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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지역대 대학생 스타트업 문화 확산시킬 것”

송용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

  •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  |   입력 : 2021-09-15 20:20:29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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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 아닌 문제해결 프로젝트
- 비즈니스 모델 키우는 원동력
- 기업 오픈 이노베이션도 구상

“스타트업 문화 확산이 부산을 떠나려는 청년을 돌려 세우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지역에 스타트업 문화를 확산하는 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역량을 쏟겠습니다.”

송용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이 운영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지난달 취임한 송용준(52)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으로부터 15일 부산 창업 생태계의 현황과 센터 운영방안 등을 들어봤다.

‘부산의 생태계에 부족한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송 센터장은 ‘인재’라고 답했다. 송 센터장은 “스타트업이 성공하려면 시장, 자본, 인재가 있어야 한다. 부산은 제2의 도시며 울산 경남까지 포함하면 800만 명의 인구가 있어 시장 규모가 결코 작지 않다. 자본 부분에 있어서도 부산에 좋은 투자자가 많이 생겼고, 수도권 투자자들도 경쟁이 치열한 수도권 대신 부산 등 지역에서 좋은 기업을 발굴하는 데 큰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재 부분은 사정이 다르다. 부산에서 자란 우수 인재들이 대기업 등 안정적인 직장을 찾아 고향을 떠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송 센터장이 스타트업 문화 확산을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송 센터장은 “대학에 있을 때 학생들에게 ‘스타트업과 창업은 같은 말이냐’는 퀴즈를 내곤 했는데, 답은 항상 ‘NO’였다. 나는 스타트업을 ‘문제 해결에 도전하는 팀프로젝트 활동’으로 정의한다”면서 “대학 때부터 스타트업 활동을 한다면 자기 주도로 특정 분야 전문가로 성장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창업·창직으로 연결될 수 있다. 이런 식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취업을 최종 목표가 아닌 성장을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게 된다면 지역에서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센터장은 대학생이 스타트업을 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지역 대학과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스타트업 클럽을 만들어 활동하고, 인재 확보가 어려운 지역 스타트업에 인턴으로 참여하는 등 프로그램을 기획해 볼 생각이다. 또 지역 스타트업 관계자가 학생의 멘토 역할을 맡아 이들이 함께 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에 뛰어드는 구상도 하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외부 전문가나 조직과의 협업을 통해 조달하는 것이다.

송 센터장은 센터 조직 운영에도 ‘협업’을 강조한다. 센터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려는 기업을 지원하는 조직인 만큼 내부도 활력과 아이디어가 넘치도록 할 필요가 있어서다. 송 센터장은 “직원들과 면담하고 설문조사를 해 본 결과 부서별 칸막이가 일부 존재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협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내가 다른 직원에게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 ‘나는 다른 직원에게 어떤 도움을 줬는지’를 성과 평가 항목에 포함할 생각이다. 우리 센터는 기업의 성장에 필요한 공공·민간 자원을 모두 지원할 수 있는 ‘민·관 엑셀러레이터 허브’를 지향점으로 삼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출신인 그는 동인고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이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KT 기술전략실 책임연구원,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팀장, 건국대 컴퓨터공학부 조교수 등을 역임했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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