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건설단체간 이해 조율하고 묵은 규제 해소 힘 모을 것”

박만일 부산건설단체총연합회 초대회장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19-12-05 20:29:21
  •  |   본지 2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 조정지역서 풀렸지만
- 업계 체감경기 여전히 꽁꽁
- 산복도로 고도제한 해제 등
- 부동산 억제정책 완화 추진
- SOC 예산 증액도 이끌 것

“연합회는 건설 관련 단체가 협력해 공동의 이익을 도모하고, 건설산업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설립됐다. 지역 업체에 불합리한 각종 제도를 개선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박만일 부산건설단체총연합회 초대회장이 5일 해운대구 우동 부산건설협회 사무실에서 취임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성효 선임기자
지난 3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출범한 부산건설단체총연합회 박만일(66) 초대회장이 밝힌 연합회 설립 목표다. 지난 5월 부산건설협회장에 취임한 박 회장은 연합회 출범을 주도했다. 박 회장이 언급한 것처럼 앞으로 연합회가 지역 건설 산업 발전을 위해 해결해야 할 현안이 적지 않다. 단체 간 이해가 충돌하는 사안을 조율하고, 공공성을 강화하려는 부산시 정책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연합회 출범을 계기로 과거 각 단체의 입장만 고수하던 것에서 벗어나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사업과 안건을 찾아 적극적인 협력을 끌어 내겠다는 것이 박 회장의 생각이다. 그는 “부산 전체 산업에서 건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연 8~10% 수준을 유지하면서 지역 경제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며 “그러나 대표적인 3D 산업이라는 오명과 함께 각 단체의 상반된 입장이 외부에서 볼 때 이익에 급급한 업역 다툼으로 치부되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외부 여건은 더욱 녹녹치 않다. 부산 전 지역이 부동산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 돼 지역 부동산 시장이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지역 건설사가 체감하는 건설 경기는 여전히 냉각기를 벗어나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부산시가 지난 5월부터 120m 신축 건물 높이 제한을 일방적으로 정하는 등 시의 공공성 강화 정책도 풀어야 할 숙제다.

박 회장은 “부산시가 1972년 원도심 산복도로 고도제한을 지정한 이후 주민재산권을 침해 받아 2016년 원도심권 구의회 의장단이 시에 고도제한 구역 해제를 요구하는 공동결의서를 제출할 만큼 규제 해소가 필요하다”며 “일률적인 제한 조치를 사업 유형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해 공공성과 함께 원도심 및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 등 경제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40년 이상 계속된 산복도로 고도 제한을 부분 해제해 조망권과 주민재산권을 같이 보호할 수 있는 공동주택 신축 등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이 맡고 있는 부산건설협회의 역할도 크다. 지역 건설사 370곳을 회원사로 둔 대한건설협회 부산시회는 지역 건설 관련 민간 단체의 ‘큰형’ 격이다. 박 회장이 부산건설협회장으로서 침체기에 빠진 건설 경기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해 추진 중인 부동산 억제 정책 완화,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증액 등도 지역 건설 관련 단체가 힘을 모아야 할 현안이다.

그는 “부산건설협회장 취임 이후 회원사를 찾아 협회 추진 방향과 당면 과제에 대한 고견을 청취해 부산시 등 공공기관장 간담회를 통해 지역 업체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하는 등 뛰어다니다 보니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며 “그 결과 시교육청에서는 협회 건의를 수용해 학교 시설공사 원가계산 제비율을 상향 조정해 내년부터 적용하고, 지역 물량 확보를 위한 예타면제 사업에 지역의무공동급 적용도 조만간 관련 법령이 개정을 앞두고 있는 등 성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마지막으로 “부산 건설 관련 13개 단체가 결성한 연합회는 어려운 여건과 환경 속에서도 건설 산업이야말로 미래 지향적이라는 기간산업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산업이자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산업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부산시민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박 회장은 1984년 건설업계에 뛰어 들어 상가 오피스텔 관급 공사를 주력으로 하다 2010년께 경남 김해에서 아파트를 시행했다. 이후 ‘서린 엘마르’로 대표되는 주택 건설에 주력하고 있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3. 3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4. 4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5. 5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6. 6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7. 7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8. 8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9. 9“‘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10. 10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4. 4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5. 5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6. 6국감 후반 ETF·부동산 사찰 의혹 쟁점…김현지 증인 채택 두고는 여야 신경전
  7. 7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8. 8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9. 9[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10. 10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4. 4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5. 5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6. 6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7. 7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8. 8‘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9. 9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10. 10“HBM(AI 반도체) 패키지 경쟁은 얼마나 많이, 덜 손상시켜 붙이느냐의 싸움”
  1. 1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2. 2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3. 3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4. 4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5. 5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6. 6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7. 7[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8. 8“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9일
  10. 10‘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4. 4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5. 5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6. 6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7. 7[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8. 8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9. 9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10. 10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