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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그너머] <1338> 부산 가덕도 갈마봉~연대봉

‘가덕도 등뼈’ 따라 뚜벅뚜벅…눌차만·거가대교 뷰 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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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속 힐링길·갈맷길 연계 종주
- 선창버스종점~지양곡정류장
- 약 9.5㎞ 4시간30분 안팎 걸려

- 구곡산 오르면 신항 뒤쪽으로
- 시루봉·불모산·봉화산 펼쳐져
- 몰운대 보이는 전망 덱 지나면
- 봉수대 있는 연대봉 정상 도착

부산 가덕도 연대봉(烟台峰·459m)과 경남 김해 무척산(702.5m)은 등산 동호인에게는 도선을 타며 산을 탔던 추억이 있는 산이다. 무척산은 생림에서 출발해 모은암을 거쳐 정상에서 백운암으로 내려선 뒤 여차리 용산나루에서 나룻배를 타고 낙동강을 건너 원동역에서 기차를 탔다면, 연대봉은 창원 용원동에서 도선을 타고 가덕도 남쪽 천성에 내려 연대봉 정상을 찍고 북쪽 선창으로 하산해 다시 도선을 타고 용원으로 나왔다. 이게 무척산과 연대봉 정례 산행코스였다. 하루 산행으로 빠듯해 어디 해외 원정을 한 기분이 들 정도로 뿌듯했다.

■가덕도 등뼈를 걷는 종주 산행

가덕도는 부산에서 가장 큰 섬으로 58번 지방도가 거제도와 연결되면서 섬 아닌 섬이 되었다. 최고봉인 연대봉에서 지양곡으로 내려가는 등산객 앞에 대항새바지 국수봉 외양포 대항마을이 보이며 멀리 망망대해가 펼쳐져 섬 산행의 기분을 낼 수 있다.
이제 산업 발달과 도로와 교량 건설로 낙동강을 건너던 나룻배와 가덕도를 오고가던 도선은 사라졌다. 대신 승용차를 타고 가는 산행으로 바뀌면서 산행코스도 많이 다양해졌다.

특히 가덕도는 연대봉을 중심으로 방사선으로 등산로가 연결되었고 둘레길인 ‘갈맷길’까지 생겼다. 총 여섯 코스인데, 5-2 갈맷길(20.1㎞)과 힐링 로드 코스로 ‘느리게 걷는 고향길(8.55㎞)·바다와 만나는 힐링길(7.89㎞)·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길(5.1㎞)·역사 생태 탐방길(4.7㎞)·숲속의 힐링길(11.6㎞)’이 있다. 휴양시설과 산길에다 바다와 마을을 연결한 둘레길로 가덕도는 이제 ‘힐링 섬’으로 불러도 손색없다.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은 숲속 힐링 길과 갈맷길을 연계한 갈마봉~구곡산~삼박봉~웅주봉~매봉~연대봉을 잇는 가덕도 등뼈를 걷는 종주 산행을 소개한다.2002년 ‘다시 찾는 근교산<314>응봉산~웅주봉’편에 성북동과 눌차만을 한 바퀴 도는 ‘숲속의 힐링 길’ 원점회귀 산행을 소개한 바 있다. 이번에는 연대봉을 연결하는 산행을 한다. 가덕도는 부산에서 가장 큰 섬이며 강서구 보배산(보개산·479m)이 바다에 침몰했다가 다시 솟아났다는 전설이 있다.

강서구 성북동(가덕도) 선창버스종점~가덕도관광안내도 앞 삼거리~14 산불초소 들머리~~갈마봉산성~갈마봉~구곡산~삼박봉 갈림길~삼박봉~삼박봉 갈림길~임도 갈림길~웅주봉~국군용사충혼비~국군묘지~천성고개~매봉~어음포고개(8 산불초소)~전망 덱(포토존)~연대봉~지양곡·대항새바지 갈림길~백재덕추모쉼터를 지나 지양곡버스정류장에서 마친다. 산행거리는 약 9.5㎞이며 산행시간은 4시간30분 안팎 걸린다. 날씨가 무덥다면 식수를 보충할 곳이 따로 없어 미리 충분히 준비한다.

가덕도 선창종점에서 출발한다. 버스가 들어왔던 율리·장항 방향으로 되돌아 나가 1분이면 가덕도 관광안내도 앞 삼거리에 도착한다. 왼쪽 천성 방향 ‘가덕해안로’ 콘크리트도로를 간다. 오른쪽은 갈맷길 5-2구간인데 ‘신항입구’ 방향이다. 천성 1차 가압장을 지나면 가덕도 등산안내도·갈마봉 산성지 안내판·14 산불초소가 나온다. 여기가 갈마봉~연대봉을 잇는 가덕도 종줏길 들머리다. 통나무계단을 오른다. 편백과 활엽수가 만든 숲 그늘을 따라 능선에 올라선다. 오른쪽 국군묘지(4.19㎞)로 꺾는다. 100m 떨어져 갈마봉 산성 흔적이 나오며 왼쪽이다.

■임진왜란 최초 보고지, 연대봉

연대봉 정상의 봉수대.
산성은 정확한 축성 연대는 알 수 없지만, 임진왜란 때에는 왜군이 주둔한 눌차도 왜성의 지성으로 쓰였다. 산성 안내판을 지나 갈림길에서 국군묘지(4.07㎞)는 오른쪽으로 간다. 왼쪽은 선창마을에서 오는 길이다. 산림욕장 같은 편백숲을 지나 돌을 둥글게 쌓은 갈마봉 정상에 선다. 조망이 열리지 않아 직진한다. 완만한 능선은 ‘위치번호 강서 2-31·국군묘지(2.0㎞)’ 표지목에서 살짝 오르막 능선을 탄다. 처음으로 바위전망대 조망이 열린다. 가덕도와 눌차도 사이를 동선방파제로 막아 호수가 된 눌차만의 전경이 보인다.

들머리에서 약 50분이면 구곡산 정상에 선다. 북쪽으로 신항만 컨테이너 부두 뒤로 멀리 시루봉 불모산 화산 굴암산 보배산 봉화산이 펼쳐진다. 살방살방 갈바람이 불어 등줄기에 배인 땀을 식혀준다. 산길은 ‘U자’ 안부에 내려서고 갈림길에서 오른쪽이다. 편백숲을 지나 된비알 길을 다시 오른다. 신항만과 눌차만 전망대 한 곳을 지나 25분이면 갈림길이 나온다. 직진해야 하지만 오른쪽 삼박봉을 10분이면 갔다 온다. 삼각점과 정상 팻말만 있을 뿐 조망은 없다. 잡목이 빼곡한 평탄한 능선을 가로질러 소사나무 숲을 빠져나간다. 15분이면 임도와 만난다. 국군묘지(1.52㎞)는 왼쪽으로 꺾는다.

6·25 한국동란에 참전해 전사한 가덕도 출신 25인을 기리는 국군용사충혼비.
3분이면 갈림길. 국군묘지는 직진해 임도를 벗어난다. 산을 깎아낸 곳을 지나 15분이면 억새밭에 조망이 터지는 웅주봉에 도착한다. 산불초소와 산불무인감시카메라가 있다. 매봉과 연대봉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10분 남짓이면 누리공원이 조성된 고개가 나온다. 국군용사충혼비 오른쪽 국군묘지를 참배하고 온다. 가덕도 출신으로 6·25 한국전쟁 때 전사한 25분의 영령이 잠들어 있다. 9번 초소 앞을 지나 임도를 따라간다. 갈맷길 포토존을 거쳐 15분이면 ‘국가지점번호 마라 2155 7211’ 표지판이 있는 천성고개에 올라선다. 왼쪽 산길로 들어선다. 오른쪽 임도는 어음포 고개로 해서 연대봉으로 바로 간다.

나씨 묘를 지나 충혼비에서 약 30분이면 산불초소가 섰는 매봉에 닿는다. 북쪽·서쪽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열린다. 연대봉은 산불초소를 지나 오른쪽이며 바로 나오는 갈림길에서 다시 오른쪽으로 가파르게 떨어진다. 왼쪽은 누릉령·응봉산으로 간다.

10분이면 안부인 어음포 고개가 나온다. 연대봉은 직진하며 850m 거리다. 왼쪽은 물고기 소리가 들릴 만큼 고기가 많았다는 어음포로 내려가는 길이며, 오른쪽은 연대봉을 우회해 지양곡정류장으로 곧장 가는 임도다.

완만하던 길은 가파르게 올라간다. 낙동강 하구와 진우도 신자도 장자도 대마등 도요등 다대포해수욕장 몰운대가 보이는 포토존 전망 덱을 지나 약 30분이면 봉수대가 있는 연대봉 정상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다대포 응봉봉수대와 함께 1592년 4월 13일(음력) 임진왜란을 일으킨 왜군 함대를 최초 발견해 보고했다. 현재 봉수대는 1996년 4월 복원했다. 왼쪽에 엄지손가락을 닮은 암봉과 연대봉 정상을 산 아래에서 보면 ‘낙타 등’을 닮아 낙타등바위로도 불린다. 여기에도 불을 피웠던 봉수 흔적이 남아 있다.

남쪽으로 대항새바지 국수봉 외양포 대항마을 뒤로 망망대해가, 오른쪽은 거제도와 사이에 대죽도 저도와 연결된 거가대교가 펼쳐진다. 발아래는 가덕대교 가덕휴게소와 천성마을이 보인다. 하산은 대항새바지 (3.8㎞) 방향이며 2, 3분이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지양곡(1.4㎞)으로 직진한다. 왼쪽은 대항새바지로 내려간다. 너른 길을 따라 약 25분이면 산불초소를 지나 지양곡버스정류장에 도착한다.


# 교통편

- 가덕도 선창 버스 종점 하차
- 58번 7월 28일까지만 운행

부산에서는 산행 들머리까지 거리가 가까워 대중교통과 승용차 이용모두 괜찮다. 승용차 이용은 부산 강서구 신항남로 507 ‘내트럭 부산신항 남컨사업소 주유소’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한 뒤 안쪽 유료주차장을 이용한다.

대중교통은 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을 나와 하단버스정류장에서 58번 시내버스와 금곡주차장에서 출발해 도시철도 3호선 구포역버스정류장을 거쳐가는 1009번 급행버스를 타고 가덕도 선창종점에서 내린다.

58번 시내버스는 하단정류장에서 첫차 오전 5시49분에 출발하며, 1009번 급행은 금곡주차장에서 첫차 오전 5시20분에 출발한다. 각각 약 47분, 4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산행 뒤 지양곡버스정류장에서 강서구-1번 마을버스와 하단으로 바로 가는 520번 시내버스를 탄다. 강서구-1번은 오후 2시5분 3시5분 4시10분 5시10분 6시15분에 대항종점에서 출발한다.

선창버스정류장에 내려 승용차를 회수하거나, 58번 시내버스와 1009번 급행버스로 환승한다. 520번 버스는 주말(금·토·일) 대항에서 오후 3시40분 5시10분 6시10분 등에 출발한다. 강서구-1번, 520번 버스는 지양곡정류장에 1,2분이면 도착한다. 정류장에 승객이 없으면 바로 통과하니 미리 기다렸다 탄다.

하단~선창을 운행하는 58번 시내버스는 오는 7월 28일까지만 현행 노선으로 다닌다. 7월 29일 첫차부터는 가덕도 선창종점까지 운행하지 않으니 참고한다. 대신 하단버스정류장에서 58-1,58-2, 520번 시내버스를 타고 녹산산업대로의 용원사거리정류장에서 내린다. 약 150m 떨어진 용원동로에 있는 용원사거리정류장에서 강서구-1번 마을버스로 환승해 선창정류장으로 이동한다.

문의=문화라이프부 (051)500-5147 이창우 산행대장 010-3563-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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