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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표하는 독립유공자 6인 선정, 적극 홍보”

권율정 부산보훈청장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0-02-05 20:22:49
  •  |   본지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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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충시설 중요성 알리려
- 청소년 대상 프로젝트 진행
- 매년 국외 사적지 탐방도
- 기념 우표·엽서 제작 홍보

올해는 6·25전쟁 70주년이자 부산 출신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인 박재혁(1895~1921) 의사 의거 100주기를 맞이한다. 이에 맞춰 부산보훈청은 부산 지역 6·25전쟁과 독립운동 관련된 시설을 ‘이달의 현충시설’로 선정해 매달 시민에게 알리고 있다.

권율정 부산보훈청장은 “부산에서 태어나셨거나 부산에서 주로 활동하신 지역의 독립운동가를 널리 알리기 위한 활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종진 기자
부산에는 총 65곳의 현충시설이 있다. 권율정(58) 부산보훈청장은 11개국 2297기의 유엔군 전몰 장병이 잠들어 있는 유엔기념공원과 중구 중앙공원 내 대한해협 전승비를 6·25전쟁과 관련한 지역의 대표적인 현충시설로 소개했다.

대한해협 해전은 우리해군 최초의 전투함인 백두산함이 1950년 6월 26일 새벽 600여 명의 무장병력을 싣고 부산해역으로 침투하던 북한군의 무장수송선을 격침시킨 전투다.

그는 “부산 시민이 일상 속에서 보훈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며 “특히 청소년에게 현충시설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일명 ‘청바지 프로젝트(청소년들의 바른 보훈정신 함양을 위한 지역 보훈현장 탐방)’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년 청소년·청년과 함께하는 국외사적지 탐방에도 나선다. 공모를 거쳐 오는 7월 중국 항일투쟁 경로(연길~도문~용정~북파~이도백하~하얼빈)를 답사할 예정이다.

권 청장은 “올해는 무장 독립운동의 상징인 청산리·봉오동전투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면서 “무장 독립운동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부산보훈청은 부산을 대표하는 독립유공자를 선정해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권 청장은 “안중근 의사, 유관순 열사 등은 부산 시민도 많이 알고 있지만, 정작 부산의 독립유공자는 잘 모르는 게 현실”이라며 “사학자 자문을 얻어 부산의 대표적인 독립유공자 6인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낸 장건상 선생 ▷백산상회를 이끌며 독립자금 조달 등 독립운동을 펼친 안희제 선생 ▷의열단 단원으로서 일제의 심장부였던 부산경찰서를 폭파한 박재혁 의사 ▷중국에서 무장항일투쟁을 전개한 박차정 의사 ▷승려의 신분으로 범어사에서 3·1만세운동을 주도하신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이신 김법린 선생 ▷한국광복군의 군가인 ‘독립군가’ 등 음악활동으로 독립운동을 펼친 한형석 선생이다.

권 청장은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념우표와 기념엽서를 제작했고, 경성대 시각디자인학과와 협업해 카드뉴스, 웹툰, 동영상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각종 보훈행사와 SNS 이벤트 등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훈가족의 급격한 고령화에 대비해 복지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그는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인식이 있는데 2018년부터 생활이 어려운 모든 독립유공자 (손)자녀에게 매월 생활정도에 따라 생활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1만7635명이 혜택을 받고 있으며, 부산에서만 1386명에 달한다.

또 거동이 불편한 독거 및 노인부부 세대를 보훈섬김이가 정기적으로 방문(주1~3회)해 가사, 건강관리, 병원동행 및 외부활동을 지원하는 재가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데 2018년부터 이를 독립유공자 모든 (손)자녀까지 확대 지원하고 있다.

권 청장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제28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대전보훈청장, 국가보훈처 복지증진국장, 보훈심사위원장, 국립대전현충원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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