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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 감상 넘어 힐링되는 케이블카 될 것”

거제케이블카 이승근 대표

  •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3-23 18:40:43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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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자산 일대 장점 살려
- 스카이워크·출렁다리 등
- 차별화된 관광시설 접목
- 내년 이용객 100만 목표

“단순히 경치를 구경하는 케이블카를 뛰어 넘어 삶을 힐링할 수 있는 휴식형 케이블카로 차별화하겠습니다”

   
거제케이블카㈜ 이승근 대표가 23일 현장 사무실에서 삶을 힐링할 수 있는 제대로된 케이블카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경남 거제의 1000만 관광객 유치 마중물로 기대되는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가 올 연말 개장 예정인 가운데 공정률 35%를 넘어서고 있다. 이 공사를 추진중인 거제케이블카㈜ 이승근(54) 대표는 현장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인터뷰를 위해 23일 만났을 때 땀범벅인 그의 모습에서 국내 최고의 케이블카를 만들겠다는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당초 시행사가 자금난으로 사업 무산 위기에 빠지자 이 대표가 고심 끝에 사업을 인수하면서 공사가 본격 추진되고 있다. 그는 서울대공원 스카이리프트 운영사인 동일삭도㈜ 대표도 맡고 있다. 한국삭도협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케이블카 분야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국내 최고 전문가이다. 그래서인지 거제시민이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는 620억 원을 들여 거제시 동부면 학동고개에서 노자산(565m) 전망대를 잇는 1.56㎞ 구간에 10인승 곤돌라 45대를 순환 운행할 계획이다. 명칭에 파노라마를 붙인 이유는 상부정류장에서 빼어난 경관을 360도 조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초 사업비는 420억 원 이었으나 이 대표가 맡고 나서 620억 원으로 늘어났다. 그만큼 제대로 된 케이블카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이 대표는 “부산, 통영, 여수, 목포 등 다른 도시 케이블카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 거제 케이블카만의 특별한 콘덴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이를 위해 노자산 일대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우선 케이블카 상부정류장과 노자산 전망대를 잇는 100m 구간에 하늘 위를 걷는 듯한 스카이워크를 계획 중이다. 이 전망대에서 300m 떨어진 마늘바위로 오르는 회전형 덱을 조성하고, 상부정류장~전망대~마늘바위를 잇는 400m 구간에 출렁다리 연결을 구상 중이다. 이와 함께 상부정류장에서 맞은편 아래 학동몽돌해수욕장을 바로 연결하는 짚라인을 설치해 차별화된 관광시설을 접목할 방침이다.

거제시도 조선업 침체로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에 나서고 있다. 시는 예산을 지원해 상부정류장에서 노자산 정상까지 명품 덱로드를 조성 중이다.

“노자산 자연휴양림 숲의 청정한 공기와 학동몽돌해변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닷바람 속에 삶을 힐링하고 치유하고 편안히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케이블카가 될 것으로 자신합니다”

이 대표는 “노자산 정상에 앉아 자연이 준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고, 젊은 연인들이 짚라인을 타고 학동몽돌해변의 하늘을 날아보고, 400m 구간의 출렁다리 하늘을 걷는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콘텐츠를 갖춘 명실공히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시설을 통해 관광객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힘줘 말했다.

사업 첫해인 내년에는 연간 탑승 인원 100만~12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케이블카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모두 집중해 1000만 관광 마중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남은 공사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부친이 대구에서 케이블카를 운영해 어린시절부터 케이블카와 인연을 쌓아왔다. 대학을 졸업하고 20대의 젊은 나이에 동일삭도㈜를 창립하고 평생을 케이블카와 함께 하고 있다. 통영·여수·사천·인제 케이블카 건설 자문위원을 맡았고, 한국삭도협회 회장을 7년 간 역임하는 등 우리나라 케이블카 업계를 이끌어 온 장본인이다.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를 위해 한국삭도협회 회장직을 내려놓을 정도로 이 사업에 인생의 승부수를 던졌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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