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근교산&그너머 <1211> 울산 울주 재약산

오지 배내골에 고속도로 개통 … 영남알프스·사자평이 더 가까워졌다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큰지도 다운로드   
- 전체 산행거리 11.5㎞ 원점회귀
- 함양울산고속도 배내골IC 완공
- 이전보다 접근성 훨씬 개선돼

- 삵·담비 등 살고 있는 ‘산들늪’
- 사자평 억새길 전망대 풍경 시원
- 천황·운문·가지·영축·천성산 등
- 360도 파노라마 정상 조망 황홀

지난해 말 근교산 동호인에게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현재 함양~울산 고속도로 공사가 진행 중인데 밀양~울산 구간이 먼저 완공돼 배내골나들목이 개통됐다는 소식이었다. 경부고속도로의 부산과 대동나들목에서 각각 30분이면 배내골에 도착해 이전보다 찾아가기가 훨씬 쉬워졌다. 배내골은 이제 ‘오지’란 오명에서 벗어나게 된 것이다.
   
영남알프스 5봉인 재약산 정상에 서면 동쪽 조망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나무 전망대 앞의 누런 억새밭은 취재팀이 걸었던 산들늪이며, 왼쪽 멀리 간월산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신불산 영축산 함박등 죽밧등 능선이 이어진다.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은 부산 근교에서 가장 오지였던 배내골과 밀양 사이에 있는 재약산(載藥山·1119m)을 소개한다. 밀양~울산 고속도로 배내골나들목을 나와 1㎞ 떨어진 죽전마을에서 오르는 재약산의 명칭은 신라의 어느 왕자가 고질병을 고친 데서 유래한다. 산의 7부 능선에는 고산습지인 ‘산들늪’이 있다. 삵, 담비, 붉은머리오목눈이, 아무르중장지뱀, 복주머니란, 천마 등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이 서식한다. 밀양시가 사자평과 산들늪을 둘러보는 억새 탐방로를 따로 조성해 취재팀도 일부이긴 하지만 사자평 억새길을 걸어 정상으로 향했다. 산행 막바지에는 철구소를 지난다. 소(沼)의 모양이 절구를 닮아 절구소라 부른 게 철구소로 바뀌었다.

이번 산행은 배내골 죽전정류장에서 시작해 죽전 등산로 입구~죽전삼거리~재약산·천황재·철구소 갈림길~재약산 사자평 억새길~임도 삼거리~고사리분교터·재약산 갈림길~진불암·재약산 갈림길~재약산 정상~천황재·주암삼거리 갈림길~천황재·죽전삼거리 갈림길~주암계곡 입구 가건물 매점~죽전삼거리·고사리분교 터 갈림길~재약산·천황재·철구소 갈림길~용주사~철구소~구름다리~철구소정류장~죽전정류장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다. 산행거리는 약 11.5㎞이며, 5시간30분 안팎이 걸린다.
   
고산습지인 산들늪에 조성된 재약산 사자평 억새길.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죽전버스정류장에 내려 버스가 왔던 방향으로 5분 정도 되돌아가면 도롯가에 빛바랜 등산안내도와 공중화장실이 있다. 왼쪽 포그니펜션 입구에 재약산 5.1㎞ 하늘억새길 이정표가 들머리다. 콘크리트 길을 끝까지 올라 오른쪽 사자평 안내판을 보고 산길로 들어선다. 잡목 숲에 굵은 소나무가 듬성듬성 박혀 있는 된비알 길을 오른다. 두 기의 무덤을 지나 바위 전망대에서 숨 고르기를 하며, 능선 왼쪽 사면의 완만한 길을 간다. 등산로 입구에서 40분이면 안부인 죽전삼거리에 올라선다.

취재팀은 오른쪽 재약산(3.4㎞)·천황재(4.2㎞)로 간다. 왼쪽은 향로산(6.4㎞) 방향, 정면에는 습지보호지역의 출입을 막는 나무 울타리를 쳐 놓았다. 능선을 10여 분 가면 안부 사거리가 나오는데 직전, 왼쪽에 있는 산들늪 전망대를 들렀다 나온다. 고산습지인 산들늪 전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사거리에서 왼쪽 재약산(2.8㎞) 방향으로 꺾어 나무 덱 길을 간다. 직진은 천황재(3.6㎞), 오른쪽은 철구소 방향. 취재팀은 재약산을 올랐다가 천황재 방향으로 내려와 철구소로 하산한다. 10분이면 나오는 사거리에서 이정표에 아무 표시가 없는 직진 길을 간다. 왼쪽은 표충사(4.8㎞), 오른쪽은 천황산(3,4㎞) 방향이다.
   
진불암 임도에서 재약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나무 덱 계단.
‘재약산 사자평 억새길’은 그물 모양으로 촘촘하게 연결되며, 곳곳에 전망대와 갈림길이 여러 번 나온다. 산들늪 전망대를 지나자마자 나오는 갈림길에서는 왼쪽으로 꺾는다. 야자매트 길을 100m 가면 사자평 억새길 안내판이 있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번에는 오른쪽 길로 간다. 또 다른 산들늪 전망대를 지나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동통신 중계탑이 보이는 오른쪽으로 간다. 중계탑을 지나 임도 갈림길에서 오른쪽 진불암 방향을 간다. 10분이면 왼쪽 고사리분교 터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50m 더 가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가야 재약산(0.9㎞)이다. 직진은 진불암 방향. 돌계단에 올라서면 끝없는 나무 덱 계단이 이어진다.

10분이면 1차 덱 계단이 끝나며, 오른쪽 바위 전망대에서 숨 고르기를 한다. 다시 덱 계단을 올라 정상 직전의 전망대에 도착한다. 암봉인 재약산 정상은 비좁으니 여기서 동쪽 조망을 실컷 즐긴다. 정상에 서면 북쪽 천황산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운문산 가지산 고헌산 신불산 영축산 천성산 장산 금정산 토곡산 금오산 종남산 화악산 남산 비슬산 등 동서남북 전망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하산은 북쪽 천황산을 보며 직진한다. 닭볏같이 돋아난 바위 능선을 지나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주암삼거리(0.9㎞)·주암계곡으로 내려간다. 왼쪽은 천황재·천황산 방향.
   
재약산 정상석.
20분이면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죽전삼거리(2.3㎞)·고사리분교(1.97㎞) 방향으로 간다. 왼쪽은 천황재 방향. 주암삼거리의 가건물 매점을 오른쪽으로 돌아 산림복원 중이라는 안내판을 지난다. 나무다리 4곳을 잇달아 지나 갈림길에서 왼쪽이며, 사거리에서 다시 왼쪽의 죽전삼거리(1.4㎞)·향로산 방향으로 간다. 오른쪽은 고사리분교 방향. 산들늪이 펼쳐지는 바위 전망대를 지나 앞서 지났던 안부 사거리에서 왼쪽 철구소로 하산한다.
   
산행막바지에 만나는 꽁꽁 얼어붙은 철구소.
하산길이 가파르며 응달이라 빙판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711m봉 직전 안부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꽁꽁 얼어붙은 작은 폭포와 소가 있는 계곡에 도착한다. 오른쪽으로 계곡을 건너 뚜렷한 산길을 따라 임도에 내려서며 오른쪽 용주사를 지난다. 바위 병풍을 두른 철구소를 지나 구름다리를 건너면 철구소정류장에 도착한다. 오른쪽 도로를 따라 25분이면 죽전등산로 입구를 지난다. 죽전정류장에서 산행을 마친다.


◆교통편

- 부산서 언양터미널 간 뒤 328번 시내버스 갈아타고 배내골 죽전정류장 내려야

이번 산행의 들머리인 배내골 죽전정류장은 울산 울주군 언양에서 들어간다. 부산 동부터미널에서 언양임시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맞은편 정류장 또는 구언양터미널정류장에서 328번 시내버스를 타고 배내골 죽전정류장에서 내린다. 동부터미널에서 언양행 버스는 오전 6시20분부터 밤 10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45분 소요된다. 배내골행 328번 시내버스는 구언양터미널정류장에서 오전 6시, 11시에 출발하며, 울산역에서 오전 8시30분에 출발하는 버스는 언양임시터미널과 구언양터미널정류장에 모두 정차한다. 산행 후 언양으로 나가는 버스는 배내골 종점인 백련정류장에서 오후 4시(석남사까지만 운행), 5시20분, 8시(막차)에 출발하며 죽전과 철구소정류장에 바로 도착한다. 언양임시터미널에서 부산행은 밤 10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승용차를 이용할 때는 울산 울주군 상북면 배내로 1043-18 포그니펜션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한다. 펜션 입구 공용화장실이 ‘재약산·사자평’ 들머리다.

문의=생활레포츠부 (051)500-5147 이창우 프리랜서 010-3563-0254

이창우 산행대장 lcw1124@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산행출발일검색     검색

월별산행

 많이 본 뉴스RSS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3. 3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4. 4“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5. 5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6. 6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7. 7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8. 8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9. 9[국제칼럼] 부캉이에게 부끄러운 북항 재개발 민낯
  10. 10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1. 1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2. 2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3. 3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4. 4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5. 5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6. 6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7. 7‘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8. 8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9. 9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10. 10[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1. 1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2. 2전기료 밀린 홈플러스…한전 ‘단전 예고’(종합)
  3. 3“관광수익 주민에 환원해야 지역활력”…글로벌 20개 도시 리더들 한목소리
  4. 4음악 들으며 북항친수공원 걸어요
  5. 5[한 손 뉴스] S/W 실행 환경 ‘Node.js’, 서버 해킹 보안 취약 경고
  6. 6BNK금융 3분기 누적순익, 작년보다 19% 감소
  7. 7부산 온 세계 해사인 “안전·친환경 실천”
  8. 8국민은행 해킹 정보유출 119명→2210명 확대(종합)
  9. 9국내 위성기술로 인니 해양환경 관리역량 키운다
  10. 10부산신보 ‘민생안심 협약보증’ 한 달 만에 1000억 돌파
  1. 1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2. 2“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3. 3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4. 4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5. 5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6. 6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7. 7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8. 8시민단체 ‘국제신문 지키기’ 연대 나섰다…부울경 넘어 수도권 언론도 조명
  9. 9日 주 20시간法 만들자 알바앱 급성장…편법 단기고용 판쳐
  10. 10철새도래지 길냥이 급식소 분쟁, 항소심도 “추가 설치 불허 적법”(종합)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3. 3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4. 4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5. 5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6. 6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7. 7‘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8. 8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9. 9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10. 10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