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지자체·주민이 고객…맞춤형 날씨 서비스 기대를”

김현경 부산기상청장

  •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
  •  |   입력 : 2022-05-23 20:34:07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광안대교 등 지점별 강풍정보 제공
- 지역 이상기후 대비 관측자료 분석

“어떤 기상 서비스를 원하시나요?” 지난 3월 취임한 김현경(53) 부산기상청장은 소통과 서비스를 강조했다. 지방청은 본청에서 정한 정책을 최일선에서 수행하는 기관으로 서비스 마인드가 중요하다는 게 김 청장의 설명이다. 그는 “본청 고객이 정부 부처와 국민이라면 지방청 고객은 부산 울산 경남 지자체와 지역민이다. 서비스를 제대로 하려면 고객이 원하는 것을 알아야 하고, 이를 위해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경 부산기상청장이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그가 소통과 서비스의 중요성을 깨달은 건 본청 기후예측과장과 대변인으로 근무할 때였다. 김 청장은 “여름철 전망, 겨울철 전망 등 장기예보를 하면서 기자들과 소통을 많이 했는데, 기상 용어를 어려워하는 이가 많았다. 기상청 예보관에겐 익숙하고 쉬운 용어라도 외부인에게는 낯설고 어려운 용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부터 기자 브리핑 전 용어를 풀어서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지금도 대변인실에서는 더 많은 사람이 알아듣기 쉽도록 연구하고 있다. 내부에서 한계가 있으면 외부 용역을 쓰거나 국립국어원에 문의하기도 한다.

김 청장은 지금도 소통과 서비스를 강조한다. 지자체와의 소통을 강화를 위해 예보 경험이 있는 전직 직원 혹은 공군기상대에서 직원 1명을 뽑아 지자체에 ‘방재기상지원관’으로 지원해준다. 부산에서만 운영되던 이 제도는 올해 울산으로 확대됐다.

김 청장은 “기상청에서 만든 정보를 고객인 지자체에서 잘 활용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파견을 확대했다. 실제로 소통이 원활해져 지자체의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지자체 맞춤형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강풍이 예상될 때 광안대교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지점별 강풍 정보를 따로 제공한다. 이 정보를 통해 부산시나 부산시설공단은 교통을 통제하는 등 발 빠른 대처가 가능해졌다. 지역기상융합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김 청장은 “통영시와 협업해 바다안개 알림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CCTV 200개를 사람이 24시간 계속 감시하기 힘든 상황에 맞춰 주요 26개 CCTV 영상을 분석해 어느 지역에 바다 안개가 끼고 있는지를 알려주기 위함이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내부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그는 “직급별로 나눠 간담회를 하고 있다. 직급별 애로사항을 공유하는 등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 또 부서별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다른 부서가 어떤 일을 하는지 경험하는 ‘원데이 클래스’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부산기상청은 이상기후에 대해서도 지자체와 지역민에게 필요한 정보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이상기후에 대비한 기술 개발은 본청에서 한다면, 지방청에서는 지역의 기후 변화를 분석하고 있다. 김 청장은 “부산은 굉장히 긴 기간의 관측 자료를 가지고 있다. 30년간 자료를 분석해 기후변화로 어떤 현상이 발생하는지 확인한다. 이는 앞으로의 기상 변화에 흐름을 파악한다. 이런 분석을 토대로 지자체는 지역민을 위한 정책 방향도 설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박사 학위(기상학)를 취득한 뒤 기상청 예보국 총괄예보관과 기후예측과장 대변인 기상서비스정책과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3월 제24대 부산기상청장에 취임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조정지역 해제 ‘0’
  2. 2합천·창녕 물 부산 공급 길 열렸다…2조 원대 예타 통과
  3. 3본궤도 오른 하단~녹산선, 서부산 교통 핵심망 ‘시동’
  4. 4유류세 37% 인하 첫날 부산 휘발유·경유 가격 하락세 전환
  5. 5재개발에 갈 데 없는 가로수… 폐기 땐 낭비 불가피
  6. 6부산판 ‘우생순’ 만덕중, 기적의 슛 던진다
  7. 7아파트값 여전·투기수요 잠재 판단…부동산업계는 ‘한숨’
  8. 8“골프는 힘 빼야 하는 운동…하루 100회 연습해야”
  9. 9“부산 오이소” 지역 7개 해수욕장 1일 열린다
  10. 10부산 남구, 지하 재활용선별장 추진 악취민원 해결기대
  1. 1윤 대통령, 한미일 안보협력 복원…체코·영국 정상 만나 ‘원전 세일즈’
  2. 2윤 대통령 "만나는 정상마다 부산 엑스포 얘기했다"
  3. 3김두겸 울산시장 "대한민국 최고 비즈니스 시장 되겠다"
  4. 4尹대통령 직무수행 “‘잘한다’ 43% ‘못한다’ 42%” [한국갤럽]
  5. 5울산시의회 제8대 전반기 의장에 김기환 시의원 사실상 확정
  6. 6어제의 동지가 오늘은 경쟁자로…김두관 의중도 변수
  7. 7가덕신공항 조기개항, 엑스포 유치계획서에 빠졌다
  8. 8[속보] 이준석 비서실장 박성민 사퇴…‘윤 대통령의 손절’ 분석도
  9. 9'친윤' 비서실장까지 떠나... 이준석, 국힘 내 고립 가속화
  10. 10부산시, 엑스포PT 자화자찬에 여야 한목소리 질타
  1. 1부산 조정지역 해제 ‘0’
  2. 2유류세 37% 인하 첫날 부산 휘발유·경유 가격 하락세 전환
  3. 3아파트값 여전·투기수요 잠재 판단…부동산업계는 ‘한숨’
  4. 4부산 아파트 매매가 2주 연속 하락했다
  5. 5해운물류시장 ‘삼각파도’ 조짐…“정부, 선제 대응 나서야”
  6. 6장마철엔 김치전이 ‘딱’…꿉꿉함 날려줄 제습기는 필수템
  7. 7[뉴스 분석] 使 “소상공인 외면” 勞 “사실상 삭감” 최저임금 모두 불만
  8. 8알뜰폰 만족도, 이통 3사 앞질러
  9. 9추경호, 주 52시간 근로제 개편 쐐기…"획일적·경직적"
  10. 10삼성 3나노 파운드리 양산, 세계 최초…TSMC에 앞서
  1. 1합천·창녕 물 부산 공급 길 열렸다…2조 원대 예타 통과
  2. 2본궤도 오른 하단~녹산선, 서부산 교통 핵심망 ‘시동’
  3. 3재개발에 갈 데 없는 가로수… 폐기 땐 낭비 불가피
  4. 4“부산 오이소” 지역 7개 해수욕장 1일 열린다
  5. 5부산 남구, 지하 재활용선별장 추진 악취민원 해결기대
  6. 6장맛비 멈추니 태풍 온다…4~5일 한반도 영향권
  7. 7'부산판 블랙리스트' 다음 달 공식 재판... 첫 증인 이병진 행정부시장
  8. 8[카드뉴스]시행 5개월만에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그 이유는?
  9. 9박종훈 경남교육감 취임 “오직 경남교육, 경남 학생 위해 미래교육 실행”
  10. 10하윤수 민선 5대 부산시교육감 취임
  1. 1부산판 ‘우생순’ 만덕중, 기적의 슛 던진다
  2. 2“골프는 힘 빼야 하는 운동…하루 100회 연습해야”
  3. 3이대호 은퇴투어 ‘별들의 축제’서 시작
  4. 4높이뛰기 우상혁, 새 역사 향해 점프
  5. 53강 5중 2약…가을야구 변수는 외국인
  6. 6Mr.골프 <4> 공이 나가는 방향을 정해주는 ‘그립’
  7. 7장발 클로저 김원중 컴백…롯데 원조 마무리 떴다
  8. 8프로야구 반환점…MVP 3파전 경쟁
  9. 9매달리고 넘고…근대5종 장애물경기 첫선
  10. 10아이파크, 중앙 수비수 한희훈 영입
  • 2022극지체험전시회
  • 낙동강 일러스트 공모전
  • 제21회 국제신문 전국사진공모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