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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2단계 개통 동남권 통합시대< 상> 가까워진 부산·울산·경주

부산에서 10~20분대… 울산·경주가 동일 생활권으로

레저·쇼핑 등 인구 급속유입

부산서 활동 2.4배 증가 예측

부산→울산 통근시민도 늘듯

市, 관광객 유치 대책 부심

  • 정두은 이민용 이병욱 기자
  •  |   입력 : 2010-10-27 22:35:08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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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저·쇼핑 등 인구 급속유입, 부산서 활동 2.4배 증가 예측
- 부산→울산 통근시민도 늘듯
- 市, 관광객 유치 대책 부심
- 울산시도 경제활성화案 논의, 인근 양산도 특수 기대

28일 KTX 2단계 개통식이 열리는 KTX 울산역 전경. 연합뉴스

KTX 2단계가 개통되면 부산과 울산 경주 등 3개 도시의 생활권 통합이 가시화할 전망이다. 이는 이들 지자체의 'KTX 2단계 개통' 맞이 준비에서도 잘 드러난다.

■울산 15분, 경주 23분대로 가까워져

KTX 완전개통으로 부산과 울산은 불과 15분30초 거리로 좁혀졌다. 부산과 울산의 거리가 40분대로 좁혀져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부산울산고속도로의 효과는 KTX 개통에 비하면 빛이 바랠 지경이다. 울산과 경주는 7분30초, 부산과 경주는 23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부산에서 경주까지 경부고속도로 이용 시 소요시간 40~50분의 절반 수준으로 단축됐다. 바야흐로 부산의 입장에서 울산과 경주는 시내권역이나 다름없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경주·울산 시민 부산행 많아져

부산과 울산, 부산과 경주의 거리가 획기적으로 가까워지면서 경주, 울산 시민들의 부산행이 급격하게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부울고속도로 개통 이후 울산 주민들의 부산행이 급증했는데, 이보다 훨씬 빠르고 쉽게 부산을 오갈 수 있는 KTX 2단계가 완전 개통되면 울산, 경주 시민들의 부산 유입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연승환(33·경주 황남동) 씨는 "예전에는 부산에 한번 놀러가려고 하면 큰맘 먹고 다녀와야 했는데 KTX가 개통되면 부산을 훨씬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미옥(42·울산 무거동) 씨는 "부산은 울산에 비해 쇼핑 등 즐길 거리가 많지만 그동안 자가용을 이용했는데 많이 불편했다"며 "이제 고속철도로 편하고 빨리 부산을 오갈 수 있을 것 같아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발전연구원은 KTX가 완전개통되면 울산과 경주시민들의 부산에서의 활동이 2.4배나 증가하고 특히 레저, 쇼핑 등을 즐기는 횟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시민 경주 나들이 많아지고, 울산 통근 늘어

울산, 경주 시민들이 부산을 찾는 기회가 많아지는 만큼 부산시민들이 이들 지역으로 발걸음하는 횟수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민들은 앞으로 한국의 대표 공업도시인 울산에 KTX로 통근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일자리가 많은 울산지역에 취업하는 부산시민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취업준비생 안영수(29·부산 동구 초량동) 씨는 "부산보다 울산에 훨씬 일자리가 많지만 거리상 엄두를 못 냈었는데 열차를 이용하면 충분히 출퇴근이 가능해 울산 기업체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주는 관광명소로 부산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부 최성희(54·부산 부산진구 부암동) 씨는 "그동안 주로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해 남해안 지역으로 여행을 다녔는데, 차도 많이 밀리고 거리도 멀어 피곤했다"면서 "경주는 볼거리가 풍부하고 숙박시설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앞으로 경주를 자주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자체 KTX효과 극대화 골몰

부산과 울산, 경주가 동일 생활권으로 묶이게 되면서 각 지자체들은 외지인을 유입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부산시는 부산역 주변 환경정비를 통해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고 관광안내소를 확충하는 한편 해양관광 등 관광상품 개발, 지역축제와 연계한 순환크루즈 운항, 남해안·동남권 연계 관광상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또 자갈치와 국제시장 등 KTX 인근 전통시장의 활성화와 서비스 산업 선진화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울산의 경우 경남 양산과, 밀양, 경주 등 울산 인근 지역 간 접근성을 높이면서 지역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는 특히 KTX 완전 개통으로 언양과 상북 등 서부권의 우수한 산악 및 역사 문화관광자원 등으로 부산지역 관광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울산 서부권은 가지산, 신불산 등 유명 산과 반구대암각화, 천전리각석 등 세계적인 역사 문화 자원을 갖고 있어 KTX 및 고속도로와 연계할 경우 문화, 관광거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경주시는 코레일과 KTX를 이용한 여행상품 개발에 들어갔으며 여객운임 할인 등도 협의하고 있다. 또 부산지역 학교를 중심으로 수학여행단을 집중유치하는 한편, 부산을 찾는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일본 JR여객철도 및 고속선 여객사업팀, 부산지역 통역사 팸투어를 실시했으며 국제크루즈 선사를 대상으로도 마케팅을 벌일 방침이다.

이 밖에 경남 양산도 KTX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KTX 울산역이 울산시내와는 4㎞ 떨어진 반면, 양산시 하북면과는 2㎞, 통도사와 3㎞ 정도 떨어져 접근성이 울산시에 비해 더욱 높아 기존 부산시민은 물론 울산, 경주시민들까지 불러 모은다는 계획이다.


# KTX 완전 개통 후 달라지는 것

- 운행시간

부산~서울 : 첫차 오전 5시, 막차 밤10시5분→막차 밤 10시30분 (토일은 밤 11시)
월요 첫 열차 새벽 4시30분→오전 5시, 새벽 4시40분→오전 5시20분
서울~부산 : 첫차 오전 5시30분, 막차 밤 10시30분→밤 11시

- 운행횟수

(서울~대전~동대구~신경주~울산~부산역) : 평일 74회, 주말 86회
※KTX 구노선(밀양 경유)은 주중 41회→9회로 축소, 주말 49회→12회로 축소

- 운임 (일반실 기준, 밀양 경유 노선은 현재와 동일)

주중 : 부산~서울 4만7900원→5만1800원(3900원 인상)
금·토·일 공휴일 : 부산~서울 5만1200원→5만5500원(4300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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