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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을 이기자 <중> 수술 및 치료

유방암, 빠른 수술과 더불어 가족배려·긍정적 자세 큰힘

여성성 상실 공포에 수술 미뤄 다른 장기 전이 사례 생기기도

1~2기는 대부분 절제 필요없어, 자가 조직 이식해 복원도 가능

  • 정상도 기자 jsdo@kookje.co.kr
  •  |   입력 : 2010-10-11 20:26:45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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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암에 걸려야 하나, 앞으로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나, 완치된다고 하더라도 여성성을 잃어버리는 것을 아닐까'. 유방암 진단을 받은 대부분 환자들은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을 갖는다고 한다. 암에 대한 공포에 유방이 갖는 정서적 의미가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방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미루다 암덩어리가 커지고 다른 장기에 전이돼 수술 및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생긴다. 분명한 것은 1기 유방암이라면 5년후 생존율이 98%에 이를 만큼 다른 암에 비해 수술 효과가 높다는 점이다. 그만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유방암 치료 원칙

유방암 치료에는 두 가지 원칙이 있다. 먼저 가능하면 유방을 보존한다. 이는 미용과 환자의 심리를 감안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술과 함께 방사선·항암·호르몬 치료 등을 병합한다. 유방암이 유방에 국한되지 않고 몸 전체로 전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데다 유방을 보존할 때 생길 수 있는 재발을 막기 위해서다.

수술할 때 초기라면 유방을 보존하지만 말기로 갈수록 재발 방지를 위해 유방 전체를 절제하게 된다. 수술 후 퇴원까지는 보통 상처 치료가 일단락 되는 시기에 따라 2주~4주가량 걸린다. 4~5일 입원 후 통원 치료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유방암 수술의 보존과 절제의 비율이 50대 50 정도이다. 미국 국립암연구소는'대부분의 1기 및 2기 초기의 암종은 보존술이 절제술과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권장할 만하고 적절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유방 복원은 유방의 일부를 남기는 보존술과 전체 절제 후 복원하는 방법으로 나뉜다. 유방암 수술과 동시에 이뤄질 수도 있고 1년 정도 경과후 할 수도 있다. 복원에 사용되는 재료는 배·엉덩이·등 근육 등 자가 조직이나 실리콘 생리식염수 백 등 보형물이 있다. 유방 복원은 환자의 동의가 바탕이 되며 다양한 수술 기법의 도입으로 결손 부위의 복원이 가능해졌다.

■수술에 이어지는 병합 치료

환자의 등쪽과 겨드랑이 부위의 광배근을 이용하여 근육을 돌려 유방을 재건하는 방법.
유방암 수술이 눈에 보이는 암덩어리를 제거하는 직접적인 방법이라면 방사선 치료는 수술 부위 및 그 주위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적용한다. 또 항암 치료는 혈관 등을 타고 몸에 퍼지는 보이지 않는 암세포를 잡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호르몬 요법은 여성호르몬을 차단하는 것으로 유방암 예방과 재발 방지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표적 치료는 암세포 표면 혹은 내부의 성장 신호체제를 차단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고 나아가 암세포의 자연사를 유도한다. 대표적인 표적 치료제인 허셉틴은 이달부터 초기 유방암 환자에게도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유방암 수술 후 재발률은 30%선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만큼 수술에 이은 병합 치료가 중요하다. 유방암 수술 후에는 반드시라고 할만큼 방사선 치료가 대부분 시행되고 있다.

하복부의 타원형으로 절제된 피부 및 지방조직과 함께 복직근을 이용해 반대측 유방을 재건하는 방법.
유방암의 치료에 있어 가장 획기적인 부분은 다양한 약물 치료다. 효과적인 약물 치료를 병기에 맞춰 적용해 현재 수술 후 환자의 재발률 및 무병 생존율을 상당히 개선했고 심지어 수술 전 사용으로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4기 유방암까지 수술이 가능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 유방 보존술이 불가능한 큰 암종도 수술 전에 사이즈를 줄여 유방을 보존해 미용적 효과까지 얻을 수 있게 됐다. 약물 치료는 기전과 종류가 다양하고 그 내용이 방대하므로 전문의의 권고에 따라 적용하는 것이 좋다.

항암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흔히 알고 있는 항암제가 있고, 내분비 치료(호르몬 요법)제와 현재 가장 각광 받고 있는 표적 치료제 등이다.

■가족의 배려, 긍정적 자세 필요

유방암 치료는 검증되고 과학적 데이터가 축적된 방법이 중심이 돼야 한다. 특히 대체 요법이나 보완 요법으로 수술 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어야 겠다. 이와 함께 유방암 수술로 인한 환자의 상실감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가족들의 관심과 배려가 필수적이다. 유방암 수술은 주로 40, 50대 여성이 많이 받는다. 남편과 자녀들 문제로 스트레스가 많을 시기이다. 환자 본인도 심리적 안정과 긍정적 사고로 이를 극복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도움말=이혁진·세계로병원 유방암센터 과장

※ 국제신문·세계로병원 공동기획

유방암 병기 및 수술 후 재발률

1기

병소가 작고(2㎝ 미만) 유방에만 국한… 10% 이내

2기

병소가 크고(2~5㎝) 임파절(겨드랑이)로 전이… 10~20%

3기

2기 보다 많이 진행 … 30~40%

4기

유방 아닌 타 장기로 전이… 7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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