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력충원·전문직 직급 향상
- 수질개선팀 신설 관리 강화
- 낙동강 사람·자연 공존하도록
- 시민 요구 귀기울여 가꿀 것
부산시 낙동강 관리본부는 부산 북구 화명생태공원을 비롯해 4개 구에 걸쳐있는 1450만㎡ 규모의 5개 생태공원을 관리한다. 이 뿐만 아니라 낙동강 수질 개선과 더불어 생태계 연구·조사도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업무다. 낙동강 관리본부가 부산에서 차지하는 무게감과 중요성은 작지 않다. 하지만 시민에게는 생소한 조직이다. 지난 1일 새로 부임한 여운철(58) 신임 본부장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했다. 이를 통해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조직으로 탈바꿈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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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임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 여운철 본부장이 앞으로의 포부를 설명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
여 본부장은 혁신을 강조했지만, 인위적인 변화보다는 낙동강 관리본부 안팎으로 기본에 충실할 방침이다. “조직 운영 방식 개선도 중요하다. 그보다 직원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소통과 이해를 바탕을 두고 끈끈한 조직으로 탈바꿈하겠다”고 설명했다.
안으로는 소통과 이해에 방점을 둔다면 바깥으로는 낙동강을 찾는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방침이다. 여 본부장은 “그동안 생태공원과 에코센터 등을 운영하면서 수요자보다는 공급자에 무게 중심이 기울어 있었다. 앞으로 생태공원 등 현장을 찾아 시민과 직접 이야기 나눌 계획”이라며 “단순한 만남에 그치지 않고 소통하는 자리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시민과의 소통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신규 사업화와 예산에도 결과를 꼼꼼히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여 본부장은 낙동강 하구 에코센터 변화에 우선 집중하고자 한다. 그동안 에코센터 시민 만족도가 낮았던 탓이다. 그는 “시민이 원하는 교육과 전시를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에코센터 본연의 업무 중 하나인 생태계 조사와 연구를 강화해 센터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에 에코센터 인력 충원과 전문직 직급 향상을 시에 요청할 계획이다.
낙동장 수질 개선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여 본부장은 “낙동강 관리본부는 지난해 1월 수질 개선팀을 신설했다. 지난 1년간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낙동강 수질 개선과 관리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며 “올해부터는 샛강과 본류로 유입되는 지류 수질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낙동강 관리본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매년 반복되는 녹조 현상을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여 본부장은 “강 상류에서 부영양화가 높은 물이 유입되고 낙동강이 국가하천이라 본부로서는 권한의 한계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대신 드론 환경감시단을 운영해 본류 수질을 감시·관리하고 선박을 이용해 하구 쓰레기 수거와 순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낙동강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쓰는 데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그는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인 을숙도에 국립자연유산원을 유치를 위해 올해 낙동강 관리본부의 모든 역량을 쏟을 방침”이라며 “시민이 아름다운 낙동강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부산시와 북구와 협력해 강 마리나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학에서 조경학을 전공한 데다 지난 30여 년간 녹지직 공무원으로 일하며 쌓아온 경험이 있어 여 본부장은 낙동강 관리본부 혁신과 각종 사업 추진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 경험과 본부장으로 오기 전 부산시 공원운영과장으로 2년간 일해 소회가 남다르다. 앞서 언급한 현안 해결과 사업 진행에 빈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 본부장은 “낙동강을 유아부터 노년까지 다양한 계층이 찾을 수 있는 삶의 힐링 공간이 되도록 낙동강 관리본부 직원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부산 시민들께서는 앞으로의 변화에 큰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