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석당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대한민국임시정부 문건이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은 ‘대한민국임시정부 특발, 추조, 편지 및 소봉투’(사진) 1건 5점이 국가등록문화재 제774-3호로 지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등록된 유물은 독립운동가 이교재가 대한민국임시정부로부터 수령해온 문건들로, 임시정부 활동을 위한 지원금을 요청한 내용과 사망한 독립운동가에게 조의를 표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해당 유물은 1931년 만주사변 발발 후 국제정세 대변동으로 독립운동 재흥(再興, 다시 일어남)에 호기가 왔다고 판단한 임시정부가 재정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독립운동 자금 조달을 어떻게 계획했는지와 그 실행방법을 추정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유물의 구성을 살펴보면 맨 위에는 ‘이동녕’이라고 적힌 소봉투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이동녕이 창녕의 성낙문에게 보낸 특별명령서(특발)가 있다. 특별명령서엔 1931년 임시정부 운영 자금이 부족해 상비금을 찬조해주길 바라는 내용이 나타나 있다.
그 아래엔 조완구와 김구가 한국에 있는 대단이라고 일컫는 사람에게 함께 연합해 독립운동하자는 내용과 독립운동가 김관제와 윤상태에게 안부를 묻는 편지다. 그 다음은 이시영이 김관제에게 보내는 편지(사진 오른쪽 아래)로 대전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고 있었던 김창숙에 대한 안부를 묻고 있다. 마지막은 국내에서 독립운동했던 황상규가 옥고를 치른 후 병사해 임시정부가 보낸 조문(사진 왼쪽 아래)이다.
김기수 석당박물관장은 “이번에 지정된 유물은 만주사변 후 임시정부가 침체에 빠져있을 때, 국내에서 독립운동 자금을 모으고자 발송한 사료로서 독립운동사적으로 매우 가치가 높다”며 “이외에도 석당박물관은 안중근의사 유묵과 이준열사 유묵 등 순국선열과 관련된 유물을 전시하고 있으니 많은 관람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