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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그너머 <1178> 여수 낭도 상산~섬둘레길

해송 사이로 눈부신 남해바다 … 섬들 도열해 산꾼 반겨

  • 이창우 프리랜서
  •  |   입력 : 2020-05-27 19:53:45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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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발도·둔병도·적금도 등 함께
- 5개 다리로 연결돼 접근 쉬워
- 약 10.5㎞ 거리 원점회귀 코스

- 봉화대에 쓰인 돌 가득한 정상
- 금빛모래 깔린 장사금해수욕장
- 공룡발자국 나온 천선대 암반
- 신선대 주상절리 등 볼거리 다양

남해와 서해의 많은 섬 중에서 다리를 놓아 육지와 연결된 곳이 여러 곳 있다. ‘근교산&그 너머’에서는 섬인데 육지와 연결되어 교통이 편리해진 남해안 섬 산행지 3곳을 3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상산 정상을 내려와 역기미 삼거리에서 오른쪽 장사금 해수욕장으로 걸으면 곧 만나는 낭만 낭도 섬 둘레길 2 코스. 나무전망대에 서면 올망졸망 물에 떠 있는 사도·중도·장사도·추도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볼 수 있다.
여수 낭도 상산(278.9m), 고흥군 외나로도 봉래산(410m), 완도군 조약도 삼문산(399m)인데, 모두 승용차를 이용한 산행을 할 수 있다.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은 바다 향이 물씬 나는 봄 산행지로 가장 먼저 여수 낭도 상산~낭만 낭도 섬 둘레길을 찾았다. 여수와 고흥을 잇는 국도 77호선은 조발도, 둔병도, 낭도, 적금도를 5개의 다리를 연결하여 지난 2월 28일에 완전 개통했다.

여수시 여자만 해넘이 전망대에서 고흥군 영남면 우천리까지이며 거리는 약 10㎞에 승용차로 11분이면 갈 수 있어, 이제 두 지자체는 가까운 이웃이 되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섬이 낭도이다. 낭도(狼島)는 섬의 모양이 여우를 닮았다는 데서 유래한다. 낭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 상산이다. 여산 마을, 규포 마을, 규포 선착장, 역기미 삼거리에서 상산을 오르는 4개의 등산로가 있으며, 섬의 남쪽과 동쪽 해안에는 ‘낭만 낭도 섬 둘레길’ 3개 코스를 조성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취재팀은 먼저 상산을 올랐다가 역기미 삼거리로 하산해서 낭도에서 가장 볼거리가 많다는 낭만 낭도 섬 둘레길 1, 2 코스를 함께 걸었다. 낭도를 ‘낭만적인 섬’이라 하여 낭만 낭도란 애칭을 붙였다.

   
봉화대의 흔적인 돌무더기가 가득 깔린 상산 정상.
낭도 상산~낭만 낭도 섬 둘레길 산행경로는 여산마을 낭도선착장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상산 등산로 출발점 갈림길~쉼판터 전망대~규포 분기점~역기미 분기점~상산 정상~(역기미 분기점)~역기미 삼거리~낭도 상수원~장사금 해수욕장~산타바 오거리~남포 등대~천선대~신선대~낭도 방파제 입구~캠핑장~낭도 선착장 주차장 순인 원점회귀 코스이다. 산행거리는 약 10.5㎞ 이며 산행시간은 4시간 안팎.

전남 여수시 화정면 낭도선착장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주차장 맞은쪽의 화정면 낭도 출장소 앞에서 오른쪽 도로를 100m 가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출발점 ·등산로 입구’ 이정표를 보고 왼쪽으로 꺾는다. 다시 만나는 갈림길에서 낭도마을 직진 길 대신 오른쪽 ‘상산 등산로’ 방향이며 10분 뒤 갈림길에서는 왼쪽 길로 간다. 선착장에서 25분이면 콘크리트 길이 끝나고 자연스럽게 산길과 연결된다. 해송 숲이 하늘을 가리는 아름다운 능선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여수 화양면 여자만 해넘이 전망대에서 본 조화대교(가칭) 모습.
나무에 가려 조망이 드러나지 않는 쉼판터 전망대를 지나면 밑둥치 둘레가 4m는 됨직 한 해송이 가지를 뻗고 위용을 뽐낸다. 조망이 오른쪽에 열리며 사도와 중도, 추도가 끊어질 듯 실낱 같이 이어져 보인다. 왼쪽 규포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을 지나면 산길은 조금씩 가팔라지며, 역기미 분기점에서 상산 정상은 왼쪽이다. 나무계단을 올라 10분이면 규포선착장 갈림길을 지나 봉화대 흔적인 돌무더기가 가득한 정상이다. 나뭇가지로 둘러싸여 정상 조망은 즐기기 힘들지만, 화양면 장수리와 조발도를 연결한 조화대교(가칭)가 첨탑 두 개를 높이 세우고 있다.

역기미 분기점으로 되돌아와 왼쪽 역기미 삼거리로 향한다. 곧 나오는 갈림길에서도 왼쪽으로 내려간다. 길이 워낙 가팔라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해서 20여 분 내려가면 낭만 낭도 섬 둘레 2길 출발점인 역기미 삼거리인데 왼쪽은 규포 선착장 방향. 오른쪽 장사금 해수욕장으로 간다. 추도·장사도·사도 전망 덱을 지나 나오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둘레길을 따라간다. 선착장이 있는 낭도상수원을 지나 장사금 해수욕장을 돌아간다. 금빛이 나는 모래가 길게 뻗어 있어 장사금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해수욕장이다.

   
1971년 세운 남포등대.
50분이면 산타바 오거리에서 낭만 낭도 섬 둘레 2 길이 끝나는데, 주차장 방향 왼쪽 도로를 꺾어 낭만 낭도 섬 둘레 1 길을 시작한다. 10m 앞에서 아무런 표시가 없는 오른쪽 콘크리트 길로 들어서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직진은 주차장·산타바 해변 방향, 오른쪽인 낭만 낭도 섬 둘레 1 길로 이어진다. 이정표 삼거리에서 왼쪽 남포등대를 보고 돌아나온다. 사도와 낭도 쪽에 송곳여와 중천여가 있어 조업하던 선박의 피해가 커서 1971년 세워진 등대이다.

이제 천선대와 신선대로 간다. 천선대와 신선대는 선반 모양의 너른 암반이다. 선녀와 신선이 내려와 살 만한 곳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천선대에는 공룡발자국이 발견됐으며 신선대 주위에는 주상절리 쌍용샘, 신선샘이 있다. 두 곳을 거쳐 해안길을 지난 뒤 홍 등대가 보이는 낭도방파제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낭도해수욕장과 캠핑장을 지나 산타바 오거리에서 50분이면 낭도 선착장 주차장에서 상산~낭만 낭도 섬 둘레길 걷기가 끝난다.


◆교통편

- 여수종합터미널로 간 뒤 팔영대교 방향 버스 타고 낭도 정류장서 하차해야

낭도는 부산서부터미널에서 출발해 여수종합터미널·여수선착장·백야도선착장에서 각각 시내버스와 여객선을 타고 간다. 부산서부터미널에서 고속버스로 여수종합 터미널에 간 다음 시내버스로 갈아 탄다. 부산서부터미널에서 여수행 고속버스는 오전 7시30분, 10시50분에 있다. 소요시간 2시간30분. 터미널 정류장에서 팔영대교 방향 버스를 타고 낭도정류장에 내린다. 오전에는 2번뿐이며 26-1번은 6시50분, 29번은 8시50분에 기(종)점에서 출발한다. 산행을 마친 뒤 팔영대교에서 낭도정류장을 거쳐 여수종합터미널로 나가는 버스는 오후에 29번이 2시5분, 26-1번은 7시께 지나가니 미리 정류장에서 기다린다. 여수터미널에서 부산서부터미널행은 오후 3시40분, 5시40분, 7시20분(막차)에 있다.

부산에서 대중교통편을 이용한 당일 산행은 사실상 힘들며 승용차 이용을 권한다. 전남 여수시 화정면 여산길 79 화정면 낭도출장소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하며, 출장소 앞에 낭도선착장 주차장이 있다. 관광버스는 진입 할 수 없으니 참고한다. 낭도 배편은 여수연안여객터미널(1666-1920)과 백야선착장(061-686-6655)에 문의한다.

문의=생활레포츠부 (051)500-5147 이창우 프리랜서 010-3563-0254

글·사진=이창우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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