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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그너머 <1252> 김해 비암봉~테마임도

산허리 아래 낙동강이 굽이굽이…도요공원엔 억새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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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요생태공원까지 묶은 코스
- 전체 거리 11.5㎞ 원점회귀

- 능선 바위 전망대·덱 전망대
- S자 강줄기·봉우리 조망 황홀
- 울긋불긋 가을 정취 가득한
- 둔치·임도는 가족트레킹에 딱

강원 태백시 황지에서 발원하는 1300리 낙동강은 산과 들을 굽이굽이 돌아 부산 사하구 하단에서 바다와 만난다. 낙동강의 명칭은 경북 상주시 낙동면 낙동리를 지나면서 비로소 강의 면모를 갖춘다고 해 낙동강이라 불리게 됐다. 그러다 보니 상주에는 낙동강을 가까이서 보는 전망대가 유난히 많은데 나각산(240m)과 비봉산(231m), 경천대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의성 관수루, 칠곡 자고산(303m) 전망대도 빼놓을 수 없다. 부산과 가까운 밀양과 양산 사이의 낙동강변에 작원잔도와 황산잔도가 있다. 이곳에 상주에 버금가는 낙동강 전망대가 여러 군데 있다.

   
경남 김해시 생림면 도요리에서 상동면 여차리를 잇는 테마임도(3.72㎞)가 지난 1월에 개통됐다. 낙동강 전망 명소인 전망 덱에 오르면 S자로 굽어 도는 낙동강과 그너머 시루봉, 멀리 만어산이 보인다.
그중 작원잔도에 시루봉이 있다면 황산잔도는 최치원이 낙동강을 굽어보며 저녁노을을 즐겼다는 임경대가 있다. 시루봉과 임경대는 상주의 낙동강 전망대와 견주어도 전혀 손색없다. 지난 1월 경남 김해시 생림면 도요리에서 상동면 여차리를 연결하는 테마임도(3.72㎞)가 새로 개설돼 상주를 제치고 이 일대가 명실상부한 낙동강 제1 전망대로 자리 잡을 기세다.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에서는 비암봉(348m)과 산사면을 따라 들고나는 약 3㎞ 거리의 테마임도와 도요생태(문화)공원을 묶어 낙동강 전망대 명소 길로 소개한다. 근교산 취재팀은 도요리에서 출발하는 사망산~비암봉 산길을 1021회차에 이미 소개한 바 있다. 당시에는 테마임도가 개설되지 않아 비암봉에서 용산을 잇는 산행을 했다.

이번에 테마임도만을 소개하기에는 다소 거리가 짧아 망설였지만, 비암봉을 거쳐 테마임도에서 낙동강 조망을 즐기는 원점회귀 코스로 소개한다. 테마임도 개통으로 그동안 단절됐던 낙동강 자전거길이 낙동강 하구까지 이어지게 됐다. 그러나 테마임도는 아직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찾는 사람이 별로 없어 낙동강 전망과 언택트 산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어린이와 어르신이 함께하는 가족 산행이라면 도요생태공원과 테마임도만을 걸어도 좋다. 현재 낙동강 둔치인 도요생태공원과 임도에는 가을이 내려앉아 억새와 갈대에다 나뭇잎은 붉고 노란 물이 들기 시작했다.

   
작은 돌무덤이 있는 비암봉 정상.
경남 김해시 생림면 도요마을회관에서 출발한 뒤 금국사 입구~금국사~허씨묘 안부 갈림길~사명재(사망재)~무척지맥 갈림길~비암봉~322m 봉~무척산 갈림길~전망대~삼각점(291.8m봉)~전망대 2곳~테마임도 합류~전망 덱~정자 쉼터~임도 삼거리~도요배수장 앞 갈림길~도요문화공원을 거쳐 도요마을회관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다. 산행거리는 약 11.5㎞이며, 4시간30분 안팎이 걸린다.

이번 산행은 도요버스종점 앞 도요마을회관에서 승용차가 들어왔던 방향으로 100m 도로를 되돌아 나간다. 등산안내도가 세워진 금국사 입구에서 왼쪽으로 꺾는다. 금국사를 지나 물 마른 도랑을 따라가면 콘크리트 임도와 연결된다. 감나무밭을 지나 묵은 임도는 또 나오는 감나무밭에서 직진한다. 곧 임도가 왼쪽으로 꺾이는 데서 산길은 오른쪽 물 마른 계곡을 올라간다. 금국사 입구에서 25분이면 산길은 자연스럽게 허씨 묘가 있는 능선 안부에 도착해 비암봉은 직진한다. 오른쪽은 사명산(사망산) 방향. 곧 사명재를 지나 된비알 산길은 ‘사명산 가는 길’ 팻말이 걸린 무척지맥 갈림길에서 끝나는데 비암봉은 왼쪽이다. 오른쪽은 도요고개 방향.

   
낙동강 둔치에 조성된 도요생태공원의 가을 풍경.
279m 봉을 돌아 사명재에서 30분이면 비암봉 정상에 도착한다. 작은 돌무덤과 기둥이 썩은 이정표가 서 있다. 왼쪽 무척산 정상(4.5㎞) 방향으로 급하게 내려간다. 안부에서 다시 된비알 능선을 올라 314m 봉을 지나간다. 완만한 능선은 다시 안부로 내려간다. 오른쪽으로 322m 봉 산비탈을 돌아 작약산 전망대를 지나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Y자 갈림길에서 취재팀은 낙동강을 따라가는 왼쪽 능선 길로 간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뚜렷한 길은 무척산 방향. 완만한 능선 길을 약 20분 가면 왼쪽에 전망대가 나온다. 삼각점(291.8m) 봉우리를 지나 전망대 한 곳을 더 지나면 낙동강 바라기에 최적인 바위 전망대가 또 나온다.

S자로 물길이 굽어 돌며 양쪽으로 조망이 열린다. 강 건너 멀리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만어산 금오산 천태산 토곡산 오봉산 장군봉 금정산 금동산 석룡산 무척산이 보인다. 발아래는 낙동강에 머리를 박고 물을 마신다는 용산과 강 건너 둔치의 기와 건물은 신라가 가야를 복속시킬 때 내왕하던 나루터에 세워진 가야진사다. 물길로 파인 가파른 마사토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한다. 작은 봉우리가 연달아 이어지며 173m 봉을 지나 오른쪽으로 틀면 곧 임도에 도착한다. 도요리는 왼쪽으로 간다. 직진하는 능선길과 오른쪽 임도는 용산 방향. 이제부터 낙동강 최고의 전망이 펼쳐지는 테마임도를 걷는다. 임도를 만들려고 깎은 절개지는 온통 노란 산국이 차지했다. 길옆에는 코스모스도 눈인사를 한다.

   
낙동강 산비탈을 따라 조성된 테마 임도에서 자전거를 즐기는 동호인.
10분이면 낙동강 전망 덱에 도착한다. 능선의 바위 전망대와 조망은 별반 다르지 않은데 가야진사와 용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일부만 콘크리트 포장이 됐을 뿐 산비탈의 들고나는 구불구불한 임도는 대부분 흙길에다 완만한 길이 이어진다. 정자쉼터를 지나 전망 덱에서 35분이면 나오는 임도 삼거리에서 테마임도는 끝난다. 취재팀은 오른쪽 임도로 간다. 왼쪽은 선로사 방향. 10분이면 이정표와 선로사 안내판 앞 삼거리에서 오른쪽 도요배수장을 지난다. 왼쪽은 도요마을회관으로 곧장 간다.

이제부터 낙동강 둔치인 도요생태공원 길을 걷는다. 원두막 쉼터 앞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오른쪽 강 건너 우뚝한 암봉이 시루봉이다. 운동시설이 놓인 광장을 지나 화장실 앞 삼거리에서 왼쪽 강둑을 넘어 도요배수장에서 30분이면 도요버스정류장에 도착한다.


# 교통편

- 김해 경전철 봉황역 간 뒤 61번 시내버스 갈아타고
- 종점 도요정류장서 하차

이번 산행은 버스 시간을 잘 맞춘다면 대중교통편과 승용차 이용 모두 괜찮다.

부산에서 김해행 경전철을 탄 뒤 봉황역에서 내려 시내버스로 환승, 종점인 도요정류장에서 내린다. 경전철은 사상역에서 오전 5시부터 출발하며 봉황역에서 내린다. 1번 출구로 나온 뒤 봉황역 정류장에 61번 도요행 시내버스를 탄다. 풍유동 차고지에서 오전 5시40분, 8시(외동 출발), 11시 40분이며 정류장에 곧 도착한다.

산행 뒤 김해로 나가는 버스는 오후 1시, 4시30분, 7시40분 등에 출발하며 김해터미널(남문) 정류장에서 내린 뒤 봉황역에서 경전철을 탄다.

승용차 이용 때에는 경남 김해시 생림면 안양로 274번길 398-7 도요마을회관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하면 된다.

문의=생활레포츠부 (051)500-5147 이창우 산행대장 010-3563-0254

글·사진=이창우 산행대장 lcw1124@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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