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C사업 추진·문화예술 질 향상
- 내년 시의회 체제변화 철저 준비
경남 양산시의회 후반기 새 의장에 3선의 이상정(55·국민의힘, 덕계·평산동) 전 부의장이 최근 선출됐다. 이 의장은 임기가 6개월여밖에 남지 않았지만 대선과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엄중한 시기에 의장을 맡았다. 특히 시의회의 여야 갈등으로 빚어진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임 의장의 의장직 공석 사태 속에서 선출돼 책임이 막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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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정 양산시의회 의장이 의회 운영 방향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이 의장은 “어려운 시기에 의장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의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갈등과 불신의 골을 해소하고 화합하고 협치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의장은 이와 관련해 한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최근 새 의장 선출에 따른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 애초 전임 임정섭 의장을 본인이 원하는 도시건설위에 배치하려 했다. 그런데 임 전 의장이 마음을 바꿔 기획행정위를 원했다. 이 경우 기행위 의석 분포가 종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4 대 4 동수에서 3 대 5로 변해 국민의힘이 소수당이 되지만 화합 차원에서 기꺼이 수용했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의원과 시 집행부의 적극적인 소통, 각종 SOC 사업의 우선적 추진, 시민 삶과 교육의 질 향상을 중점 사업으로 정해 시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그는 “양산에서 부산 등 대도시로 빠져나가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교육과 문화·예술 기반 부족을 주요 이유로 꼽는다. 세계적인 첼리스트 정명화 씨가 음향 등 시설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양산의 문화공연장에서 공연을 하려고 하겠는가. 수준급 문화예술시설을 갖추고, 전국의 학생이 양산에 오고 싶어 할 정도로 지역의 문화예술과 교육의 질을 높여야 양산에 사람이 몰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도로와 공원 등 여러 도시기반시설도 우선 집행되도록 의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SOC 시설이 먼저 갖춰져야 산업단지 등 생산시설의 유치가 빨라져 시가 목표로 하는 인구 50만 자족도시도 적기에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집행부가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대신 철저한 사후 관리·감독을 통해 잘못된 부분은 엄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의회 인사권 독립 등 내년 1월 13일부터 시행되는 시의회 체제 변화에 대한 준비에도 여념이 없다. 그는 “시의원 보좌 정책지원관(8명)은 내년 시의회 전문위원실 근무자 중에서 4명을 선발하고 2023년 민간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개방형 인력 충원도 검토하고 있다. 시의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이 커지는 만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지역구 행사는 빠짐 없이 참석하고, 지역 숙원사업은 반드시 성사시킬 정도로 친화력과 소통력 실행력을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 이런 덕에 지난 선거에서 양산시의원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