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텐츠 개발·융복합 상품 등
- 어려울 때일수록 미래 준비
- 업계 간 소통과 협업 활성화
- 센터 나서 적극 지원 약속
“이런 시기일수록 오히려 현실을 두려워하지 말고 미래 시장에 대한 비전을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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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헌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장은 센터를 관광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시험할 수 있는 자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종진 기자 |
29일 김기헌(58)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오랜 기간 지속하고 있지만 관광 기업이 이 시기를 통해 상품 개발 등 내실 다지기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 부임한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 초대 센터장인 김 센터장을 만나 부산 관광 기업이 직면한 현실과 대응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김 센터장은 한국외대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경희대 관광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쳤다. 한국관광공사에서 35년간 일하며 우리나라 관광 정책의 실무를 총괄한 ‘관광인’이다.
그가 이끄는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는 영도구 대교동 옛 씨사이드콤플렉스 건물에 위치해 있다. 부산시는 이곳을 리모델링해 관광 분야 지원의 허브 공간으로 조성했다. ▷부산 관광벤처 육성 ▷관광산업 기반 구축 ▷관광기업 지원을 담당하는 이 센터에는 2023년까지 8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전국 7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관광기업지원센터 공모를 실시했고 부산이 1등으로 선정돼 부산 센터는 지역 최초 관광기업지원센터가 됐다.
김 센터장은 “부산 관광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기대감이 컸기 때문”이라며 “부산 센터를 구심점으로 관광 스타트업이 둥지를 틀고, 부산 관광 기업들이 교류하며 관광 업계 종사 지망생들도 기회를 얻는 ‘관광 생태계’가 구축되면 부산 관광은 체계적 발전의 원동력을 얻게 될 것”이라는 포부를 내비쳤다.
최근 부산 관광업계에는 굵직한 일들이 많았다. 지난 1월 28일에는 부산이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됐다. 부산시는 앞으로 5년 동안 공공 재원 1500억 원을 관광 산업 발전과 변화를 위해 투입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악재로 인해 대내외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럼에도 김 센터장은 “(국제관광도시 선정은) 부산이 외국 관광객의 매력적 관광 목적지로 부상하고 이를 통해 부산 미래를 책임지는 도약대가 될 것”이라며 “엄중한 시기지만 국제관광도시 사업을 계기로 관광기업들이 창의적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사업을 활성화 해 신규 창업과 일자리 창출, 융복합상품 개발 등이 자리잡아갈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생태계’라는 표현을 자주 썼다. 업계 학계 기관 등 생태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면 관광 산업이 역동적으로 돌아가며 발전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김 센터장은 “아직 업계 기관 학교 등 유기적 생태계 조성이 미흡해 체계적인 관광 산업 육성이 어렵고 대부분 업체들이 규모가 작아 서울 의존적”이라며 “국제적인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내실을 다지는 것이 급선무”라고 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같은 위기 상황에는 부산시 등 기관이 중심이 되어 견실한 성장을 주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센터장의 올해 목표는 ‘닥활(닥치고 활성화)’이다.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가 관광인에게 친숙한 장소가 돼 이곳에서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만들고 시험해 볼 수 있는 자리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이다. 김 센터장은 “무엇보다 업계 간 소통과 협업이 활성화 되도록 독려하고 부산 관광 기업들이나 학계가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가지고 중앙 진출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지수 기자 zso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