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문학으로 이웃의 삶 아름답게 만들겠다”

황선열 부산작가회의 회장

  •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  |   입력 : 2020-03-25 19:03:34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마항쟁에 문학적 접근
- 올해안으로 추진할 계획
- 자체사업 역량강화 차원
- 예산문제 시·문화재단 협의

“문학 단체에서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서 만장일치제로 회장을 선임하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산작가회의의 회장을 맡게 돼 긍지와 자부심을 느낍니다.”

   
황선열 부산작가회의 신임 회장은 사회적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최근 부산작가회의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황선열(57)문학평론가의 소감이다. 황 신임 회장은 “문학을 통해 우리 이웃의 삶을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부산작가회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우선 지역에 봉사하는 사업으로 부마항쟁과 관련한 문학적 접근을 시도한다. 민주화 항쟁의 상징과 보루로서 부마항쟁과 6월 민주항쟁,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민주화의 길에 문학이 어떻게 함께 할 수 있을지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부마항쟁기념재단을 조직하신 송기인 신부님과 홍순권 교수님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예산, 사업 계획 등을 올해 안에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작가회의가 주최하는 자체 사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도 황 회장의 또 다른 고민거리다. 계간지 ‘작가와사회’ 발간비와 지원금 문제, 문학 행사와 관련한 예산문제를 부산시와 부산문화재단과 협의해 풀어나갈 방침이다. 그는 “부산작가회의가 발간하는 ‘작가와사회’는 지난 10년 동안 예산이 동결돼 예산 증액 문제가 절실하다. 문학 저변 확대를 위한 행사 예산 증액, 부산작가회의 사무실 마련 등도 올해 꼭 풀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부산작가회의는 자유실천문인협회의 정신을 이어받아 1996년 11월 창립한 실천적 문학단체다. 현재 회원 수는 시인 159명, 소설가 70명, 평론가 36명 등 271명이다. 출판·편집위원회, 지역문학연구위원회, 청년문학위원회, 국제교류위원회 등 다양한 기구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시민과 함께하는 문학 톡!톡!’ 행사, 계간 ‘작가와사회’ 및 무크지 ‘쨉’ 발행, 제22회 요산문학축전, 청년문학위원회 ‘젊은시선’ 지원 사업, 부산작가회의 부산작가상 시상 등이 있다. 올해는 분과별 위원장을 두고 장르별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황 회장은 사회적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역 사회를 위해서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부산작가회의는 세월호 사건부터 촛불 항쟁, 검찰 개혁 집회 같은 국내 이슈부터 위안부 문제, 소녀상 설치, 재일본 조선인 학교 문제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실천적 문학 활동을 해왔다.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대해 문학적 발언을 하고, 미래 사회에 대한 비전도 제시하겠다. 인류 공동의 문제를 풀어가는 데 앞장서는 문학단체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남 창녕 출생인 황 신임회장은 1997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문학평론)에 당선해 등단했다. 부산 동인고 교사, 계간 ‘신생’ 편집위원, 부산작가회의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경남 창녕에서 인문학 공간 ‘문심원’을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동화의 숲을 거닐다’, ’동양시학과 시의 의미’ 등이 있다.

그는 지역 사회의 관심과 협조도 당부했다. “문학이 지역을 위해 봉사하려면 부산작가회의 내부 결속도 중요하지만, 역으로 지역 사회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좋은 문학 단체는 지역 사회와 공생하면서 성장합니다. 부산작가회의도 지역 사회의 도움과 지역의 연대를 통해서 더 좋은 문학단체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의 지지와 관심을 부탁합니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2. 2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3. 3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4. 4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5. 5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6. 6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7. 7‘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8. 8[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9. 9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10. 10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3. 3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4. 4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5. 5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6. 6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7. 7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8. 8‘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9. 9靑 정책실장에 하준경 수석, 지방시대위원장에 박정현
  10. 10이 대통령 "전작권 환수로 자주국방 마침표"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4. 4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5. 5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6. 6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일
  8. 8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우수학술 부문
  9. 9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연구혁신 부문
  10. 10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1. 1“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2. 2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3. 3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7. 7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0. 10검찰 기존 사건 90일 간 수사 가능…대규모 사건이관에 현장혼선 우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3. 3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4. 4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5. 5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6. 6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7. 7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8. 8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9. 9윤규성, 태권도 품새 금메달…한국 남자 개인전 3연패
  10. 10독립운동가 후손 재일교포 허미미, AG 여자 유도 57㎏급 금메달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