 기업 달랑 2곳
  9. 9고위험 사모펀드 은행서 못 판다…최소투자액 1억 → 3억 상향
  10. 10주가지수- 2019년 11월 14일
  1. 12020수능 등급컷 이투스 발표…1등급 국85 수(가)92 수(나)84점
  2. 2“올해 수능 국어 난이도, 작년보다 쉬웠다”…수학은?
  3. 3조국 검찰 출석… 법무부 장관 사퇴 한 달 만
  4. 4수능 종료시간 임박, 2019 수능 등급컷 어땠나
  5. 5수능 끝나는 시간, 5교시 선택 여부에 따라 달라
  6. 6평가원, 2020학년도 수능 오전 시험 문제지·정답지 공개... 난이도는
  7. 7소녀시대 유리 오빠, 징역 10년 구형… 정준영 ‘7년’ 보다 높은 형량
  8. 8유리 오빠 권 씨, 10년 구형…정준영 단톡방 멤버 중 최고 형량 받은 이유는?
  9. 92020 수능 국어 수학 입시전문가 평가로 본 난이도는?
  10. 10부산진구 연지동 새마을단체, 수험생 특별 수송 봉사
  1. 1류현진 사이영상 단독 2위로 수정… 아시아 출신 최초 1위표 획득
  2. 2“난 메츠 싫어해” 류현진 사이영상 1위표 준 기자의 발언 논란
  3. 3한국 여자농구, 5년 만에 중국 제압…1점 차 승리
  4. 4한국, 레바논전 손흥민 선발... 강한 전력으로 조 1위 지키나
  5. 5‘잠수함’ 박종훈 15일 멕시코전 선발…상대는 ‘불펜데이’
  6. 6류현진, NL 사이영상 2위…아시아 첫 1위 표 받았다
  7. 7마지막 1분 짜릿한 역전승, 여자농구 ‘만리장성’ 넘었다
  8. 8메시가 유일하게 유니폼 교환 요청했던 선수는?
  9. 9나달, 3세트 1-5 뒤집고 메드베데프에 극적 승리
  10. 10
  • 충효예글짓기공모전
  • 거제섬&섬길 남파랑길
  • 제21회부산마라톤대회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