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교 30주년 인적교류 확대 기대
- 일대일로에 부산의 동참 희망
- 엑스포 유치열망 실감…행운 빈다
“올해는 한중수교 30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던 인적 교류가 앞으로 확대되면 양국 관계는 친구·동반자로서 더 새롭게 발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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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주부산 중국총영사관에서 진일표 총영사가 양국 및 지역 간 교류 확대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
진일표 주부산 중국총영사는 지난 11일 주부산 중국총영사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양국 간 교류 확대의 중요성을 무엇보다 강조했다.
그는 “작년 양국 교역액은 3600억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는 수교 초기 50억 달러의 72배나 된다. 이처럼 경제무역 교류는 코로나 상황에도 더 확대됐다. 문제는 인적 교류”라며 “중국 정부가 방역정책을 완화하는 추세이므로 이 문제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이 종전 매주 20편에서 60편으로 늘었고, 중국 내 해외입국자의 격리기간이 7일(3일 재택 모니터링 별도)에서 5일로 축소됐으며, 입국 시 핵산검사가 간소화하는 등 중국 정부의 방역정책이 점차 풀리는 단계다. 이 같은 조처는 인적 교류 확대의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진 총영사는 특히 양국 간 교류뿐만 아니라 지역 간 협력도 강조했다. 그는 “부산은 한국의 중요한 도시로, 특히 조선 등 전통산업부터 블록체인 수소에너지 등 신흥산업까지 경쟁력을 두루 갖췄다”며 “부산과 중국은 스마트제조업을 통해 전통산업을 육성 중이다. 중국과 한국기업이 중국 해안도시에서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생산을 협력하고, 일부 저부가가치 생산단계는 중서부로 이전할 것을 제안하는데 이는 중국의 지역균형발전 전략과 일치하며 한국 기업의 가격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더 많은 한국기업, 특히 부산기업이 중국의 하이테크 혁신 분야와 협력할 것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진 총영사는 지난달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통해 시진핑 국가주석의 ‘집권 3기’가 시작된 것에 관해서도 장시간을 할애해 설명했다. 그는 “시 총서기를 핵심으로 하는 새로운 중앙지도기구가 선출됐다. 중국은 (시 주석이 취임한) 2012년부터 지난 신시대 10년간 중국식 현대화를 성공적으로 추진, 경제발전과 사회안정을 이룸으로써 첫 번째 100년(중국공산당 창건 100주년) 분투 목표를 달성했다. 이에 이어 위대한 중화민족의 부흥, 중국식 현대화를 통해 2035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를 실현하고 이후 금세기 중반까지 중국을 부강하고 민주적이며 문명적이고 조화롭고 아름다운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으로 건설해 제2의 100년 분투 목표를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중국식 현대화는 한국 등 세계에 새로운 기회와 번영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이 적극적으로 추진, 현재 148개국이 참여한 일대일로(一帶一路, 중국 중앙아시아 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부산이 동참한다면 양국 간 협력이 더 확대됨은 물론 한반도 평화에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문은 언제든지 활짝 열려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부임한 이래 한 달 여간 지역 곳곳을 다니면서 부산의 2030 월드엑스포 유치에 관한 각계의 강한 열망을 몸소 느꼈다”면서 2010년 상하이 엑스포(부산이 유치하려는 등록엑스포)를 개최한 바 있는 중국으로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진 총영사는 “국제행사 유치 경쟁 과정을 많이 보았는데 대부분은 막판에 결정됐다. 내년 11월 유치 도시가 결정된다고 하는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매진한다면 좋은 결과가 따를 것이라 확신한다.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