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어르신 건강 도울 63개 스포츠 프로그램 추진”

조양득 부산시노인체육회장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1-01-10 20:09:26
  •  |   본지 2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지난달 창립총회 열고 조직 출범
- 코로나 감안 ‘걷기 바우처’ 검토
- 시장 후보들 노인체육 공약 필요

“100세 시대라고 하는데 노인들이 갈 곳이 없습니다. 노인체육도시 부산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조양득 부산시노인체육회장이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대한노인체육회는 노인 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노인을 위한 다양한 운동 종목을 개발하고 보급해 노인 체육복지를 지원하자는 취지로 2018년 설립됐다. 지난해 5월 20일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돼 지자체가 노인 체육 관련 시설과 운영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면서 지자체마다 노인체육회가 생겼다. 

부산시노인체육회는 지난달 18일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16개 구·군 지역 회장 임명, 정관 승인, 임원 선출을 거쳐 조직 구성을 마쳤다. 

10일 만난 초대 회장 조양득(74) 전 부산시의원은 노년에도 활발한 체육활동을 누릴 수 있는 노인친화도시 부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인들이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이 없다 보니 경로당에 앉아서 멍하게 텔레비전을 보거나 화투를 치는 상황이다. 이대로 방치하면 의료비가 급속하게 늘어 국가 재정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이들이 밖에 나가서 게이트볼도 치고 족구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러 연구는 20여년 후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고령 국가가 된다고 전망한다. 부산은 전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늙어가고 있는 도시다. 통계청의 시·도별 장례인구추계를 보면 2043년 부산의 고령인구 비율은 39.34%로 추산된다. 10명 중 4명이 노인인 셈이다. 이들에게 소일거리라도 있으면 다행이지만, 이마저도 없다면 별다른 야외활동을 할 계기를 찾지 못하고 건강을 잃을 수밖에 없다.

조 회장은 “부산은 삼락·화명·대저 등 낙동강 근처에 공원이 넓게 퍼져 있고, 구·군마다 공공체육시설이 있어 노인들이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은 갖췄다. 그렇지만 노인들을 위주로 하는 관련 프로그램은 많지 않다”며 “앞으로 노인 인구가 급속하게 늘어날 것에 대비해 노인들이 주체가 돼 이런 체육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치매 예방 차원에서 뇌를 활성화하는 바둑·장기부터 시작해서 걷기, 그리고 에어로빅·배드민턴 등 노인들이 할 수 있는 63개 스포츠를 배우고 겨룰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려고 한다”며 “요즘 감염병이 확산하고 있어 다수가 한 곳에 모여서 하는 활동을 준비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일단 일정 코스를 걸으면 이발이나 염색을 할 수 있는 바우처를 주는 등 걷기 운동을 독려하는 방안을 먼저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오는 4월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오는 후보에게 노인 체육을 활성화할 공약을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역에 노인 인구가 65만 명이다. 부산이 행복 도시가 되려면 노인 체육활동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이런 안목을 갖춘 후보들이 나와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3. 3‘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4. 4‘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5. 5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6. 6[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7. 7“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8. 8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9. 9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5. 5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6. 6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7. 7[속보] 北김여정, 바이낸스 사태에 "美 정치적 도발…예의주시"
  8. 8북한 해커들, 바이낸스서 탈취한 자금 '2차 세탁' 중
  9. 9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10. 10李대통령 부부 등 순방단 명단 개인정보 유출 경찰 내사 착수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부산 매출 1위 ‘본사 이전’ HMM…전국 매출 1000대 기업 부산 31곳
  6. 6“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7. 7“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10. 10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뭐라노]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뒷북 안전펜스
  7. 7[속보]李 정부 초대 공소청 수장 후보자 3인 압축 전망
  8. 8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9. 9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0. 10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1. 1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6. 6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7. 7“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8. 8“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9. 9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10. 10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