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정부지원 사각지대 놓인 유공자일가 적극 도울 것”

임성현 신임 부산보훈청장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21-09-02 20:12:22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혜택 소외 유족 생계 보장 초점
- 부산은 호국의 성지 상징성 커
- 각종 기념관·제도 체계화할 것

“부산은 보훈의 영역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지역입니다. 지역의 보훈시설이 잘 관리될 수 있도록 힘쓰는 한편, 나라를 위해 희생한 유공자 일가인데도 지원의 경계에 놓여 생계난을 겪는 이들을 적극적으로 돕겠습니다.”

임성현 신임 부산보훈청장이 호국 관점에서 부산이 갖는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 7월 1일 취임한 임성현(59) 신임 부산보훈청장은 38년 차 국가보훈처 공무원이다. 공직 생활 처음으로 부산에서 근무하게 된 그는 호국의 관점에서 부산이 갖는 상징성을 강조했다.

그는 “보훈은 독립과 호국, 민주를 아우른다. 먼저 부산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이 활발한 지역이었다. 6·25전쟁 당시엔 낙동강방어선전투를 통해 국민을 지켜냈다. 피란의 역사가 담긴 곳이기도 하다. 6·25전쟁 당시 파병 지원 온 유엔군을 기리는 유엔기념공원도 있다”며 “4·19 혁명 등 굵직한 민주화 운동의 주 무대였다는 점에서 민주 성지이기도 하다”고 부산의 의미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그런데도 부산에는 그 의미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제도나 시설이 여전히 부족하다. 임 청장은 “부산에는 68개 현충 시설이 있다. 독립(시설)이 34개, 호국이 34개다. 문제는 시설들이 여기저기 분산돼 있고, 특히 독립 영역의 경우 시설이 체계적으로 조성되지 않았다는 인상이다”고 평가했다.

그 예로 임 청장은 ‘부산 광복기념관’을 꼽았다. 전시관이 너무 협소해 많은 방문객을 수용하기 어렵고, 관리도 제대로 안 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부산 광복기념관은 전문 학예사가 없어 시민의 시선을 끌 만한 프로그램이 없고, 전시품 또한 개관 때와 비교해 크게 달라진 점이 없어 볼거리가 적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임 청장은 “다행히 부산시가 독립운동기념공원을 짓기로 하고 용역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 방침이 확정되면 보훈청의 역할을 고민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임 청장은 보훈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지원하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보훈의 경계선에 있는 분들이 있다. 정부 지원이 주로 가구 단위로 이뤄지기 때문에 유공자의 장남은 수당을 받는데 반해 차남은 못 받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유공자 본인이 작고하면 그 배우자가 지원을 받지 못하기도 한다”며 “국가 세금으로 이분들을 모두 지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들의 노후 생활을 지원할 필요성은 분명하다. 지역의 기업체나 사회단체와 연계해 주거환경개선 사업이나 식료품 배달 등의 사업을 적극적으로 집행해 경계선에 놓인 분들이 최저한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경남 합천이 고향인 임 청장은 1983년 국가보훈처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기획재정담당관, 보훈예우국장, 국립대전현충원장, 광주보훈청장 등을 역임했다.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6. 6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9. 9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5. 5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6. 6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7. 7‘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8. 8주호영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특례 폐지’ 법안 발의
  9. 9[2026 국감 브리핑] 백종헌 “인력 확보 없이 출발한 통합돌봄 담당자 82%가 겸직, 전담인력 ‘0명’ 시군구는 전체의 66.4%”
  10. 10[뭐라노] 조희대 “국회·대통령, 대법원장 제청 간섭 위헌”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SMR 골든타임 놓치나…"원안위 심사기준 2032년에야 마련"
  7. 7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8. 8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9. 9전국 건설 현장 사망자 2명 가운데 1명은 추락으로 봉변
  10. 10'한국형 녹색대전환'에 1000조 투자…SMR·전력반도체 등 집중 육성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4. 4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5. 5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6. 6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7. 7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8. 8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9. 9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10. 1060대 부부 피살 용의자, 자전거·피해자 차량 갈아타고 ‘용의주도’
  1. 1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2. 2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8. 8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