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울산, 데이터산업 미래성장동력으로 고려해야”

윤혜진 스타트업 ‘유예지’ 대표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車·조선·석유화학 등 공장 밀집
- 생산과정 막대한 데이터 활용 가능
- 전기 데이터 정보화 가능성 높아

울산은 국내 최대 규모의 중화학공업 도시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정보화 중심의 4차 산업이 대세인 시대에 접어 들었다. 이 같은 변화는 2차 산업을 바탕으로 급성장한 울산에게는 이제 먹거리가 사라질지 모른다는 적신호이기도 하다.

스타트업 ‘유예지’ 윤혜진 대표가 울산지역 데이터산업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있다.
노동집약적인 2차 산업과 IT 기반 4차 산업은 아예 결이 다른 느낌이다. ‘울산의 영광은 여기까지인가’라는 비관적인 자문(自問)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런 녹록지않은 울산 상황을 오히려 미래 성장동력으로 여기는 경제인이 있어서 이야기를 들어봤다. 데이터 분야 스타트업인 ‘유예지’를 이끌고 있는 윤혜진(47) 대표다.

28일 만난 윤 대표는 “세계 어디를 살펴봐도 울산 만큼 데이터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양질의 토양을 갖춘 곳이 없다”며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울산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과 관련된 생산시설이 밀집해 있다. 이를 가동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데이터가 생성된다”며 “현재 거의 방치상태에 있는 이 데이터를 선별 활용해 생산시설의 가동률은 물론 작업자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이로써 기업 입장에선 엄청난 비용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업은 생산시설을 가동할 때 엄청난 전기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를 데이터화해 AI나 IoT 기술로 제어하면 꼭 필요한 양의 전기만 공급하기 때문에 원가 절감은 물론 과부하 등으로 인한 고장이나 안전성 문제를 사전에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가 이끄는 유예지도 전기 데이터를 추출해 정보화하고, 설비를 제어하는 시스템을 제공하는 회사다.

‘유예지’란 회사명은 자신의 이름인 ‘윤혜진’에서 따왔다. 다만 외국인들이 발음하기 어려워 받침을 뺏다. 그리고 ‘당신도 예지(예측) 할 수 있다’란 뜻을 가미하기 위해 ‘혜’자 대신에 ‘예’자를 차용했다고 한다. 유예지는 창업한지 6년 정도에 지나지 않은 중소 벤처기업이다. 전기 데이터를 추출하고 컨트롤하는 ‘예지 보전시스템’은 국내외에서 400여 건의 특허를 등록·출원했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는 기업·기관은 현대차 포스코 서울대 등 500곳이 넘는데, 날이 갈수록 그 수가 늘고 있다.

현재 두 명의 초등학생 자녀를 둔 윤 대표는 유예지 외에도 남편이 운영 중인 IT기업 ‘아이티공간’ 부사장과 산업갤러리 ‘잇츠 룸’ 관장도 겸하고 있다. 그야말로 ‘슈퍼 맘’이 따로 없다. 성인이 되기 전까지만 해도 사업가인 아버지를 따라 국내외로 자주 이사를 다니다 보니 한때 부산 혜화여고를 다닌 적도 있다고 한다.

일본 교토시립예술대에서 환경도시디자인 박사학위를 받았고, 한때 별정 공무원으로 임용돼 대구와 울산 중구의 도시 디자인이나 도시 재생 관련 업무를 수행한 적도 있다. 끝으로 그는 “울산이 데이터산업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선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같은 세계적 데이터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시 차원의 데이터센터 설치가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4. 4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5. 5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6. 6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7. 7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8. 8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1. 1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2. 2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3. 3정부, 김지용 저격 임은정 감찰 지시(종합)
  4. 4국힘 “한미 균열…정동영 통일부 장관·이종석 국가정보원장 경질을”(종합)
  5. 5[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35.2%…민주 35.5%·국힘 41.3%
  6. 6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7. 7[속보]외교부, 사우디 전역에 ‘출국 권고’…중동 재외국민 안전대책 점검
  8. 8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9. 9우크라 갈등에 한미 정보협력 난기류까지…靑 고심
  10. 10이 대통령 "팬스타아크로호 귀항 축하, 이번 성과 바탕으로 북극항로 시대 준비"
  1. 1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2. 2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3. 3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4. 4발전설비 점검하고, 길 위 장애물 치우고…부산 기관 로봇들 맹활약
  5. 5“부산 중심으로 체계적 해양AI 개발…협의체 꾸리자”
  6. 6[한 손 뉴스] 국산 비만치료 신약 ‘에페’, 위고비·마운자로에 도전장
  7. 7최전방 GOP용 ‘AI 경계병’ 개발한다
  8. 82030세대 겨냥 ‘저도수 토마토 막걸리’ 뜬다
  9. 9고금리 벼랑 부산 취약층에 ‘재기 사다리’…910건 금융지원
  10. 10신세계센텀서 ‘미세키서울’ 26FW 선봬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4. 4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5. 5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6. 6“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7. 7“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기업 유치 등 사천 경제 활성화”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2일
  9. 9거제 양대 조선소, 지역 인재 더 뽑는다
  10. 10합천·하동·산청·거창, 인구소멸 해법으로 양수발전소 유치전
  1. 1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2. 2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3. 3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4. 4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5. 5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6. 6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7. 7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8. 8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9. 9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10. 10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