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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일일이 챙겨 비용 절감…성공사례 이어갈 것”

엄정현 부산연산지주택조합 이사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21-10-13 20:03:35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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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상반기 아파트 일반분양 마무리
- 사업비 140억 원 아껴 고급화 투입”

‘내집 마련’이 화두가 아니었던 적은 없지만 최근 천정부지로 오르는 집값 때문에 절체절명의 과제로 떠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주택조합(지주택)은 솔깃한 내집 마련 방법이다. 청약통장 없이 일반분양 아파트보다 싼 값에 원하는 동, 호수도 지정해 내집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거나 생각지 못한 추가 분담금을 내야 하거나 급기야 사업 자체가 무산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업계 안팎에서는 지주택의 사업 성공률을 10% 정도로 본다.

엄정현 부산연산지주택조합 이사가 사업 추진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이런 가운데 최근 일반분양을 성공리에 마무리한 사업장이 있다. 부산연산지주택조합(이하 연산지주택조합)이 시행한 ‘연산 포레서희스타힐스’는 연제구 연산동에 지하 3층 지상 24층 9개동 총 612세대 규모로, 이 중 105세대가 일반분양됐다. 일반분양 청약에서 1순위 경쟁률이 평균 81.8 대 1을 기록해 올해 1분기 전국 순위 5위에 오르기도 했다.

13일 연산지주택조합 엄정현 이사로부터 그간 추진 과정과 성공 비결 등을 들어봤다.

엄 이사는 “조합이 2013년 처음 설립돼 사업이 추진되고 있었는데 소위 ‘알박기’와 진입도로 토지 확보에 따른 어려움으로 거의 해산 위기에 몰려 있었다”며 “2019년 조합에 합류한 뒤 바로 조합 규약과 주택법에 근거해 강제 수용과 매도청구소송 등 법적 절차를 진행했고 사업 추진의 걸림돌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백종하 연산지주택조합장은 “경리직원 1명과 함께 각종 추진사항을 직접 총괄해 다른 용역업체가 필요 없었다. 완벽한 일처리로 사업비도 절감해 모든 공을 엄 이사에게 돌리고 싶다”고 칭찬했다. 엄 이사는 “조합은 대체로 업무대행사나 프로젝트매니저에 위임해 사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작은 것까지 하나하나 챙기며 진행한 덕분에 사업 추진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총 14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며 “아낀 사업비는 아파트 고급화에 투입해 ‘고급스럽지 않다’는 지주택 아파트에 대한 이미지를 벗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 아파트는 세대 유리난간, 최고급 시스템샷시 등으로 각각 고급화했다. 또 조합원 전 세대에 LED 조명, 시스템 에어컨, 자동 중문을 설치하기로 했다.

건실한 지주택사업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 그는 “무엇보다 조합의 실제 토지확보율이 가장 중요하다. 조합 사무실에 토지계약서를 요청하면 확인할 수 있으며 업무대행사나 추진위원장의 경력이나 경험을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4년 1월 입주를 목표로 아파트 건립 공사가 진행 중이다. 엄 이사는 “현재 공사 진행 상황을 챙기며 감독에 집중하고 있다. 연산지주택조합 사업을 순조롭게 잘 마무리하고 향후 지역 내 개발사업 쪽에서 계속 일하며 성공 사례를 이어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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