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모 이사장과의 이번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다. 부산에 ‘양정모 기념관’을 포함해 부산 출신 스포츠(체육)영웅들의 기록과 업적 관련 자료, 발자취 등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기념공간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부산에는 그런 기념관이 없는 터라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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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정모 이사장이 오정룡(가운데) 부산체육지도자협의회장, 이헌창(왼쪽) 부산레슬링협회장과 만나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오정룡 부산체육지도자협의회장, 이헌창 부산레슬링협회장, 양 이사장은 최근 부산시체육회 박가서 상임부회장과 만나 이 사안을 논의했다고 한다. 조성 장소로는 부산시체육회관(동래구 사직동)이 내정된 상태다. 이곳 1층의 부산국제경기대회기념전시관 안에 공간을 따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애초에는 양정모의 한국 첫 올림픽 금메달 관련 기념관으로 얘기됐으나, 그를 비롯한 부산 출신의 국제대회(올림픽·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 등) 메달리스트 및 스포츠 스타들을 아우르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에 대해 양 이사장은 “고향의 체육 후배들에게 꿈을 심어주면 좋겠다는 뜻이 담겼다”고 말했다. 기존 시설을 활용하는 만큼 비용 부담이 덜하고, 지역 체육계의 역사교육장으로서도 의미와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박 상임부회장은 “그간 부산 스포츠영웅들을 기념하는 공간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그런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장인화 시체육회장의 최종 결정이 나오면, 기념관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구시영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