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근교산&그너머 <1050> 부산 황령산 5봉

이 산 저 산 모두 입산금지 땐 옛 추억 새록새록 ‘뒷산’ 어때?

  •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  |   입력 : 2017-11-15 19:43:50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GPS 트랙다운 / 고도표 다운로드 / 큰지도 다운로드   
- 시내 멀리 벗어나지 않고도
- 난이도·거리 따져 갈 산 많아
- 황령산 5봉 연결해 걷는 코스
- 광안대교·남항대교·BIFC 등
- 탁 트인 바다·빌딩 숲 경관 훌륭

전국의 만산을 붉고 노랗게 물들이던 단풍이 차츰 지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산 좋아하는 사람들의 고민도 시작된다. 바로 11월 시작되는 입산통제 때문이다. 국립공원을 비롯한 공원급 산은 물론 각 지자체가 관리하는 산도 대부분 입산통제에 들어갔다. 내년 봄까지 반년 동안 이어지는 입산통제 기간에는 제법 이름난 산은 물론이고 그렇지 않은 작은 산도 길이 막히니 산꾼들의 아쉬움은 더해진다.
   
근교산 취재팀이 사자봉 정상에서 광안대교와 마린시티를 조망하고 있다.
이럴 때 부산에 산다는 건 축복이다. 도심을 벗어나지 않고도 산행 난이도나 거리를 따져 입맛대로 골라갈 좋은 산이 많기 때문이다. 두세 시간짜리 짧은 코스부터 일고여덟 시간이 걸리는 긴 능선 종주 코스까지 다양하다. 그리고 등산로가 여러 갈래로 나 있어 코스를 변형하면 더욱 다양한 길을 걸을 수 있다.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은 이번에 부산 황령산의 5개 봉우리를 연결해 걷는 코스를 찾았다. 같은 길을 다시 밟는 일은 최소화하면서 황령산의 5개 봉우리인 황령산과 금련산, 사자봉, 행경산, 갈미봉을 모두 밟으며 산행 내내 부산 도심과 동해를 조망할 수 있다.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이 전포고개를 출발한 뒤 입산통제초소를 지나 임도를 걷고 있다. 아직 잎을 간직한 나무들이 터널을 이루고 있다.
5개 봉우리 가운데 어느 곳을 먼저 오르더라도 모두 연결해 걸을 수는 있지만 마지막에 가장 낮은 갈미봉을 올라 체력적인 부담을 덜 수 있는 코스를 잡았다. 산행은 부산진구 전포동 전포고개를 출발해 사자봉~황령산 봉수대~휴게광장~도로 사거리~행경산(~다시 도로 사거리)~돌탑 갈림길~금련산 정상 앞 사거리~황탑 쉼터~바람고개~갈미봉~임도를 거쳐 전포고개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다. 총산행 거리는 9.5㎞로 순수 산행시간은 4시간가량 걸린다.

전포고개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정류장에서 ‘남구’ 안내판 방향으로 100m가량 가서 ‘문현동 안동네 벽화거리마을’ 이정표 있는 데서 건널목을 건넌 뒤 입구에 갈맷길 표지가 붙은 계단을 오른다. 입산통제초소와 차단봉을 지나 50m 정도 가서 왼쪽 사면의 좁고 가파른 길을 오른다. 곧바로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화장실 앞에서 길이 갈라진다. 왼쪽으로 꺾어 능선으로 오르면 사자봉까지는 외길이나 마찬가지다. 고도를 차츰 높이면서 점점 넓게 시야가 트인다. 뒤돌아보면 왼쪽으로 광안대교부터 신선대, 영도, 남항대교, 천마산, 엄광산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15분가량 오르면 등산로를 살짝 벗어나 왼쪽에 부산진구 방향으로 열린 바위 전망대가 나온다. 정면에 부산국제금융센터(BIFC)가 보인다. 높이 289m인 BIFC 63층 전망대와 얼추 비슷한 높이다.

   
사자봉을 지나 황령산 봉수대로 오르는 길.
틈틈이 시야가 트이는 곳마다 시가지와 바다를 조망하며 올라 사거리를 지난 뒤 흙길에 이어 덱 탐방로를 오르면 사자봉(400m)에 닿는다. 정면에 황령산과 금련산 너머 해운대 장산이 눈에 들어온다. 왼쪽으로는 동래구와 금정구 시가지 뒤로 금정산 주 능선과 고당봉이 바라다보인다. 정상석에서 10m 정도 되돌아 나와 돌계단을 내려간다. 안부 갈림길을 지나 잠시 급경사를 오르다 완만해지면 정면에 송신탑이 보인다. 안부에서 10분이면 황령산(427.6m) 정상의 봉수대에 올라선다.

   
갈미봉으로 향하는 중 만나는 황탑 쉼터.
봉수대에서 송신탑 방향으로 가면 전망쉼터를 지나 ‘회차장·휴게광장 220m’ 이정표가 선 갈림길에서 KBS·MBC 송신소 출입문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덱 탐방로를 내려와 주차장을 지나면 원형 광장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이어진다. 곧 도로와 만나는 사거리에서 이정표의 ‘연제구청’ 방향을 따라 직진한다. 원두막 앞에서 돌담 오른쪽 길로 가면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행경산(347m) 정상이다. 아담한 전망 덱 난간에 ‘행경산 347m’가 새겨진 자그마한 나무판이 걸려 있다. 금련산으로 가는 길은 직전 도로 사거리까지 되돌아가야 한다. 도로와 만나 이정표의 ‘물만골’ 방향을 따라 길을 건너면 산길이 이어진다. 평탄하고 부드러운 길을 10분 걸으면 돌탑이 선 갈림길이다. 답사로는 직진 내리막이다. 100m 정도 내려가 국가지점번호 안내판이 있는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여기서 넓은 길을 150m 정도 내려간 뒤 오른쪽 4시 방향 숲으로 들어가는 길을 따른다. ‘산불 조심’ 펼침막이 걸린 곳에서 20~30m 위인데, 길이 갈라지는 지점을 찾기 어려우니 주의해야 한다.

   
갈미봉 정상에 있는 정자인 선풍정.
사면을 가로질러 길이 이어진다. 콘크리트 물길을 지나면 나오는 삼거리에서는 정면 평탄한 길로 계속 간다. 10여 분 가면 ‘국가지점번호 마라 4500 8651’ 안내판이 서 있는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올라가면 곧 벤치 3개가 놓인 삼거리다. 정면에 보이는 금련산(403m)은 통신사 중계탑 때문에 출입이 통제된다. 오른쪽 내리막길로 간다. 금방 도로와 만나 황령산 방향으로 5분가량 가면 ‘황령산 봉수대 1㎞’ 안내판이 보인다. 도로를 20m 더 가서 왼쪽 산길로 들어선다. 내리막 나무계단으로 내려서서 물길을 건너지 말고 오른쪽 완만한 내리막으로 간다. 황령산 사면을 따라 돌아가는 길이다. 잇달아 갈림길이 나오지만 더 뚜렷한 주 등산로를 따라가면 된다. 7m 정도 높이의 돌탑이 있는 황탑 쉼터를 지난 뒤 편백 숲을 내려서면 임도가 지나는 바람고개다. 직진하면 선풍정 정자가 있는 갈미봉(262m) 정상에 오른다. 이어 정면 내리막길로 간다. 오른쪽에서 오는 넓은 길과 만나면 계속 내려간다. 임도 삼거리를 만나면 오른쪽으로 꺾는다. 곧 바람고개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갈림길에서는 내리막 임도를 따라 계속 가면 출발했던 전포고개로 되돌아간다.


◆교통편

- 남구 10번 마을버스 타고 전포고개 정류장서 하차

   
황탑 쉼터에서 바람고개로 내려가는 중에 지나는 편백 숲.
이번 산행 출발지점인 전포고개에는 마을버스 ‘남구 10번’이 다닌다. 이 버스는 부경대 용당캠퍼스에서 서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을 오간다.

남구·수영구 방향에서 전포고개로 오려면 도시철도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 3번 출구를 나와 부경대 방향으로 걸어가면 나오는 ‘경성대학교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타고 ‘전포고개’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반대로 서면 방향에서 온다면 전포역 8번 출구를 나와 부산은행 전포역지점 앞에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나오는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타면 된다. 또 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 1번 출구를 나와 도로를 건너 정류장에서 마을버스를 타도 된다.

‘남구 10번’ 마을버스 정류장에는 전포고개가 두 군데 있어 주의해야 한다. 남구 방향에서 온다면 첫 번째 전포고개 안내방송이 나오면 바로 내리면 되지만 서면 방향에서 온다면 ‘부산마케팅고등학교’ 다음이 아닌 두 번째 ‘청수탕’ 다음 ‘전포고개’ 정류장에서 내려야 한다.

문의=생활레저부 (051)500-5147 이창우 산행대장 010-3563-0254

글·사진=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산행출발일검색     검색

월별산행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미 애리조나서 60년 만의 민주당 주지사 당선, 상하원까지 다 장악
  2. 2겨울시작 '입동'인 7일, 부울경 맑고 쌀쌀… 외출땐 따뜻한 옷 필수
  3. 3[속보]대구서 자신 도우려던 구급대원 얼굴 때린 60대 벌금 700만 원 선고
  4. 4[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5. 5올가을 첫 얼음 관측… 오전 7시 설악산 영하 9도, 횡성 영하 6.8도
  6. 6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1원… 전주보다 0.2원 ↓
  7. 7[속보] 도로 온수관 파열로 생긴 구멍에 행인 빠져…전신 60% 화상
  8. 81249회 로또복권 1등 14명…당첨금 20억2505만 원
  9. 9미래에셋증권도 해킹 사고… 고객 3800여명 임직원 3만5255명 개인정보 흘러나가
  10. 10[속보] 만천하스카이워크 집라인 운행 중 멈춰…승객 30분간 공중에 매달려 있다 구조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3. 3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4. 4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5. 5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6. 6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7. 7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8. 8[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9. 9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10. 10'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 1[속보]"'블루웨이브 쇼크'에 세계증시 시총 하루만에 4800조 원 증발"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1원… 전주보다 0.2원 ↓
  3. 31249회 로또복권 1등 14명…당첨금 20억2505만 원
  4. 4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5. 5‘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6. 6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7. 7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8. 8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9. 9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10. 10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1. 1겨울시작 '입동'인 7일, 부울경 맑고 쌀쌀… 외출땐 따뜻한 옷 필수
  2. 2[속보]대구서 자신 도우려던 구급대원 얼굴 때린 60대 벌금 700만 원 선고
  3. 3올가을 첫 얼음 관측… 오전 7시 설악산 영하 9도, 횡성 영하 6.8도
  4. 4[속보] 도로 온수관 파열로 생긴 구멍에 행인 빠져…전신 60% 화상
  5. 5미래에셋증권도 해킹 사고… 고객 3800여명 임직원 3만5255명 개인정보 흘러나가
  6. 6[속보] 만천하스카이워크 집라인 운행 중 멈춰…승객 30분간 공중에 매달려 있다 구조
  7. 7반여1·4동 어르신과 함께한‘사랑의 자장면 나눔’
  8. 8'세브란스병원 흉기난동' 50대 여성 구속심사
  9. 9해운대구 재송2동 릴레이안부봉사단, 2026년 릴레이 다함께 가을소풍’ 추진
  10. 10해운대구 중1동, '술은 잠시 오프(OFF), 건강은 온(ON)’ 절주 캠페인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