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학과개편에 집중해야죠”

한국폴리텍대 동부산캠퍼스 조상원 학장

  • 국제신문
  •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  |  입력 : 2020-07-28 19:56:03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전국 캠퍼스 중 학생만족도 1위
- 소그룹지도·기업전담 교수제
- 학업에서 취업까지 지도 호평

한독부산직업전문학교의 후신인 한국폴리텍대학 동부산캠퍼스는 2000년 동래구 온천동에서 기장군 정관면으로 신축 이전해 2006년 지금의 교명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학장을 필두로 교학처 등 3개 처 5개 학과(컴퓨터응용기계·산업설비·스마트전기·스마트전자제어·자동차과)로 운영되는 이곳은 최근 5년간 2825명을 모집해 매년 평균 75%를 웃도는 취업률을 기록했다.
한국폴리텍대학 동부산캠퍼스 조상원 학장이 취업 혹한기에도 이 대학 졸업생이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게 된 배경과 더불어 남은 임기 학과 개편에 치중하겠다는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전자·전기과 취업 위상이 과거에 미치지 못하고, 취업시장 전반에 ‘혹한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폴리텍대 동부산캠퍼스가 이처럼 높은 취업률을 내는 배경은 뭘까. 28일 이곳 캠퍼스에서 조상원(55) 학장을 만나 비결을 물었다.

“올해 처음으로 재학생과 졸업생 등을 대상으로 기획재정부 주관 공공기관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는데, 전국 폴리텍대 캠퍼스 35곳 중 저희 동부산캠퍼스가 1위를 했습니다. 학장 취임 이래 교직원 분위기를 다잡고, 특히 교수연구실 문턱을 낮추는 데 힘써왔는데 예상보다도 결과가 좋아 다행으로 여깁니다.”

조 학장이 자신감 있게 밝힌 일성이다. 그는 1997년 한국폴리텍대에 입사해 2018년 5월 지금의 동부캠퍼스 학장으로 취임했다. 부산대에서 환경공학으로 학·석·박사 학위를 받은 이후 한국폴리텍대 스마트환경시스템과 교수로 교편을 잡았지만, 최근 10년 이 대학의 부산 울산 경남지역 거점인 창원캠퍼스에서 총괄기획 및 경영평가 업무에 두각을 드러내며 실무 내공을 쌓았다. 조 학장은 “앞서 동부산캠퍼스는 외부 초빙 학장들이 거쳐갔다. 창원캠퍼스 실무 부서에서 일하는 동안 동부산캠퍼스 쪽 교직원과 자주 소통했고, 학장으로 부임한 이후 교직원은 물론 재학생과도 격의없이 지내려 했다”고 ‘만족도 1위’의 배경을 밝혔다.

내부 분위기를 다잡는 것 이외에 조 학장은 ‘소그룹 지도교수제’와 ‘기업전담 교수제’를 정비하는 데 힘을 쏟았다. 다른 대학이 통상 학년별로 1명씩 지도교수를 두는 데 비해, 소그룹 지도교수제는 해당 학과 교수들이 당해 입학생을 균등하게 나눠 학업에서 취업까지 지도하는 제도다. 조 학장은 “명목상의 지도교수에 그치지 않고 재학생이 수시로 교수연구실을 드나들며 학·취업의 애로점 등을 소통하는 분위기를 정착시키려 애썼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면접이 예정된 학생의 컨디션을 지도교수가 관리하며 면접장 문 앞까지 동행하는 ‘동행면접’은 재학생은 물론 기업에도 좋은 인상을 남겼다고 한다.

기업전담 교수제는 교수 1명이 5~10개의 기업을 도맡아 본인의 전공 영역에서 해당 기업에 자문 등 도움을 제공하는 구조다. 조 학장은 “과거와 달리 학생 취업을 위한 교수 활동이 자칫 ‘청탁’이라는 오해를 살 수 있는 상황”이라며 “기업전담 교수제를 통해 자연스레 해당 기업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기업 측에서 교수들에게 인재를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교수들의 적극적인 대(對)기업 활동과 인재 추천은 실습 위주 교육을 통한 실무형 인재 육성 토대 위에 가능하다. 조 학장은 “이론 비율을 30%, 실습 비율을 70%로 놓고 교과를 운영한다. 특히 현장에서 실제 사용되는 장비를 구비해 곧바로 실무 투입이 가능한 재원을 육성하는 데 치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령기 인구가 점차 줄어들어 모든 대학에 타격이 예상되지만, 한국폴리텍대는 등록금의 국비 지원 비율이 매우 높다. 실무 특화에 기반한 높은 취업률 등을 앞세우면 오히려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 학장이 내년 2월 말까지 남은 임기(학장 임기 3년, 1회 연임 가능) 치중하는 것은 산업 변화에 걸맞은 학과 개편이다. 기업 탐방 과정에서 승강기 설비유지 인력 수급이 최근 개정된 관련법에 부합하지 못한다는 점을 알고 스마트전자제어과를 스마트승강기시스템과로 개편하는 작업을 벌였다. 조 학장은 “남은 임기 컴퓨터응용기계·자동차과 등도 산업 구조 변화에 부합하게 개편하는 데 치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한국폴리텍대학 동부산캠퍼스는 이달 교육기부 기관 인증을 받아 중학생 등을 대상으로 드론·자동차 정비 관련 직업진로체험 과정을 제공하고 있으며, 교내 주차장·운동시설 개방 등 지역사회 공헌 활동도 벌이고 있다.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많이 본 뉴스RSS

  1. 1 마음의 틈새- 섬마을 노인과 청년
  2. 2부산 ‘제2 과학관’ 에코델타에 추진
  3. 3잠잠하던 부산 신규 확진 9명…코로나 확산 조짐
  4. 4 식약처 “코로나 19 치료제 22건·백신 2건 임상시험 승인”
  5. 5부전~창원 복선전철 지연에 김해 장유 ‘불똥’
  6. 6동아대 부민캠퍼스發 집단감염 확산일로…3명 추가확진
  7. 7롯데, 미국행 선언 나승엽 ‘선 지명 후 설득’ 모험
  8. 8“가덕신공항 건설…부울경 공동 번영의 초석”
  9. 9부울경 메가시티 ‘국토 뉴딜’ 구상…신물류 체계 구축키로
  10. 10오늘의 운세- 2020년 9월 22일(음력 8월 6일)
  1. 1시민단체 “부울경 우롱” 정 총리 신공항 발언 규탄
  2. 2부울경 메가시티 ‘국토 뉴딜’ 구상…신물류 체계 구축키로
  3. 3경찰청장 개별 사건 수사지휘서 배제…권한 분산에 방점
  4. 4문재인 대통령, 코로나·기후변화 대응 등 ‘믹타’ 대표 연설
  5. 5박덕흠 처리 놓고 국민의힘 불협화음
  6. 6 전재수·최인호, 가덕신공항 정치적 이용 말라
  7. 7친문, 김경수 힘 싣기…‘문재인 적통’ 대권주자 만들기 나섰나
  8. 8신임 육군총장에 남영신…동아대 학군 출신 첫 육군 수장
  9. 9문재인 대통령 ‘공정’ 37차례 언급…청년 다독이기
  10. 10자치입법권 확대, 읍면동장 주민투표 두고 정부는 부정적
  1. 15개 단지별 테마조경과 고품격 커뮤니티…‘원스톱 라이프’ 새 장 연다
  2. 2금융중심지 부산의 기회와 도전 <4> 부산 금융계의 금융도시 전략 제언
  3. 3부산해양산업 클러스터 조성…국제 금융도시 도약 ‘디딤돌’
  4. 4주가지수- 2020년 9월 21일
  5. 5금융·증시 동향
  6. 6국가채무 상승폭 역대 최대치
  7. 7부산국제아트센터 설계 입찰, 태영건설컨소시엄 최종 선정
  8. 8부산시, O2O(온-오프라인 유기적 연계) 총괄 ‘비대면 산업팀’ 만든다
  9. 9집밥 ‘밀키트’ 맞벌이 많은 문현서 가장 많이 나갔다
  10. 10따뜻한 020 시즌2 <4> ‘부산꺼판다몰’ 운영 실패기
  1. 1재해기금 누군 받고 누군 못 받고…부산역 지하도상가 상인들 분통
  2. 2 마음의 틈새- 섬마을 노인과 청년
  3. 3오늘의 날씨- 2020년 9월 22일
  4. 4자연 친화형 양산 ‘웅상파크’ 내년 첫 삽
  5. 5경남 독감 무료 접종, 중고생 등 130만 명
  6. 6변성완 “수사정보 유출로 악의적 보도”…경찰에 강력 반발
  7. 79월 모평 가채점 결과로 수시 6·정시 3번 지원대학 선택을
  8. 8부전~창원 복선전철 지연에 김해 장유 ‘불똥’
  9. 9진주~사천 버스 25일부터 환승할인
  10. 10‘ICT산업 요람’ 부산SW마이스터고 첫 신입생 뽑는다
  1. 1디샘보 US오픈 정상…PGA 메이저 첫 우승
  2. 2박인비 LPGA 올 시즌 5번째 톱10 진입
  3. 3“손흥민 10점 만점에 10점”…유럽 언론, 4골 활약 격찬
  4. 4롯데, 미국행 선언 나승엽 ‘선 지명 후 설득’ 모험
  5. 5강릉고 좌완 김진욱, 2021 신인 드래프트 1순위 롯데 지명
  6. 6나란히 등판한 류현진, 김광현…아쉬움 남겨
  7. 7자동차극장 즐기듯…여자 농구 BNK 차안에서 응원해요
  8. 8‘코리안듀오’ 류현진·김광현, 집중타에 동반 승리 좌절
  9. 9‘졌잘싸’ 이승헌 희망투…롯데 5강 경쟁에 큰 힘
  10. 10‘부상·경고누적’ 부산, 파이널A 결국 무산
우리은행
  • 행복한 가족그림 공모전
  • 국제 어린이 경제 아카데미
  • 유콘서트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