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성 시인이 2021 형평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 시집은 ‘동물의 자서전’이다. 이와 함께 이서린 시인이 형평지역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수상 시집은 ‘그때 나는 버스정류장에 서 있었다’이다.
형평문학상은 경남 진주시가 주최하고 형평문학선양사업회(회장 장만호)가 주관한다. 억압된 제도와 질서에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진정으로 노력했던 진주 지역의 형평 운동 정신을 기리는 값진 문학상이다.
이기성 시인의 시집 ‘동물의 자서전’은 “전태일 노동자가 분신하는 등의 사건이 있었던 1970년의 고통스런 기억을 소환하면서 우리가 물질과 자본의 욕망으로 포위된 도시에서 망각의 동물로 살아가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한다”는 평을 받았다.
이서린 시인의 시집 ‘그때 나는 버스 정류장에 서 있었다“는 ”기억의 힘으로 현실을 견디려 안간힘을 다하는 시인의 고투“를 담으며 서정시의 본령에 충실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형평문학상은 2000만 원, 형평지역문학상은 500만 원씩 창작지원금이 수여된다.
최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