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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PIFF를 빛낼 은막 女배우들 <1> 아이쉬와리아 라이

'인도여신' 애칭… 볼리우드(인도 영화시장) 최고 스타

갈라프레젠테이션 부문 초청… 출연작 2편 예매분 거의 매진

톱스타 배우인 남편도 동행, 8일엔 피프 야외무대서 오픈토크

  • 강필희 기자 flute@kookje.co.kr
  •  |   입력 : 2010-10-03 19:35:19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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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쉬와리아 라이
'그녀'가 부산에 온다. 인도의 여신이라 불리는 아이쉬와리아 라이(37) 말이다. 라이는 현역 볼리우드(인도의 영화시장) 톱스타 중에서도 최정상에 서있는 배우. 영국 패션지 '하퍼스 앤 퀸(Harpers and Queen)' 선정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 10인', 2003년 인도 배우 최초의 칸영화제 심사위원, 2010년 미국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 100인'의 주인공이다. 팬들은 맑고 푸른 눈의 바로 그 '애쉬'(애칭)를 코 앞에서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잔뜩 들떠있다.

부산국제영화제(PIFF) 상영작 중 라이의 영화는 갈라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라아반'(힌디어 버전)과 '라아바난'(타밀어 버전)이다. 마니 라트남 감독이 같은 내용을 힌디어와 타밀어 버전으로 만들어낸 쌍둥이 영화이다. 의적 '비이라'가 여동생의 복수를 하기 위해 경찰과 대결하는 내용이다. 라이는 두 영화에서 비이라에 의해 납치되는 경찰 부인으로 나온다. 라이의 남편이자 인도의 섹시스타인 아비섹 바흐찬, 인도의 또다른 톱스타 치얀 비크람이 남자주인공이다. 비크람의 경우 타밀어 버전에서는 의적으로, 힌디어 버전에서는 경찰로 나온다.

두 영화의 예매분은 벌써 바닥을 드러냈다. 지난달 29일 시작된 일반 상영분 예매에서 '라아반'은 8, 11, 14일자 표가 모두 나갔고, '라아바난'은 11일자를 제외하고는 8일과 14일자 전좌석이 매진이다. 특히 해운대 CGV센텀시티의 '관객과의 대화(GV)' 상영분은 '라아반'이 4분15초, '라아바난'은 17분 만에 각각 예약이 끝났다. 천민권 PIFF조직위 티켓팀장은 "인도에서 오는 톱스타를 보기 위한 팬들의 열망이 얼마나 큰지 알겠다"고 혀를 내둘렀다.

아비섹 바흐찬
라이를 부산에 모시는(?) 일은 쉽지 않았다. 잘 나가는 볼리우드 배우는 할리우드 스타급 몸값이다. 지난달 베니스 영화제에도 초청받았으나 신작 촬영을 이유로 고사했던 그녀다. 그렇다고 포기할 PIFF가 아니다. 마니 라트남 감독을 공략했다. 라트남 감독은 PIFF의 단골손님이다. '봄베이'(1995) '듀오'(1997)

'엄마 뺨에 뽀뽀를'(2002) '구루'(2007) 등 그의 영화가 여러차례 소개됐다. "감독은 흔쾌히 오겠다고 했는데 배우 스케줄이 문제였어요. 거듭 요청을 해 상당히 좋은 조건(?)으로 성사가 됐습니다. 올 영화제의 핫이슈라 할 만하죠."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의 설명이다.

라이는 스무살이던 지난 1994년 미스 인디아와 미스 월드에 뽑히면서 국보급 미모를 세상에 드러냈다. 영화 데뷔작은 1997년 마니 라트남 감독의 '듀오(The Duo, Iruvar)'. 이듬해 '진(Jeans)'이라는 영화로 인도 최대의 영화제인 '필름페어 어워즈'(Filmfare Awards)에서 남인도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주목받는다. 이후 '신부와 편견'(2004) '둠2'(2009) 등에 출연하며 인도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다. 라이는 어릴 때부터 갈고 닦은 춤과 노래는 물론 힌디어 타밀어 뱅갈어 칸나다어 우르두어 등 인도 현지어와 영어에도 능통하다. 그녀는 특히 '바흐찬 패밀리'의 며느리이기도 하다. 남편 아비섹 바흐찬의 아버지는 인도의 전설적인 국민배우 아미탑 바흐찬, 어머니는 자야 바흐찬이다. 한국의 '신성일 엄앵란' 부부가 시아버지와 시어머니인 셈이다.

치얀 비크람
이번 영화제에는 라이와 그녀의 남편, 비크람, 라트남 감독이 모두 출동한다. 오는 8일 오후 3시 피프 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오픈토크'를 갖고 같은날 오후 8시30분 기자회견에 이어 CGV센텀시티에서 열리는 GV에 참석하는 일정이다. 싸이월드에서 인도문화 따라잡기 카페의 클럽장을 맡고 있는 김혜린(여·38) 씨는 "GV가 있는 영화표를 겨우 구했다"며 "인도영화팬 뿐 아니라 부산에 있는 인도사람들도 인도 현지에서는 그녀를 볼 수 없기 때문에 해운대로 왕창 몰려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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