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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그너머] <1337> 전북 완주 천등산

바로 옆 대둔산 못지않네, 옹골찬 바위산의 일품 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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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선리버스정류장~고산촌마을
- 6㎞ 코스 4시간30분 안팎 소요
- 대둔산 보는 최고 조망 포인트
- 감투봉 지나면 전망대 잇따라
- 미륵산·시루봉·괴목동천 황홀
- 해태·얹힌바위 등 기암괴석도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은 대둔산도립공원에 속해 있는데도, 마천대와 금강구름다리 삼선계단에다 케이블카까지 갖춘 대둔산(878m)의 유명세에 가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전북 완주 천등산(天燈山·706.9m)을 소개한다. 천등산은 최근에 알려지면서 ‘하늘 등불’이란 이름값을 하는 산이다. 대둔산만 찾다가 이 산을 오른 등산객들이 산세로만 치면 대둔산과 맞짱이라도 뜨고 싶었을 텐데 그동안 어찌 참았을까 하며, 입소문을 내 큰 관심을 받는 바위산이다.
전북 완주군 운주면 천등산은 대둔산의 명성에 가려 있다가 최근에 알려진 산이다. 취재팀이 원장선 마을에서 출발해 경사진 바위 전망대에 올라섰다. 취재팀 앞은 불명산이며 왼쪽으로 톱날 능선인 써래봉과 선녀봉이, 발아래는 용계산성과 금당 마을을 휘감으며 장선천이 흐른다.
■대둔산 명성에 가린 바위산

원장선 마을에서 감투봉을 거쳐 상봉으로 오르는 천등산 산길에서는 바위 능선에 전망대가 연속으로 나왔고, 하산길로 잡은 고산촌 방향 능선은 아직 찾는 이가 적은 데다 해태바위 얹힌바위 비늘바위 등 기암괴석과 너덜을 내려가는 산길이 좀 거친 편에 때가 묻지 않았다. 무엇보다 바깥에서 대둔산을 보는 전망대 산이었다.

원점회귀 산행은 정상을 거쳐 석굴과 용폭포가 있는 광두소 입구로 대부분 내려간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산행과 가이드 산행은 대체로 고산촌 마을로 하산하니 참고한다.

천등산의 명칭은 후백제의 견훤에서 유래한다. 견훤이 전주성을 치려고 천등산 남쪽에다 산성을 쌓는데, 연못에서 용이 닭 울음소리를 내었다. 이를 들은 산신이 등불을 환하게 밝혀 출정하는 군사의 앞길을 비추어 주어 견훤은 전투에서 승리했다 한다. 하늘에서 환하게 불을 밝혀 ‘천등산’, 용이 닭 울음소리를 내었다 해서 용계산성으로 불린다.

2층으로 포개진 ‘얹힌바위’.
산행 경로는 다음과 같다. 완주군 운주면 장선리버스정류장~천등삼거리(농협주유소)~원장교~원장선 마을(경로회관)~볼록거울 사거리~천등산 정상(3.59㎞)이정표~천등산 정상·기도터 갈림길~병풍바위~삼거리(약사사 갈림길)~잇단 전망대 바위~V자 소나무봉~안부 갈림길~감투봉~천등산 정상~고산촌 입구·광두소 입구 갈림길~철계단~해태바위~얹힌바위~비늘바위~고산촌 입구·평촌 입구 갈림길~천등산가든휴게소 갈림길 한곳을 지나 개울을 건너 고산촌마을을 빠져나가 17번 국도변의 버스정류장에서 마친다. 산행거리는 약 6㎞이며, 4시간30분 안팎 걸린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산행은 장선리버스정류장에서 시작하면 되고, 승용차는 원장선경로회관에서 출발한다. 장선리정류장에서 버스가 지나온 방향의 천등삼거리에서 오른쪽 농협주유소를 끼고 금당·원장선 방향으로 꺾는다. 괴목동천에 놓인 원장교를 건넌다. 왼쪽으로 대둔산이며, 가까이 우뚝 솟은 산이 올라야 할 천등산이다.

10분이면 경로회관 앞 원장선 마을 표석과 버스정류장에 도착한다. 70m쯤 직진하면 볼록거울 사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천등산은 왼쪽으로 꺾는다. 안쪽에 천등산 등산 안내도가 있다. 안내도에서 취재팀은 2코스로 올랐다가 정상에서 1코스 고산촌으로 하산한다.

■굽이도는 괴목동천

앞으로 엎어질 듯 보여 수많은 나무 막대기로 받쳐 놓은 비늘바위.
천등산 정상(3.95㎞) 이정표를 지나 마지막 민가를 벗어나 뫼골로 들어간다. 콘크리트길은 이내 수렛길로 바뀌고 정면에 바위산인 천등산이 모습을 드러낸다. 5분이면 출입금지 안내판에 닿고, 천등산 정상(3.59㎞)은 오른쪽이다. 두 대 정도 차를 댈 공간을 지나 임도를 돌아올라 ‘T자’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꺾는다. 곧 이정표를 세우려는지 ‘방향 안내판 예정 A-1’ 팻말이 서 있다.

참나무와 활엽수가 숲 그늘을 만드는 산비탈 길을 오른다. 갈림길 한 곳에서 직진해 약 10분이면 이정표 갈림길에 닿는다. 왼쪽 천등산 정상 방향으로 올라 잠시 능선을 탄다. 직진은 ‘기도 터’ 가는 길이다.

왼쪽에 집채만 한 바위가 보이며 산길은 오른쪽으로 100여 m 길이의 병풍바위 아래를 지나 15분이면 ‘방향 안내판 예정 A-5’ 팻말이 꽂혀있는 갈림길에 도착한다. 천등산은 왼쪽으로 능선을 올라간다. 직진은 감투봉·약사사 방향이다. 이후부터 된비알에 5, 6곳 경사진 바위에 전망대가 잇달아 나온다. 바위를 타고 오르거나, 안전하게 바위를 돌아가는 길도 있다. 전망대에 서면 남쪽으로 미륵산 시루봉 불명산 써래봉 선녀봉 선야봉이, 그 뒤로 겹겹이 능선이 포개지며 멀리 운장산 구봉산이 펼쳐진다. 북쪽은 대둔산과 사이에 옥계천으로도 불리는 괴목동천에 댐 공사가 한창이다.
감투봉을 지나 로프를 잡고 내려가는 취재팀 뒤로 대둔산이 보인다.
약사사 갈림길에서 50분이면 ‘V자’ 소나무가 뿌리를 내린 첫 번째 봉우리에 올라선다. 정면에 가야 할 감투봉 뒤로 천등산 정상이 보인다. 살짝 안부로 내려선다. 두 번째 봉우리에 올라 다시 내려가면 이번에는 안부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 약사사에서 오는 길과 만나 직진한다. 안전 로프가 묶인 슬랩바위를 지나 30분이면 감투봉에 올라선다. 큰 바위 위에 감투봉이라고 쓴 손바닥만 한 돌멩이가 정상석을 대신한다. 왼쪽으로 대둔산 정상인 마천대, 발아래 계곡으로 3코스로 내려가는 석굴이 보인다. 가파른 바위에 걸린 로프를 잡고 ‘V자’ 안부에 내려선다.

정면 암봉은 오르는 길이 없어 왼쪽으로 살짝 내려갔다 능선에 올라간다. 사각바위 전망대에서는 감투를 쏙 빼닮은 감투봉을 보고, 전지 작업을 예쁘게 한 분재 같은 소나무를 지나 감투봉에서 약 45분이면 정상석이 반기는 천등산에 도착한다. 조망은 열리지 않는다. 하산은 북쪽 고산촌 입구(3.75㎞)·광두소 입구(3.80㎞)로 직진한다. 100m쯤 능선을 타면 갈림길에 ‘국가지점번호 다마 8276 8768’ 표지판이 나온다. 오른쪽 고산촌 입구(3.65㎞)로 능선을 탄다. 왼쪽은 3코스 광두소 입구로 가는 길이다,

전망대 한 곳을 지나 나오는 이정표에서 고산촌 입구(3.25㎞)는 오른쪽으로 꺾는다. 바위 절벽에 놓인 철계단을 내려가 맞은편 바위를 타고 넘는다. 대둔산을 정면으로 보는 전망대를 지나 고산촌 입구(2.8㎞) 이정표가 있는 해태바위 앞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산죽 길을 내려간다. 가파르고 길이 험하다. 2층으로 포개진 ‘얹힌바위’를 지나 너덜에서 왼쪽으로 바위 벼랑을 돌아간다. 앞으로 엎어질 듯 보여 수많은 나무 막대기를 받쳐 놓은 비늘바위를 내려가면 산죽 능선이 이어진다. 광두소 입구 갈림길에서 약 50분이면 이정표 갈림길이다. 오른쪽 고산촌 입구(920m)로 간다. 왼쪽은 평촌 입구 방향.

가파르게 내려서던 산길은 완만해지며 이정표가 또 나오는데, 고산촌 입구(1.6㎞)까지 남은 거리가 더 늘어났다. 15분이면 나오는 ‘Y자’ 갈림길에서 취재팀은 오른쪽으로 능선을 벗어난다. 왼쪽은 천등산가든휴게소 방향. 잇단 무덤을 지나 작은 개울을 건너 왼쪽으로 내려가면 고산촌 마을이다. 왼쪽에 늘어선 암릉은 대둔산이며, 플라타너스 쉼터에서 뒤돌아보면 곧추선 천등산이 ‘잘 가라’며 배웅한다. 콘크리트길은 다리를 건너 20분이면 고산촌 입구 버스정류장에 도착한다.


◆교통편

- 대중교통편 당일산행 못해…원장선마을까지 자차 권장

부산에서는 거리가 멀어 대중교통으로 당일 산행은 할 수 없다. 승용차 이용 때는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원장선로 34 ‘원장선경로회관’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고 가면 된다. 주차장이 따로 없다.

대중교통은 부산역에서 기차를 타고 대전역에 내린다. 대전역에서 택시로 서남부터미널기점정류장으로 이동해 대둔산휴게소(배티재)로 간다. 여기서 운주면 버스로 바꿔 타거나 대둔산운주개인택시(010-8000-2077)를 이용한다.

부산역에서 대전역은 첫차 오전 4시39분부터 수시로 기차가 다닌다. 서남부터미널기점정류장에서 대둔산휴게소는 오전 6시 6시45분 7시30분 8시15분 9시 등 44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대둔산휴게소에서 운주행 버스는 오전 6시40분 8시25분 9시15분 10시55분 등에 출발하며 장선리버스정류장에서 내린다. 산행 뒤 고산촌 마을 입구에서 대둔산휴게소로 가는 버스는 운주버스정류장에서 3시 4시45분(막차)에 출발하며 잠시 기다렸다 탄다. 주차된 원장선마을로 되돌아간다면 대둔산휴게소에서 오후 3시20분 5시15분에 버스가 출발한다. 잠시 기다렸다 탄 뒤 장선리정류장에서 내린다.

버스 시간이 맞지 않는다면 대둔산운주개인택시를 이용한다. 고산촌마을 입구에서 대둔산휴게소는 택시비 1만5000원이며, 원장선마을은 1만 원이다. 대둔산휴게소에서 서남부터미널종점정류장행은 오후 4시 4시50분 5시35분 6시20분 7시5분 등에 출발하며 막차는 밤 10시까지 있다. 대전역에서 부산역은 기차는 다음날 1시32분까지 다닌다.

문의=문화라이프부 (051)500-5147 이창우 산행대장 010-3563-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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