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도농상생 위해 중앙회와 소통 힘쓸 것”

송영조 금정농협 조합장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20-06-09 19:47:11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최초 농협중앙회 이사
- 유통사업 경쟁력 강화 제안

- 전국농협에 비료 무상 제공
- 도농상생 역할지수 최우수상도

“흔들리는 ‘도시농협’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동시에 도농 상생을 위해 농협중앙회와 도 농협과의 관계를 조율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부산지역 최초로 농협중앙회 이사에 당선된 금정농협 송영조 조합장이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밝히고 있다. 이원준 프리랜서 windstorm@kookje.co.kr
부산지역 회원농협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농협중앙회 이사로 선출된 금정농협의 송영조(64) 조합장은 앞으로의 활동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와 부산 대구 인천 광주 울산 대전시 등 7개 특·광역시의 97개 회원 조합장들은 지난달 25일 농협중앙회에서 이사후보자 추천회의를 열어 송 조합장을 특·광역시 회원조합장을 대표하는 농협중앙회 이사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농협중앙회 이사는 농협법에 따라 ▷특·광역시 회원 조합장 대표 1명 ▷각 도 회원 조합장 대표 9명 ▷품목 조합 대표 6명, 축협 2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된다.

송 조합장은 지난 3일 농협중앙회의 임시이사회 의결을 거쳐 4일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이사회가 이달 말로 연기된 상황이다.

송 조합장은 “부산지역에 단위 농협이 생긴 지 반세기가 되어간다. 지역 13개 단위농협에서 한 번도 농협중앙회 이사가 배출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면서 “도시농협을 대표하는 이사로서 중앙 무대에서 도농의 동반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도농 상생’은 송 조합장의 신조다. 그는 “도시농협은 소비지 농협으로서 산지농협에서 출하되는 농·축산물을 판매해 농가 수입을 견인해야 하는 책무가 있다. 최근 유통 프레임이 온라인으로 넘어가면서 농협도 새로운 준비를 해야 할 시기”라면서 “농협중앙회가 유통 부문에 자회사를 마구 늘리면서 경쟁력이 떨어진다. 같은 기능을 하는 사업을 하나로 통일하는 혁신이 필요하다. 유통사업 통합에 대한 많은 고민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조합장은 행동으로 도농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금정농협은 지난해 전국 농협에 비료 1만3000포대를 무상 지원한 데 이어 올해도 2만 포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150억 원의 무이자 자금 지원도 시행하고 있다. 이런 활동 덕에 금정농협은 농협중앙회의 도농 상생 역할지수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았다.

송 조합장은 금정농협 같은 도시농협의 앞날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금정농협의 수신고는 무려 1조 2000억 원에 달하지만 제로 금리 시대로 접어들면서 과거와 같은 성장세를 구가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그는 “저금리 시대로 접어들면서 신용사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보험과 카드 영업 부문을 강화해 성장성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 조합장이 부산지역 최초로 농협중앙회 이사로 선출되면서 지역사회와 농협 내부에서도 2023년 말에 진행되는 차기 농협중앙회장으로 그가 거론되고 있다. 지역사회의 이런 기대에 대해 송 조합장은 “솔직히 부담이 된다”면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도농 동반성장을 위해 헌신할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장은 지금까지 도 회원 조합장이 맡아왔던 것이 관행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유통과 금융 부문의 급격한 환경 변화로 ‘경영 능력’이 중앙회장의 중요한 선정 기준으로 부각되고 있다. 또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도시농협을 경영해 본 조합장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다. 송 조합장이 차기 회장으로 거론되는 배경이다.

1981년 금정농협에 입사한 송 조합장은 2002년 조합장에 당선된 뒤 5선을 이어오고 있다. 금정농협의 일원으로 40년, 조합장으로는 18년째 활동 중인 ‘농협맨’이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미 애리조나서 60년 만의 민주당 주지사 당선, 상하원까지 다 장악
  2. 21249회 로또복권 1등 14명…당첨금 20억2505만 원
  3. 3겨울시작 '입동'인 7일, 부울경 맑고 쌀쌀… 외출땐 따뜻한 옷 필수
  4. 4[속보]대구서 자신 도우려던 구급대원 얼굴 때린 60대 벌금 700만 원 선고
  5. 5[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6. 6올가을 첫 얼음 관측… 오전 7시 설악산 영하 9도, 횡성 영하 6.8도
  7. 7[속보] 도로 온수관 파열로 생긴 구멍에 행인 빠져…전신 60% 화상
  8. 8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1원… 전주보다 0.2원 ↓
  9. 9[속보] 만천하스카이워크 집라인 운행 중 멈춰…승객 30분간 공중에 매달려 있다 구조
  10. 10미래에셋증권도 해킹 사고… 고객 3800여명 임직원 3만5255명 개인정보 흘러나가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3. 3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4. 4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5. 5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6. 6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7. 7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8. 8[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9. 9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10. 10'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 11249회 로또복권 1등 14명…당첨금 20억2505만 원
  2. 2[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3. 3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1원… 전주보다 0.2원 ↓
  4. 4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5. 5‘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6. 6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7. 7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8. 8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9. 9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10. 10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1. 1겨울시작 '입동'인 7일, 부울경 맑고 쌀쌀… 외출땐 따뜻한 옷 필수
  2. 2[속보]대구서 자신 도우려던 구급대원 얼굴 때린 60대 벌금 700만 원 선고
  3. 3올가을 첫 얼음 관측… 오전 7시 설악산 영하 9도, 횡성 영하 6.8도
  4. 4[속보] 도로 온수관 파열로 생긴 구멍에 행인 빠져…전신 60% 화상
  5. 5[속보] 만천하스카이워크 집라인 운행 중 멈춰…승객 30분간 공중에 매달려 있다 구조
  6. 6미래에셋증권도 해킹 사고… 고객 3800여명 임직원 3만5255명 개인정보 흘러나가
  7. 7반여1·4동 어르신과 함께한‘사랑의 자장면 나눔’
  8. 8'세브란스병원 흉기난동' 50대 여성 구속심사
  9. 9해운대구 재송2동 릴레이안부봉사단, 2026년 릴레이 다함께 가을소풍’ 추진
  10. 10‘은평 스토킹 살인’ 60대 남성 구속심사…혐의 대체로 인정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