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회적 재난에 처한 이웃에 도움의 손길 내밀 것”

대한적십사자 부산지사 서정의 신임 회장

  •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  |   입력 : 2019-12-15 20:12:02
  •  |   본지 2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동마다 배치된 적십자 봉사원
- 지역밀착 뛰어난 조직력 강점
- 임기 중 개인고액기부자 확대
- 봉사자원 투명한 운영 약속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이맘 때 힘든 이웃을 돌이켜 볼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이 절실한 시기다. 봉사와 이웃돕기의 상징을 떠올려 보면 적십자를 쉽게 생각해내게 된다. 최근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에 취임한 서정의(74)회장을 13일 만났다.

지난 13일 서정의 회장이 향후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의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성효 전문기자 kimsh@kookje.co.kr
그가 봉사에 관심을 갖게 된 건 무선아마추어통신에 취미를 붙이면서 부터였다. “지금이야 누구나 휴대전화를 갖고 있어 재난문자를 받고 대처요령도 알 수 있지만 80~90년대만 해도 무선통신이 재난 구호에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무선아마추어통신으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함께 살아가는 의미를 배운 셈이다.

그는 “무선아마추어통신 과 보이스카웃 활동에서 봉사와 섬김, 배려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았다”면서 “이전에는 사업을 하느라 바빠서 생각지 못했던 가치를 되살릴 수 있었던 경험”이라고 떠올렸다.

그는 2017년 11월부터 지난달 까지 2년간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부회장을 맡았었다. 이미 조직과 활동에 대한 이해가 충분한 그에게 부산적십자사 만의 강점을 물었다.

서 회장은 “부산지역의 각 동마다 30여 명 가량의 적십자 봉사원이 있고 이들이 적십자 봉사회로 결성돼 있다. 매달 봉사회 회의를 하고 각 동대표도 한 달에 한 번은 만나서 각 동별로 활동이 잘 이뤄지는지를 서로 점검하고 협조할 일이 없는지 체크한다”며 뿌리부터 살아있는 조직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들 봉사원은 그 지역의 일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누구인지,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를 파악할 수 있다”며 지원대상 발굴부터 필요지원사항까지 봉사원들의 손길이 거치지 않는 곳이 없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서 회장은 “부산적십자는 다른 지역보다도 적십자 봉사원들의 지역밀착력이 아주 뛰어나므로 큰 조직이지만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 부산적십자사의 목표에 대해 물었다. 그는 “그동안 적십자가 해왔던 재난구호활동, 지역사회 봉사활동, 안전교육 보급 등을 더욱 내실있게 진행하려면 자원봉사자를 더욱 늘리고 활동재원도 보다 많이 확보해야 한다”며 “제 임기 중에 1억 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5년 이내에 납부를 약정한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레드크로스아너스클럽을 더욱 활성화 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서 회장은 “우선 나부터도 해야 주변에 권할 수 있지 않겠냐”더니 “사실 며칠 전 레드크로스아너스클럽 약정을 맺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봉사의 인적·재정적 자원을 늘리는 것만큼 투명하게 운영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동안 기업체를 운영하고 로타리 총재로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경험을 살려 시민에게 감동을 전하는 적십자활동을 펼쳐나가는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적십자는 제네바 국제협약에 따라 각 나라별로 존재하는 봉사 조직으로 114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며 “설립 목적은 재난 구호이지만 현대는 사회적 재난으로 신음하는 이웃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는 방향이 큰 흐름이 되었다”고 했다. 그러므로 “설립 목적에 충실하되 사회가 필요로 하는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출신인 서 회장은 1964년 대한통운에 입사하면서 부터 부산에 정착했다. 그는 화신종합운수, 풍전운수 등 여러 운수회사를 운영했으며 한국아마추어 무선연맹 부산지부장, 한국보이스카우트 부산연맹 이사, 부산관세물류협회 회장, 국제로타리 3660 총재, 부산시자원봉사포럼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4. 4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5. 5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9. 9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10. 10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1. 1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2. 2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3. 3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4. 4[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7. 7[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8. 8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9. 9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10. 10'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1. 1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2. 2‘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3. 3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4. 4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5. 5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6. 6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7. 7나들이객 마음에 쏘~옥…유통가 의류·와인 행사 가을대전
  8. 8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9. 9부산銀, 산업 전문성 더해 지역기업 금융 강화
  10. 10“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6. 6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7. 7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8. 8[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9. 9돔 최상층 ‘스카이홀’ 길이 600m 컨벤션 場
  10. 10‘경력 부풀리기’ 의혹 울산교육감 무혐의
  1. 1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2. 2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3. 3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7. 7‘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8. 8[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9. 9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