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이사장 이장호)는 제9회 이태석 봉사상 수상자로 박세업 글로벌케어 북아프리카 본부장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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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업(사진 맨 오른쪽) 본부장이 모리타니에서 진행한 결핵사업의 첫 결핵환자와 기념사진을 남겼다. 부산사람이태석사업회 제공 |
박 본부장은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8년 구개열 환자를 위한 베트남 의료봉사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와 몽골, 아제르바이잔 등 정기적인 해외 의료봉사를 거쳐 아프가니스탄, 모로코, 모리타니에서 15년째 의료현장을 누비며 외과의사로 의료행정가로 국제보건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부산사람 이태석기념사업회 이장호 이사장은 “박세업 본부장은 오랜 기간 많은 인원을 위해 의술로 헌신하고 의료뿐만 아니라, 의료행정에까지 활동이 미치고 있는 점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얻었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이번 이태석 봉사상 수상과 관련해 “이태석 신부님과 같은 해에 태어나 같은 의료인으로 그 분이 생명을 쏟았던 아프리카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위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장남을 기꺼이 봉사의 삶을 사는 길에 내어 주신 한국에 혼자 계신 아버님, 같이 걸으며 내조해준 아내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잘 자라준 두 아들, 그리고 지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 본부장은 이태석 신부와의 많은 유사점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상을 받는다는 느낌보다 신부님과 깊은 만남을 가지고 그 분이 했던 일들과 정신을 이어가는 동역자가 된다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는 고 이태석 신부가 선종한지 10주기가 되는 해다. 박세업 본부장은 이 신부와 같은 해에 태어나 동시대에 부산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40세에 봉사의 삶을 살기로 결심 한 후 아프리카에서 활동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바그람에서는 한국 의료직업훈련팀의 한국 병원장으로 부임해 환자들을 돌봤고 아내 역시 현지 의료행정요원으로 활동하며 부부가 의료봉사를 함께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영양공급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시상식은 새해 1월 9일 오후 5시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