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AI시대 변화무쌍 미래교육, 아이들 적응하게 도와야죠”

이재한 부산시교육청 미래인재교육과 장학관

  •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  |   입력 : 2020-01-30 20:08:52
  •  |   본지 2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98개 학교 무선인터넷 가능
- AI윤리교육 교재도 제작중
- 새로운 첨단기술 바뀔 환경
- 바른 가치관 정립 필요 커져

부산시교육청은 에듀테크,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교수·학습 방법을 혁신하는 데 전국에서 가장 적극적인 교육청으로 손꼽힌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IT 기업 구글이 시교육청의 인공지능과 에듀테크를 활용 수업 혁신을 지원하기로 했다.

부산시교육청 미래인재교육과 이재한 장학관이 30일 시교육청의 미래 교육 혁신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이에 따라 구글이 지원하는 교육자 그룹(GEG 부산)이 탄생하게 됐다. GEG는 전 세계 교육자들이 교수법, 교육 콘텐츠 등을 공유하는 구글의 교육자 커뮤니티다. GEG부산은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수업 혁신을 지원하고, 기술을 활용한 교수법 등을 신속하게 지역 교사와 공유한다.

이뿐만 미래 교육을 위한 인프라 정비도 가장 빠르다. 타 시·도는 올해 교내에 무선인터넷AP 4개를 설치하는 사업을 하는데, 부산은 이미 2018년에 완료했다. 올해는 98개 초중고에서 학습공간이라면 어느곳에서나 무선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도록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교육 현장 변화는 교육부 정책을 시·도교육청이 실행하면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데, 부산이 미래 교육 혁신을 선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교육청에서 미래에 대비한 교육 혁신을 담당하는 미래인재교육과 이재한 장학관은 “가방에 교과서 싸들고 학교가서 공부했다고 하면 믿지 못하겠다는 듯 웃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기술은 따라잡기 숨가쁠 정도로 세상을 바꿔 놓는데 학교와 교수·학습법만 그대로 머물러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에 싱가폴에 갔더니 학생들이 저마다 태블릿PC를 들고 디지털 교과서로 공부하고 있었다. 한국에서는 선생님이 판서하면 공책에 옮겨적으며 혼자 공부하는데 그곳 학생들은 디지털 기기를 가지고 온라인 플랫폼에서 친구와 협업하면서 교사와 소통하면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도 거스를 수 없는 흐름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부산은 특히 AI 기반 교육에서 앞서 있다. 일반 교과목 학습에 AI를 활용하고, 학생들이 AI 자체에도 흥미를 가지게 하는 교육이다. 지난해 시교육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AI 선도학교 16곳을 지정했다. 선도학교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AI를 교육에 접목했다. 이 장학관은 “어떤 학교에서는 영어 교과시간에 AI 스피커가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마다 다른 발음을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바르게 말할 수 있도록 잡아줬다. 다른 학교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사회 문제를 분석해 특정한 사회 문제가 왜 발생했는지 분석하고, 학생들이 해결방안을 고민하기도 했다. 교사와 학생 모두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이런 성과를 부산 전역으로 확대하려고 올해 AI 연구학교 3곳을 지적했다. 이 학교는 앞으로 2년 동안 AI 선도학교에서 나타는 우수사례 등을 일반화 해 보급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한다.

시교육청은 AI 윤리 교육을 위한 교재도 제작 중이다. 이 장학관은 “예를 들면 어린이와 보호자를 태우고 달리던 자율주행자동차가 무단횡단하던 노인과 부딪힐 위기일 때 인공지능은 탑승자를 다치게 하더라도 방향을 틀어 노인을 보호할지, 그 반대로 행동할지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첨단 기술을 익히고 활용하는데 그쳐서는 안되고,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환경에서 학생들이 바른 가치관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교재를 제작 중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교육청이 미래를 대비한 교육 혁신에 선제적으로 나선 이유를 이 장학관은 “꿈을 열어주기 위해서”라고 정리했다. 이 장학관은 “얼마 전에 초등학생의 희망직업 1위가 크리에이터(유튜버)라는 조사를 봤다. 불과 몇년 전에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직업 아닌가. 다가올 모든 변화를 예측해 교육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적응하고 자신만의 상상을 발휘하는 데 도움이 될 기본 역량만큼은 충실히 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4. 4[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9. 9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0. 10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9. 9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6. 6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7. 7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8. 8“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