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사설립 1순위 부산 고려
- 4차 산업혁명 선도적 기대
- 직원 대학원 진학때 지원
- 젊고 유능한 인재 모여들어
전년 대비 2019년 매출 250% 달성, 흑자 전환. 4차 산업혁명의 최전선에서 뛰고 있는, 올해로 14년 된 토종 클라우드 기업 이노그리드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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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달 30일 만난 이노그리드 김명진 대표가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
이노그리드 김명진(42) 대표를 지난 달 30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만났다.
그는 “올해 매출 목표는 200억”이라며 “데이터 경제 시대에 맞는 데이터 산유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발과 클라우드 구축을 넘어 혁신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노그리드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개별 기관이나 기업, 단체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등 각종 정보통신(IT) 자원을 직접 구축할 필요없이 네트워크에 연결된 가상공간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필요한 만큼 빌려쓰고 사용료를 내는 서비스 방식을 말한다.
정부는 지난 2015년 세계 최초로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법을 제정하면서 국내 클라우드 사업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노그리드의 빠른 성장은 김 대표의 탄탄한 이론적 기본에서 비롯됐다. 그는 학사부터 석·박사까지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다.
그는 “석사, 박사 모두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전공했다. 대학원 시절 클라우드 관련 논문을 80편 이상, SCI급 논문을 6편 썼다”며 “학문적으로 증명된 좋은 이론이 현실 세계에서 팔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노그리드는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부산시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수주했다.
부산시는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사업’에 지능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전환을 위해 이노그리드가 개발한 파스-타 연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시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하면서 컴퓨터 시스템 유지·보수·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게된다.
김 대표는 이노그리드 지사 설립 1순위 지역으로 ‘부산’을 고려 중이다. 김 대표는 “부산시청, 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부산대학교, 게임물관리위원회 등 최근 부산 지역의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플랫폼을 많이 수주했다”며 “부산시가 스마트에코시티 등 4차 산업혁명에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에 부산을 지사 설립 1순위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70명 규모 이노그리드의 직원 평균 연령은 30대 초반이다.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이노그리드에 몰린단 얘기다.
이 배경에는 ‘대학원 진학 지원’이라는 복지도 톡톡한 한 몫을 한다. 김 대표는 “매년 2명씩 대학원 진학을 지원한다”며 “학비도 50~75% 가량 지원하고 일과 시간 중 수업 참석도 배려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벌써 대학원생을 6명 배출했다.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열정적인 김 대표의 롤 모델은 아버지다. 그의 아버지는 2016년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최고령 선수로 금메달을 획득한 김재철 씨다.
김 대표는 “퇴직 이후 시각을 잃으셨다. 자괴감이 크셨을텐데 그때 볼링을 시작하시더라”며 “이후 전국체전 대표가 됐고 2016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시고 2017년 체육 훈장을 받았다”고 자랑했다. 그는 “아버지는 제게 끈기의 상징”이라며 “끈기를 닮아 늘 행동대장처럼 현장에서 뛰는 대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