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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기초단체장 유세현장 르포<하> 동부권(김해·양산·밀양)

김해, 與-野-무소속 박빙

  • 김성룡 노수윤 이민용 기자
  •  |   입력 : 2010-05-27 21:39:08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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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동부권인 김해와 양산, 밀양시장 선거는 3파전 양상이다. 김해는 현 시장이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양산은 전 시장의 유고로 무주공산이다. 이메일 유출 사건 등으로 말이 많았던 밀양은 현 시장이 여당 공천을 받았다. 각각 다른 상황에서도 한나라당과 무소속 후보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 김해 여권표 나뉘어 종반까지 혼전양상

경남 김해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27일 김해 시내를 누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위쪽부터 한나라당 박정수, 민주당 김맹곤, 무소속 김종간, 무소속 송윤한, 무소속 신용옥 후보.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경남 김해시장 선거는 한나라당 박정수, 야권 단일후보인 민주당 김맹곤, 현 시장인 무소속 김종간 후보 등 3명이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선거전이 치열해지면서 여권 성향의 시민·사회단체 역시 한나라당 박 후보와 무소속 김종간 후보 편으로 나뉘어 지지 기자회견을 하는 등 신경전도 치열하다. 민주당 김맹곤 후보는 이 같은 여권 분열을 자극하면서 고정표를 다지고 있어 막판까지 혼전 양상을 거듭하고 있다.

27일 오후 4시 김해시 삼정동 가야쇼핑 앞 주차장. 한나라당 박정수 후보는 같은 당 김정권 국회의원(김해갑), 조윤선 대변인과 함께 쇼핑나온 주민들 손을 일일이 잡으며 한표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김해시 도시과장, 종합민원실장 등의 풍부한 행정경험을 살려 김해를 인구 100만의 거대도시, 모두가 잘사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오후 3시 서상동 김해 5일장에서 유세를 벌인 민주당 김맹곤 후보는 "여당의 수십년 간 시정독점으로 지역 전체가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그간의 시정을 맹공했다. 그는 이어 "기업체 및 경남개발공사 사장 등을 통해 경영과 행정능력을 검증받은 후보를 당선시켜 지방권력 교체가 이뤄져야 김해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김종간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서상동 김수로왕릉 앞에서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김 후보는 "지난 4년 간 못다한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도 당선이 돼야 한다"며 "재임 중 폭발적 인구증가로 인구 50만 시대를 열고 도내 꼴찌수준이던 공무원 청렴도를 상위권으로 끌어 올렸다"고 자신의 업적을 앞세웠다.

무소속 송윤한 후보는 내외동 중심지인 내동 사거리와 주공·동아아파트 등 아파트 밀집지를 돌며 지지를 부탁했다. 무소속 신용옥 후보는 어방동 대우유토피아 아파트 등 어방동과 삼방동 일대를 순회하며 유세를 벌였다.


■ 양산 나동연 우세… 정병문·김일권 추격

양산시장 선거는 한나라당 나동연 후보의 우세 속에 야권 단일후보인 정병문 후보와 무소속 김일권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27일 오전 11시 덕계동 주민자치위원회 월례회가 열리는 덕계동사무소. 한나라당 나동연 후보는 주민대표격인 자치위원과 악수를 나누며 "웅상 지역민들이 소외감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힘있는 여당만이 웅상지역 개발은 물론이고 그동안 섭섭했던 지역민들의 정서를 보듬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시 하북면 중앙약국 삼거리에서는 야권 단일후보인 정병문 후보가 유세에 나섰다. 정 후보는 "하북면은 인근 울주군의 기업체와 통도사를 끼고 있는 지역경제 요충지지만 현 정권 들어 경제가 엉망이 됐다"며 "한나라당을 이기고 '사람사는 세상, 참 좋은 지방정부'를 만들어 주름살을 펴 드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소속 김일권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덕계동 사거리에서 흥겨운 로고송과 율동으로 유세를 펼쳤다. 이날 유세에는 자신을 지지하며 후보를 사퇴한 무소속 서병세 후보가 지원에 나서 반한나라당 세력 결집을 촉구했다. 김 후보는 "일당 독제체제의 오만과 독선을 견제하고 무소속연대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무소속 이철민 후보는 오전 7시부터 하루동안 무려 13개 면·동을 순회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무소속 주철주 후보도 "세번째 시장도전으로 시민들의 심판을 받는 만큼 4년 단임으로 시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며 거리를 누볐다.


■ 밀양 엄용수 - 이태권- 김용문 3파전

밀양은 현직 시장인 한나라당 엄용수 후보가 표다지기에 나선 가운데 민주당 이태권 후보와 무소속 김용문 후보가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27일 한나라당 엄용수 후보는 밀양 재래시장 맞은 편 밀양관아 앞에서 시장 상인과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유세를 벌였다. 엄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 당선돼 취임할 당시 944억 원이던 부채를 3년 만에 72억 원으로 줄였다"며 "동북아 물류·관광·문화·국제비즈니스 중심도시 밀양 건설과 동남권 신국제공항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이태권 후보는 밀양시장 인근인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유세를 하며 8전9기에 성공하도록 표를 몰아줄 것을 호소했다. 이 후보는 "그동안 각종 선거과정을 통해 지역을 잘아는 만큼 밀양을 발전시킬 적임자를 뽑아달라"며 한표를 호소했다.

무소속 김용문 후보도 밀양 재래시장 유세에서 "27년 공직생활을 하고 보건복지부 차관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밀양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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