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환경교육센터와 함께 하는 환경 이야기 <8> 모두가 행복했던 환경교실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0-07-14 21:12:24
  •  |   본지 2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환경교실에 참가한 어린이들.
'찾아가는 환경교실' 프로그램으로 부산시 24개 지역아동센터를 찾아간 지 석 달째다.

첫 달에는 '환경아 놀자' 동화책으로 아이들이 환경과 보다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둘째 달에는 '숲에서 놀자', 셋째 달에는 '오래된 티셔츠, 천연염색해서 다시 입어요'를 진행했다.

주 3회 매주 월·수·금요일 찾아가는 지역아동센터 교육은 우리 교육센터에 각별한 의미가 있다. 우선 기존의 일회성 교육과 달리 연간 교육 안을 만들어 체계적이고 완성도 있는 교육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하나는 그동안 생태·환경교육에서 사각지대였던 저소득층 초등학생들이 그 대상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환경교육을 받는 아이들은 처음 접하는 내용이 신기하고 즐겁다고 말한다. 이런 말들 속에서 환경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 반대로 환경캠프의 교사를 몇년간 해오면서 만난 아이들은 프로그램을 다 꿰고 있을 정도로 많은 혜택을 받은 아이들이라는 것을 알았다.

어쩌면 그동안 환경교육이 혜택 받은 아이들만을 위한 건 아니었던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환경교육기관만의 환경교육이 아닌 가정에서, 생활 속에서 함께 할 수 있는 환경교육의 팁을 몇 가지 알려드릴까 한다.

먼저, 아이들이 자연에 호기심을 나타낼 때 우리는 아이들이 자세히 관찰하거나 귀 기울이고 만지며 오감을 통해 감성을 자극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어야 한다. 그 시간 동안 아이들은 자연의 순리와 생명력을 관찰한다. 그리고 계절의 순환을 체험하고 자연과 호흡하며 심신을 이완시키고 정서적 고양을 느낄 수 있다. 이때 우리는 '네' '아니요'의 대답만을 요구하는 질문이 아닌 '왜 그럴까' 하는 생태적인 접근으로 자연의 소중함과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

또 환경에 대해 흥미를 불러일으키도록 놀이를 통해 힘차게 몸을 움직이면서 배우고 느끼는 것이 좋다. 자연체험으로 느낀 점을 몸짓, 노래 등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해보면 서로 감동을 나누고 유대도 강화시킬 수 있다.

환경교육을 마칠 때쯤 난 항상 아이들에게 "오늘 수업 어땠나요"라고 묻는다."재밌었어요" "즐거웠어요"라는 답이 나오면 만족이다. 나도 수업 내내 아이들과 함께 소통하며 즐겁게 보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얼마전 나는 한 아이에게서 처음으로 가슴 뭉클한 한마디를 들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아이들에게 물었다. "오늘 수업 어땠나요" "재밌었어요" "즐거웠어요" 라는 대답 속에 1학년 꼬마가 "행복했어요"라고 말했다. 그 말에 내가 더 행복해졌다. 아이들이 즐거우면 나도 즐겁고, 아이들이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다.

김미현·부산환경교육센터 간사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반여 홈플도 매각…대형매장들 ‘아파트 개발’ 러시
  2. 2“187㎝ 몸 구겨넣은 車 트렁크신, 쉽지 않았죠”
  3. 3투타서 훨훨 나는 승리 수호신…롯데 용병처럼
  4. 4“브레이크 없이 탈래요” 10대 아찔한 자전거 질주에 ‘철렁’
  5. 5직접 작사·작곡도 거뜬…‘실력파’ 가수들 돌아왔다
  6. 6용호부두 재개발 재개…해양관광시설 꾸민다
  7. 7에어부산, 팬데믹 이후 첫 대규모 채용
  8. 8올 여름도 삼계탕? 내가 먹고 힘나야 진짜 보양식
  9. 9부산지역 대학병원도 전공의 사직처리 임박
  10. 10쿠팡·테무 공세 맥못추는 오프라인…부산 5년간 대형 유통점 8곳 폐점
  1. 1“에어부산 분리매각, 합병에 악영향 없다” 법률 자문 나와
  2. 2우원식 “2026년 개헌 국민투표하자” 尹에 대화 제안
  3. 3이재성 '유튜브 소통' 변성완 '盧정신 계승' 최택용 '친명 띄우기' 박성현 '민생 우선'
  4. 4與 “입법 횡포” 野 “거부권 남발”…제헌절 ‘헌법파괴’ 공방
  5. 5與 ‘방송4법’ 등 필리버스터 준비 돌입
  6. 6성창용 부산시의회 기재위원장, 자치발전대상 광역부문 수상
  7. 7PK의원, 3개 시도 잇는 광역철도 예타 통과 및 조기 건설 건의
  8. 8與 박성훈, 공장설립제한지역 규제 완화 ‘수도법’ 발의
  9. 9與 나·원, 전대 막바지 ‘한동훈 리스크’ 집중공세
  10. 10與 곽규택 “3세대 고속열차 KTX-청룡, 연착률 높아”
  1. 1반여 홈플도 매각…대형매장들 ‘아파트 개발’ 러시
  2. 2용호부두 재개발 재개…해양관광시설 꾸민다
  3. 3에어부산, 팬데믹 이후 첫 대규모 채용
  4. 4쿠팡·테무 공세 맥못추는 오프라인…부산 5년간 대형 유통점 8곳 폐점
  5. 5부산은행 3000억 특별대출…조선해양기자재 기업 돕는다
  6. 6부산 요트 타고 영화 속 음식 즐겨요
  7. 7부산항 퀸즈W 오션프런트 임차인 모집
  8. 8직원 자녀출산 팔걷어붙인 회장님…성우하이텍 1명당 1000만원 쏜다
  9. 9가상자산 시세조종 땐 감옥 간다…이용자보호법 19일부터 시행
  10. 10SK이노- SK E&S 합병…100조 에너지기업 탄생
  1. 1“브레이크 없이 탈래요” 10대 아찔한 자전거 질주에 ‘철렁’
  2. 2부산지역 대학병원도 전공의 사직처리 임박
  3. 3부산 남구 보육거점센터 공사, 기준치초과 중금속 나와 중단
  4. 4부산시교육청 학교행정지원본부 정식 개소 불발
  5. 5밀양 한 아파트서 ‘펑’…1명 숨져(종합)
  6. 6“해상풍력특별법 마련해 통영 수산업계 보호해야”
  7. 7[뭐라노]안전이 제거된 픽시 자전거…거리가 위험하다?
  8. 8진주서 딥페이크 범죄…피해자인 척 계정 만들어 합성사진 유포
  9. 9오늘의 날씨- 2024년 7월 18일
  10. 10[속보] 폭우에 중대본 2단계 가동…호우위기경보 ‘경계’ 상향
  1. 1투타서 훨훨 나는 승리 수호신…롯데 용병처럼
  2. 2음바페 8만 명 환호 받으며 레알 입단
  3. 3문체부 ‘홍 감독 선임’ 조사 예고…축구협회 반발
  4. 4결승 투런포 두란, MLB ‘별중의 별’
  5. 5한국 여자양궁 단체전 10연속 금 도전
  6. 6부산의 아들 수영 김우민 “파리서 가장 높은 곳 서겠다”
  7. 7“황희찬, 마르세유에 이적 의사 전달”
  8. 82관왕 노린 동명대 축구 아쉬운 준우승
  9. 9“매 경기 결승이라 생각, 동아대에 우승 안길 것”
  10. 10MLB 평균타율 56년 만에 최저수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