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1970년대 부산 남구 우암동의 변천사를 체험에 바탕을 두고 담아낸 책이 나왔다. 우암동 출신인 건축사 강기수 씨가 내놓은 ‘소바위의 그리운 삶과 추억’(부산포·사진)은 포구 안에 소와 닮은 바위가 있어 이름붙은 우암포에서 유래한 우암동의 한국전쟁 이후 30년에 걸친 변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제목과 달리 기억에 의존한 저술이 아니라 철저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우암동의 역사와 일제강점기 유래한 명칭인 적기, 구시장, 소막마을, 새시장 등 우암동의 구석구석 숨은 이야기들을 찾아냈다. 부산항의 동쪽에 자리 잡아 동항이라고도 불린 데서 이름 붙은 동항성당에도 관심을 뒀다. 천막성당에서 출발한 동항성당이 변화해가는 모습을 꼼꼼하게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