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의 미래 이끌 개발사업
- 해수부와 참여방안 협의
- 부울 상생발전 새사업 발굴
- 임대주택 6678호 공급 계획
- 맞춤형 도시재생 사업 박차
“1990년 당시 대한주택공사(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입사해 부산의 건축 현장에서 6년을 근무했습니다. 25년 만에 본부장으로 돌아온 만큼 부산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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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백용 LH 부산울산지역본부장이 24일 부산 동구 사옥에서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밝히고 있다. 김성효 전문기자 kimsh@kookje.co.kr |
지난 1월 취임한 김백용(55) LH 부산울산지역본부장은 경남 합천에서 태어났지만 부산에서 청년시절을 보낸 ‘부산 사람’이다.
중학교 3학년때 부산으로 와 부산 대동고, 동아대 건축학과를 졸업했다. 입사 이후 첫 근무지도 부산이었다. 부산이라는 도시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려는 열정도 남다르다.
김 본부장은 24일 “25년 만에 돌아온 부산은 국내 제2의 도시에 걸맞게 많이 발전했는데 원도심은 과거에 머물러 있는 느낌일 정도로 낙후돼 안타까웠다. 그동안 도시 건축 전문가로서 쌓아온 전문성과 경험을 도시 재생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데 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본부 최우선 순위 사업에 북항 재개발과 연계해 부산 원도심 도시재생의 기반을 다지는 것을 올려놨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부산항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 시행자 공모를 진행했지만, 참여 업체가 없어 유찰됐다. 북항 2단계 부지와 붙어 있는 경부선 철도시설 이설, 부산진역CY 부지 처리 문제에다 ‘2030 엑스포’ 변수까지 겹쳐 현재로서는 사업성이 불확실하다고 판단해 입찰에 나서지 않았다
그는 “부산의 미래를 이끌 북항 재개발사업에 국내 최대 SOC 공기업인 LH가 참여함으로써 부산 원도심 도시재생과 지역 경제의 활력을 불어넣는 데 일익을 맡고 싶다”며 “북항은 부산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지역인 만큼 LH가 부산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부산시, 해수부와 참여 방안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부는 부산과 울산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신규사업 발굴에도 집중한다. 올해 부산·울산 지역에 토지보상비 등 1조2459억 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서부산권 개발의 핵심 축인 명제국지신도시 1단계는 내년 사업 준공을 위해 공원 등 기반시설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2단계 부지는 연약 지반 보강과 지장물 보상 절차를 거치면 내년 상반기 중에는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무엇보다 LH의 고유 업무인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복지 사업과 개발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본부는 행복주택 건설과 매입·전세, 리모델링 등을 통해 올해 6678호의 임대 주택을 신혼부부와 청년, 노령자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를 줄이는 데도 주력한다. LH 임대상가에 대한 임대료를 6개월 간 25% 감면하기로 했다. 지난달 24일부터는 건설현장 근로자에 마스크를 지급했다.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본부를 찾는 고객에게 꽃송이를 전달하고, 홍보판촉물도 부별로 조기 구매하고 있다. 사옥 내에 열화상카메라 설치, 손세정제 비치 등 예방에도 만전을 기한다.
김 본부장은 “옛 부산외대 부지를 공공복합타운과 청년 일자리·주거단지로 조성하고, 영도구 청학동과 사상구 삼락동 일원의 낡은 공업지역에 산업·상업·주거·문화 등의 기능이 복합된 앵커시설을 건립하는 등 ‘맞춤형 도심재생’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LH가 동남권 양대 거점 도시인 부산·울산과 함께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신규 사업 발굴에도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