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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그너머] <1425> 경남 함양 ‘오르GO 함양’ 산악 완등 인증 ⑥ 금원산

경남알프스 최고봉…지리산·덕유산·가야산 파노라마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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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주문 주차장 원점회귀 산행
- 약 15.5㎞거리 6시간안팎 소요
- 동봉 전망대·울창한 계곡 시원
- 하산뒤 용추폭포 풍경도 즐기길

근교산&그 너머취재팀은 경남 함양 ‘오르GO 함양’ 산악 완등 인증 여섯 번째로, 경남알프스에서 최고봉인 금원산(金猿山·1352.5m)을 소개한다.
금원산 정상은 조망이 없어 대신에 동봉에 서니 동서남북으로 조망이 크게 열렸다. 남쪽, 취재팀이 넘어온 능선 뒤로 황석산과 멀리 구름을 뚫고 오른 지리산 천왕봉에서 이어지는 반야봉 능선이 보인다. 황석산과 반야봉 사이 오른쪽 능선은 대봉산 천왕봉 계관봉 감투봉과 빼빼재 백운산이다. 날씨만 맑으면 ‘오르GO 함양’ 산악 완등 인증 15 명산이 모두 확인될 듯했다(드론 촬영).
금원산은 원래는 거창 위천현의 서쪽에 있고 산이 검게 보인다 해 ‘검은산’이라 불렀다 한다. 지금의 이름인 금원산은 손오공을 떠올리게 하는 금빛 원숭이가 하도 사람을 괴롭히고 말썽을 피워 도승이 붙잡아 원암(猿岩·납바위)에 가두었다는 전설에서 유래한다. 원숭이가 뛰어놀 만큼 계곡이 깊고 숲이 우거져 금원산에는 동쪽과 서쪽에 거창 금원산자연휴양림과 함양 용추자연휴양림이 각각 들어서 있다.

■금빛 원숭이에서 유래된 산

햇볕 한점 들지 않는 평탄한 시흥골 산길을 걷는 취재팀.
금원산 월봉산(1281.7m) 기백산(1330.8m) 거망산(1184m) 황석산(1191m)을 두고 경남알프스라 한다. 이 중에 월봉산 금원산 기백산이 거창과 함양 두 지자체와 경계를 짓고 있는데, 산행은 함양에서 오르는 게 대부분 편하다. 그런데 금원산만은 거창에 속하는 금원산자연휴양림에서 다양하게 산길이 나 있다. 취재팀도 경남알프스 5개 산을 오래전에 근교산 지면에 알리면서, 금원산은 금원산자연휴양림에서 올랐다.

금원산은 마주한 현성산(960m) 또는 남쪽 기백산과 능선을 잇고, 건각이라면 ‘기백산·금원산·거망산·황석산’ 환종주를 시도하는 등 사계절 다양한 코스로 산행이 가능해 인기다. 특히 산꾼은 가을과 겨울에 많이 찾는다. 온 산을 붉게 물들인 가을 단풍 또는 하얀 겨울 설경의 금원산에서 바라보는 지리산(1915.4m) 덕유산(1614.2m) 능선은 다른 산에서 못 느끼는 감동을 준다.

함양에서 오르는 금원산 산길은 단조롭다. 일주문 주차장을 출발해 기백산을 올라 금원산과 능선을 연결하거나, 취재팀이 오른 시흥골 코스 또는 하산 길로 이용했던 수망령에서 능선을 타는 세 코스가 전부다. 그러다 보니 산악 완등 인증을 하고는, 왔던 길을 되돌아가거나 수망령으로 내려가야 한다. 수망령에 하산했다면 고개에서 일주문 주차장까지 약 1시간 20분 콘크리트길은 피할 수 없다.

용추사 주차장 옆 지우천의 용추폭포.
하산한 뒤 용추사 옆 용추폭포를 찾아보자. 폭포 높이 30m에 용소의 넓이는 25m이다. 아름드리 소나무 숲과 암반이 어우러져 옛날부터 많은 문인이 찾아 시를 짓던 곳으로, 용추계곡을 두고 ‘진경을 찾아 떠난다’는 뜻인 ‘심진동(尋眞洞)’이라 했다. 화림동(花林洞) 원학동(猿鶴洞)과 함께 ‘안의삼동(安義三洞)’에 꼽는다.

함양 금원산 산행 경로는 다음과 같다. 일주문 주차장~덕유산 장수사 조계문~금원산·기백산갈림길~용추사 갈림길~용추자연휴양림·거망산 갈림길~사평 마을(기백산·거망산 갈림길)~시흥골~임도~금원산·기백산 능선 삼거리~1282.3봉~임도 끝(정자)~1287봉~정자 쉼터(유안청폭포 갈림길)~금원산 동봉~금원산 정상~수망령~월봉사 입구~용추자연휴양림~사평 마을~일주문 주차장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이다. 산행 거리는 약 15.5㎞이며, 6시간 안팎 걸린다. 무더운 날씨라면 산행 거리가 긴 데다 약 900m 고도 차를 극복해야 해서 식수는 충분히 준비하고 여유를 가지고 산을 탄다.

함양군 안의면 상원리 일주문 주차장에서 ‘오르GO 함양’ 산악 완등 인증을 하고 출발한다. 왼쪽 용추사 주차장에 있는 용추폭포는 산행하고 난 뒤 찾기로 한다. 옛 장수사 터에 남아 있는 덕유산 장수사 조계문을 지나 이정표 갈림길에서 금원산(7.0㎞)은 직진한다. 오른쪽은 기백산(4.2㎞) 방향이다. ‘금원·기백’ 두 산의 완등 인증을 받으려면 여기서 기백산으로 향하면 된다. 왼쪽 지우천에 하얀 암반에 포말을 일으키며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는 용추폭포 상단이다.

■‘기백~금원’ 능선 종주 인기

산행 들머리 일주문 주차장에 있는 덕유산 장수사 조계문.
금원산 들머리인 사평 마을은 계곡을 끼고 임도로 간다. 연이어 나오는 용추사와 거망산 갈림길에서 직진한다. 사평 마을에 선 기백산 군립공원 경계를 알리는 안내판을 지나 일주문 주차장에서 약 25분이면 용추농원 앞 갈림길에 닿는다. 금원산은 시흥골을 끼고 오른쪽 기백산(4.4㎞) 방향으로 꺾는다. 직진해 계곡에 놓인 콘크리트 다리를 건너면 용추자연휴양림과 수망령 방향이며, 취재팀의 하산길이다. 왼쪽은 지우천을 건너 거망산 가는 길이다.

민가 끝에서 산길로 파고든다. 산비탈을 잠시 가파르게 치고 올라 산허리를 돌면 산길은 완만해진다. 계곡은 왼쪽 발아래 저만치 떨어져 있다. 평탄한 길로 ‘현위치번호 함양 기백산 2-1 표지목’과 기백산(3.9㎞) 이정표가 길 안내를 한다. ‘오르GO 함양’에서 안내하는 금원산 지도에는 시흥골 등산로를 금원산 산길로 알리고 있지만, 정작 이정표는 모두 기백산만을 표시해 놓았다. 하루빨리 금원산 방향 이정표도 함께 설치 돼야겠다. 일단 기백산과 금원산이 갈라지는 능선 삼거리까지 기백산 이정표를 보고 간다.

왼쪽에 미끈한 암반에 흘러내린 와폭이 시원한 물소리를 낸다. 이내 기백산 정상 3.3㎞ 이정표를 지난다. 시흥마을에서 약 45분이면 왼쪽으로 개울을 건너간다. 해발 900m 지점인데 화전민 집터인지 석축 흔적이 연이어 나온다. 40분이면 노란 국가지점표지판이 섰는 임도 끝에 올라선다. 왼쪽으로 임도를 30m쯤 간 뒤 오른쪽 돌계단을 타면 등산로와 연결된다.

너덜을 지나 코가 땅에 닿을 만큼 가파르게 치받아 오르는데, 임도에서 약 40분이면 진양기맥이 지나가는 주능선 삼거리에 닿는다. 이정표와 ‘현위치 번호 1-5 표지목’이 반긴다. 금원산(1.8㎞)은 왼쪽으로 꺾는다. 오른쪽은 기백산에서 오는 길이다.

1282.3봉을 넘으면 정면에 금원산 동봉과 정상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고 갈림길에서 20분 남짓이면 임도 끝에 내려간다. 정자와 산악 기상관측장비가 세워져 있다. 금원산으로 가려면 능선을 직진한다. 왼쪽은 수망령에서 오는 임도다. 다시 살짝 오르막을 타면 평탄한 능선이 1287봉 까지 이어진다. 이번 산행에서 처음으로 조망이 열리는 전망대가 있다. 남쪽으로 황석산과 거망산, 능선 뒤로 지리산의 천왕봉에서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구름을 뚫고 솟았다.

약 35분이면 갈림길이 있는 정자 쉼터가 나온다. 금원산 정상(0.68㎞)은 직진한다. 오른쪽 덱 계단은 거창 금원산자연휴양림에서 유안청폭포를 거쳐 오는 길이다. 덱 계단을 올라 7, 8분이면 바위봉인 금원산 동봉에 선다. 동서남북으로 조망이 크게 열린다.

금원산 정상은 숲에 가려 조망이 없다. 여기서 실컷 구경하고 간다. 취재팀이 넘어온 남쪽 능선 끝에 기백산이 솟았고, 오른쪽 시계방향으로 천왕봉(지리산) 황석산 천왕봉(대봉산) 거망산 반야봉 계관봉 감투산 백운산 영취산 장안산 월봉산 금원산 남덕유산 삿갓봉 무룡산 북덕유산 삼봉산 대덕산 초점산 수도산 단지봉 가야산 우두산 비계산 오도산 황매산 등 동서남북 파노라마 전망이 펼쳐진다. 국립공원이 세 곳이나 보이는 조망 맛집이다. 날씨만 맑으면 ‘오르GO 함양’ 산악 완등 인증 15 명산이 모두 확인될 듯했다.

금원산 정상은 북쪽으로 0.25㎞ 떨어졌다. 폐쇄된 헬기장이 있는 안부를 거쳐 약 5분이면 도착한다. 큰 정상석이 서 있다. 하산은 정상석 뒤쪽이며 수망령으로 내려간다. 오른쪽은 현성산과 연결되며 지재미골 방향이다. 능선은 가팔랐다 완만해지는데 들쭉날쭉 튀어나온 통나무계단이 성가신 길이다. 정상에서 약 45분이면 정자가 있고 포장 임도가 지나가는 고갯마루에 떨어진다. 수망령이다.

왼쪽 일주문(5.9㎞)으로 꺾는다. 직진은 거망산으로 간다. 오른쪽은 약 70m 떨어져 약수터가 있고, 두 가닥 임도는 월봉산으로 향하는 큰목재 방향과 거창 월성마을에서 오는 길이다. 콘크리트길은 월봉사 입구와 용추자연휴양림을 거쳐 60분이면 사평 마을 갈림길에 닿고, 왔던 길을 되짚어 20분이면 일주문 주차장에 도착한다.


# 교통편

- 환승 어렵고 산행시간 길어
- ‘일주문 주차장’ 내비 찍고
- 승용차 이용 당일산행 권장

금원산 산행은 예상 밖으로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런 데다 경남 함양군 안의면 용추사까지 멀고, 용추사로 가는 농어촌 버스 시간도 맞추기가 쉽지 않아 대중교통은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 승용차로 가는 게 낫다. 승용차 이용 때는 경남 함양군 안의면 용추계곡로 625 ‘일주문 주차장’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고 간다. 일주문 앞 주차장이 만차로 차를 못 댄다면 일주문 뒤편에도 주차 공간이 있다. 주차 무료.

대중교통으로 함양 금원산 출발지인 일주문 주차장에 가는 용추사행 버스는 함양에서 바로 가는 게 없다. 안의에서 환승해야 한다. 거창 서흥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안의를 거쳐 용추사정류장(일주문주차장)으로 바로 간다. 그러나 거창 서흥여객터미널에서 용추사행 농어촌 버스는 부산에서 도착한 직행버스와 연계가 쉽지 않다.

부산 사상구 서부터미널에서 오전 7시 출발하는 함양행 직통버스를 탄다. 1시간50분 소요. 함양터미널을 나와 함양지리산고속터미널에서 오전 9시에 떠나는 안의 방면 농어촌 버스를 타고 안의터미널에서 내린다. 함양지리산고속터미널에서 안의행은 20분~30분 간격으로 있다. 안의에서 용추사행은 오전 10시10분 거창 서흥여객 농어촌 버스로 환승한다. 버스 시간이 안 맞다면 안의로 가서 안의개인택시(010-2560-0018)를 타고 용추사 입구에 있는 일주문 주차장까지 가야 한다. 택시비 1만4000원 선.

산행 뒤 용추사에서 거창으로 나가는 버스는 오후 3시 4시30분 6시 7시15분에 있다. 함양터미널로 가려면 안의에서 내려 함양 가는 버스로 환승하면 된다. 함양에서 부산 막차는 6시30분에 있다. 거창버스터미널에서 부산 서부터미널행은 오후 4시40분 6시 7시(막차)에 떠난다. 막차을 놓쳤다면 거창터미널에서 대구행 버스(오후 7시30분 8시 8시3분 9시 출발)를 타고 대구 서부정류장으로 이동한다. 대구 서부정류장에서 나와 도시철도 1호선 서부정류장역에서 동대구역으로 간다. 경부선 철도 동대구역(막차 밤 11시56분)에서 수시로 있는 열차를 타고 부산역에 내린다.

문의=문화라이프부 (051)500-5147 이창우 산행대장 010-3563-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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