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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근교산&그너머 <1192> 울산 대운산

높지 않지만 원시림 ‘녹색 샤워’… 힐링 산행 1번지

  • 글·사진=이창우 프리랜서
  •  |   입력 : 2020-09-02 19:31:55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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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목원·치유의 숲 최근 조성돼
- 봄 철쭉·가을 단풍·겨울 잔설 등
- 다양한 사계절 매력 더불어 인기

- 전체 11㎞ 거리 원점 회귀 코스
- 절벽 위 큰바위 전망대 조망 황홀
- 구룡폭포·애기소 계곡풍경은 덤

울산과 부산, 경남 양산에 걸친 대운산(大雲山·742.7m)은 봄 철쭉, 여름 계곡, 가을 단풍, 겨울 잔설로 사계절 변화가 뚜렷해 근교산을 찾는 산악동호인의 인기 산행지 중 한 곳이다.
   
원효 대사가 말년에 수도했다는 대운산 도통골의 바위절벽을 이고 선 큰바위 전망대에서 동해 조망이 시원스럽게 열린다. 겹겹이 포개진 낮은 산들 뒤로 간절곶과 신고리 원전이 보인다.
그런데 대운산은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변화를 겪었다. 양산에는 대운산자연휴양림이 들어섰고 그 반대쪽인 울산의 내원암계곡에는 국립 대운산 치유의 숲과 울산수목원이 2017년과 2019년 각각 들어섰다. 대운산의 높이는 1000m에 훨씬 미치지 못한데도 자연휴양림과 수목원, 치유의 숲이 들어섰다는 것은 대운산이 그만큼 울창한 원시림을 가진 것을 보여준다.

울산수목원 내에는 굴참나무 숲이 넓게 분포한다. 울산수목원은 난·한대성 수종의 식물을 전시·연구한다. 국립 대운산 치유의 숲은 산림을 활용해 인체 면역력을 높이는 다양한 명품 숲길을 갖췄다. 이 두 시설이 있어 대운산은 이제 산행과 힐링을 함께 하는 산이 됐다.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은 수목원과 치유의 숲에서 명품 숲길을 만나는 대운산을 찾았다. 대운산은 새 옷을 갈아입은 듯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정제된 새로운 숲의 아름다움을 보여 준다.
   
산림을 활용해 인체의 면연력을 키우는 국립 대운산 치유의 숲 무장애길 ‘바람뜰 치유길’.
이번 코스는 울산 울주군 온양읍 대운산(상대마을) 제3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해 ‘대운산 정상·제2봉·내원암’ 삼거리~울산수목원 관리사무소~박치골·구룡폭포 갈림길~바람뜰 치유길~구룡폭포~대운산 정상·제2봉 갈림길~큰바위 전망대~대운산 정상~명동·장안사·서창운동장 갈림길~박치골~장안사 갈림길~울산수목원 전시 온실~박치골·구룡폭포 갈림길~울산수목원 관리동사무소 옆 애기소를 거쳐 공영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원점 회귀다. 산행 거리는 약 11㎞에 5시간 안팎이 걸린다.

대운산(상대마을) 제3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해 대형 대운산 등산 안내도를 보고 도통골~박치골 산행 경로를 확인한다. 도로를 직진해 내원암(1.78㎞) 방향으로 간다. 왼쪽 산길은 장안사(2.57㎞)와 대운산(8.07㎞) 종주 길이다. 대운교를 건너 벽천폭포를 지나면 삼거리다. 도통골과 박치골은 왼쪽 대운산 정상 방향으로 간다. 오른쪽은 제2봉, 내원암 방향. 울산수목원 입구의 안내소를 지난다. 일반 차량은 수목원 진입이 통제된다. 울산수목원 관리사무소를 지나 넓은 길을 간다. 개인 농장이 있던 자리에 솟대 등 조형물과 야자 매트 길을 설치해 놓았다.
   
도통골의 구룡폭포.
관리사무소에서 10분을 가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대운산 정상은 ‘국립 대운산 치유의 숲길’ 안내판이 있는 오른쪽 구룡폭포(0.99㎞) 방향이다. 왼쪽은 이번 코스의 하산 길인 박치골이다. 차량통제 차단봉을 지나 갈림길에서 직진하는 나눔힐링센터 방향 대신 왼쪽 나무 덱인 ‘바람뜰 치유 길’로 간다. 두 길은 나중에 만난다. 정자 쉼터와 맨발로 걷는 ‘황토 마당’ 등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도록 꾸며졌다. 다리를 건너 대피소가 있는 사거리 갈림길에서 대운산 정상은 왼쪽으로 꺾어 구룡폭포 방향이다. 대운산 치유의 숲을 벗어나 계곡을 끼고 완만하게 산길이 이어진다.

원효 대사가 말년을 보냈다는 도통골에 올라 4m 높이에서 떨어지는 구룡폭포의 시원한 물줄기를 뒤로하면 대피소가 나온다. 여기부터 잇따른 갈림길에서 모두 대운산 정상과 큰바위 전망대 방향으로 간다. ‘대운산 412번’ 표지목에서는 오른쪽 ‘정상 방향’으로 간다. 구불구불한 된비알 길은 깔딱고개에서 숨을 고른다. 오른쪽에 대운산2봉이 우뚝하고 왼쪽에는 대운산 정상부가 나뭇잎 사이로 올려다보인다. ‘413번’ 표지목을 지나면 깎아지른 절벽 위의 큰바위 전망대에 도착한다. 멀리 간절곶과 신고리 원전이 보인다.
   
100여 종의 식물을 전시한 울산수목원 전시온실.
전망대를 지나면 곧 원효 대사가 물을 담은 바구니를 던져 경주 불국사의 불을 껐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용심지를 지난다. 골짜기의 물로 목을 축이고 ‘대운산 정상 (0.4㎞)’을 향해 된비알 길을 오른다. 정상을 앞두고는 덱 계단이 이어진다. 큰바위 전망대에서 30분이면 나무 덱이 깔린 정상에 선다.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는 정상은 조망이 열리지 않는다. 오른쪽은 제2봉 방향. 하산은 장안사 방향으로 직진한다. 나무 덱 쉼터를 지나 돌무더기 왼쪽으로 내려가면 나오는 박치골 방향 갈림길을 지나 능선을 직진한다. 정상에서 25분 정도 가면 나오는 안부의 두 번째 갈림길에서 왼쪽 박치골로 꺾는다. 직진은 명동·장안사, 오른쪽은 서창운동장 방향이다.

   
울산수목원관리사무소 옆 계곡의 애기소.
3, 4분 돌아가면 앞서 박치골 갈림길에서 내려오는 능선 길과 만나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아름드리 소나무가 자태를 뽐낸다. 35분이면 마른 계곡을 건너면서 산길은 완만해진다. 곧 물소리가 들리면 사방댐을 지난다. 취수 탱크가 있는 갈림길에서 상대마을(3.6㎞)은 직진한다. 옛 만보농장에는 수목원의 핵심인 ‘중심지구’가 들어섰다. 계곡을 따라 연구 관찰 및 식물지구, 교육 힐링 지구의 수목원 전시 온실을 차례로 지나 도통골 갈림길에서부터는 왔던 길을 되짚어간다. 정상에서 약 2시간이면 수목원 관리사무소 옆의 애기소에 들렀다가 공영주차장에 닿는다.


◆교통편

- 부전역 출발 남창역 간 뒤 200m 떨어진 정류장 이동, 50번 시내버스 갈아타야

부전역에서 출발하는 동해선 열차를 타고 남창역에 내려 200m 거리에 있는 남창 정류장(남창 매표소)에서 50번 시내버스를 이용한다.

남창에서 대운산(종점)을 운행하는 버스는 오전에 출발하는 차편이 2차례뿐이라 불편하다.

부전역에서 출발하는 남창역행 무궁화 열차는 오전 6시3분, 7시23분, 7시45분, 9시10분, 9시46분 등에 있다. 남창 정류장에서 출발해 대운산으로 들어가는 버스는 오전 6시30분, 11시30분에 있으며 산행 후 대운산 정류장에서 남창으로 나가는 버스는 오후 4시, 5시, 7시(막차)에 있다. 남창역에서 부전역행 열차는 오후 4시5분, 5시48분, 7시5분 등에 출발한다.

승용차를 이용할 때는 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1276-1 대운산 제3공영주차장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하면 된다. 공영 주차장 주차료와 울산수목원, 대운산 치유의 숲 입장은 모두 무료.

문의=생활레포츠부 (051)500-5147 이창우 프리랜서 010-3563-0254

글·사진=이창우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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