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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의료관광 육성 위해 직항노선 보유국 집중 공략”

장재훈 서면메디컬스트리트 의료관광협의회 신임 회장

  •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  |   입력 : 2020-02-02 20:11:58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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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개 병원 등 34개 기관포함
- 크루즈·쇼핑 등 회원사 영입
- 현지 병원과 네트워크 강화
- ‘스웨덴 야전병원’ 재조명도

부산시는 최근 수도권에 편중된 의료관광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의료관광 사업 조직을 부산경제진흥원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의료관광이 지역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꼽히면서 사업 활성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서면메디컬스트리트 의료관광협의회 장재훈 회장이 2년 임기동안 계획한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부산에서 가장 전문적이면서 활발히 의료관광 서비스를 펼치고 있는 곳은 300여 개의 병원이 몰린 서면메디컬스트리트(SMS)를 꼽을 수 있다. 병원이 집중돼 있다 보니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고 있고 의료진들도 ‘서면메디컬스트리트 의료관광협의회’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열린 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장재훈(44) BS더바디성형외과 대표원장이 신임회장으로 취임했다. 장 회장은 “2009년 SMS의료위원회로 출범해 2011년 SMS의료관광협의회로 명칭을 변경한 후, 올해로 10년 차가 됐다”며 “그동안 의료관광사업에 성과를 낸 서울과 달리 부산은 기반다지기에 힘써왔는데 올해부터는 사업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서면메디컬스트리트 의료관광협의회에는 성형외과, 안과, 피부과, 치과, 비뇨기과, 한방 등 30개의 병원과 호텔, 관련 기관 등 34개 기관이 참가하고 있다. 부산진구청과 협업을 통해 무질서하게 설치된 병원 간판을 통일성 있게 개선했고 부산의료관광 안내센터를 개소하기도 했다. 또 해마다 ‘서면메디컬스트리트 축제’를 열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장 회장은 “의료기관만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힘든 만큼 항공, 크루즈, 요식업, 숙박, 쇼핑 등 회원사 영입을 다양화해 의료와 관광을 함께 육성시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다양한 국가보다는 부산에서 직항노선이 있는 국가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또 의료 연수 및 지원사업을 통해 협의회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현지병원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거점 병원을 마련해 협의회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그는 “국내에 서면과 유사한 의료특화 거리가 많지만 제대로 운영되는 곳은 거의 없다”며 “부산도 서울과 비교하면 한계가 있지만 그동안 병원을 운영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8년 전 자신이 운영하는 BS더바디성형외과를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으로 등록한 이후 지난해 230여 건의 성과를 거뒀다.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홈페이지 운영, 리플릿 제작, 통역 직원 채용 등 다양한 시스템을 갖추고 간단한 시술보다는 마취가 필수적인 고난도의 성형수술 위주로 외국인환자를 대거 유치해 객단가를 높였다.

장 회장은 “부산은 의료기관이 밀집해있고 대표원장들이 직접 환자를 응대하고 시술 및 수술을 철저히 한다”며 “송도, 해운대, 감천 등 관광지와 항공·크루즈 등 교통시설도 잘 운영돼 관광인프라가 좋아 매력적인 도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인프라를 바탕으로 의료관광 전문인력양성 교육사업을 통해 통역인원을 양성하고 협의회 회원사가 상주 통역직원을 채용하기 어려울 경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기본적인 부산의료관광 플랫폼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통해 협의회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장 회장은 협의회 명칭이 변경된 지 10년 차가 된 만큼 의미 있는 사회봉사도 계획하고 있다. 한국전쟁 의료지원국 중 가장 오랫동안 머물며 활동한 ‘서전병원(스웨덴 야전병원)’의 인도주의적 의료지원에 대한 숭고한 가치를 재조명하는 것이다.

그는 “서전병원이 있던 곳이 서면이었던 만큼 이념을 떠나 의술을 펼쳤던 그 정신을 기리기 위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열 계획”이라며 “가능한 당시 의료진과 가족 등을 연례적으로 2명씩 초청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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