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역시 신공항 건설 화두
- 환경문제로 논의과정 필요
- 부울경은 시너지 효과 최우선
- 보수·진보 극단대립 비생산적
- 소통과 협치의 정치 되길
“결국 중앙정부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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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윤호 제주지사 정무특보가 동남권 관문공항 해법에 대해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
원희룡 제주지사 정무특별보좌관(정무특보) 경윤호 씨는 지난 6일 제주시 서울본부에서 가진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동남권 관문공항 논란에 대한 해법을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최근 제주도 내 화두는 ‘신공항’이다.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가 부산의 숙원 사업이듯 제주도도 그렇다. 그러나 사정은 다르다. 경 특보는 “제주의 경우 주변에 광역단체가 없기 때문에 지자체 간 갈등은 없다. 그래서 중앙정부와의 협의도 원활한 편”이라며 “다만 환경 문제 등 도내 시민사회의 설득과 논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경 특보는 “그러나 동남권 관문공항의 경우 광역단체 간 이익관계 탓에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결국 중앙정부가 나서 시너지 효과가 가장 큰 입지를 선정하는 등 관련 문제를 적극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월 원 지사의 정무특보로 임명됐다. 정무특보직은 도지사의 정책 자문기능 강화를 위해 신설됐으며 도정 주요 정책에 대한 도지사의 정무적 자문 역할을 맡는다. 제주시 서울본부에서 근무하는 그는 중앙정부와 연관된 광역단체의 업무를 전담한다. 가령 제주도와 관련된 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 부처에 업무 협조를 요청하는 식이다.
제주도에서 일하는 경윤호 특보는 부산 토박이다. 부산에서 나고 자라, 대학과 대학원도 모두 부산대학교를 졸업했다. 경 특보의 정치 생활은 대학 총학생회 시절로 거슬러 올라갔다. 경 씨는 “대학교 때 총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며 “대학원 진학 이후에도 총학생회 활동을 했다. 대부분 대중을 대상으로 학술운동하는 방식이었다”고 말했다. 경 특보는 “당시 대학원 총학생회의 성과는 대학원 총학생회를 공식기구로 인준받은 것”이라고 자랑했다.
대학 시절 총학생회 활동은 자연스럽게 정치 활동으로 이어졌다. 그는 1995년 부산을 지역구로 둔 박종웅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정치권에 발을 디뎠다. 경 특보는 “대학 시절 정치, 환경, 학술 등 다양한 분야를 고민했던 시간들이 큰 도움이 됐다”며 “또 매일 아침 7시 출근해 신문을 꼼꼼하게 읽은 뒤 동료와 현안에 대해 토론하며 업무 역량을 길렀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 결과 대정부 질의, 국정감사할 때 사회 각 분야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쏟아내 당시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소속 의원 보좌관 중 일 잘한다고 소문날 정도였다”며 “이후 경기도 남경필 국회의원이 날 스카웃하며 경기도에서 오래 일했다”고 전했다. 이후 경 씨는 경기도청 정무특보와 경기신용보증재단 상임감사 등을 역임했다.
보수정당에서 20여 년 간 몸을 담아온 그는 보수 통합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경 특보는 “자유한국당이 ‘탄핵’이라는 과거에 얽매여 있다”며 “문제는 이런 현안을 얘기할 당내 토론 문화가 부족하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보수와 진보가 극단 대립하는 정치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너무나 비생산적”이라며 “좌우 대립 체제를 지양하고 서로 소통하고 협치하는 정치 구조를 만드는 데 작은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때마침 무소속인 원희룡 지사는 보수통합 중간자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기도 하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