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인생에 후회가 남는 순간과 똑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부산 동래경찰서 온천지구대 소속 김대철 경위(47)는 지난달 25일 오전 그런 순간을 맞이했다.
김 경위는 당시 승객이 쓰러졌다는 택시 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는 60대 여성이 쓰러져 있었다. 김 경위는 4분동안 이 여성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이 60대 여성의 숨이 돌아왔다. 심폐소생술은 2분 이상 실시할 경우 극심한 체력소모가 동반된다고 알려져 있다. 김 경위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을 했다. 사실 힘든 줄도 몰랐다”고 답했다.
김 경위는 2017년 이맘때에 비슷한 경험을 했다. 그는 쓰러진 50대 남성을 살리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했다. 하지만 그 남성은 병원에서 숨졌다. 이 사연을 들은 김 경위는 “좀 더 처치를 빨리 했더라면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후회가 남았다고 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했다.
김 경위는 앞으로 어떤 경찰관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 “훌륭한 경찰이나 뛰어난 경찰은 되고 싶은 생각보다, 이웃들에게 ‘좀 괜찮은 경찰관이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했다. 안원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