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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리밸런싱과 펀드기초다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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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8-12-06 11: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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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를 선정한다는 것은 ‘왜 이 펀드에 투자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구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즉 펀드 선정 사유가 사후적으로 펀드관리의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펀드투자에 있어 펀드선정과 관리 그리고 리밸런싱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투자에 있어 투자목표 설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투자목표에 따라 투자자산의 종류와 비중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투자자가 요구하는 목표수준에 따라 투자자가 감수하거나 지켜야 할 원칙들도 제시된다. 만약 높은 수익을 기대하면서 위험을 낮추기를 원하는 투자자라면 투자기간을 희생해야 된다. 높은 수익을 거두고자 한다면 위험을 무릅쓸 수밖에 없고, 수반되는 위험을 낮추고자 한다면 투자기간을 늘려야 하기 때문이다.
투자목표가 정해지면 목표에 따라 자산배분을 해야 하는데 자산배분의 비중은 고정적이지 않고 투자기간, 성향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투자자성향 자체도 변할 수 있다. 펀드가 투자할 수 있는 대상자산은 주식 채권부터 부동산 파생상품 금 원유 곡물 등 상품화만 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이 펀드의 투자대상이 된다. 다른 측면에서 본다면 펀드의 투자대상이 이렇게 다양하다는 것은 펀드를 통해 충분히 자산배분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펀드로 포트폴리오 분산을 하기 위해서는 펀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펀드 수익의 특징, 펀드 위험수준, 투자스타일 및 변화추이 등의 분석을 통해 펀드의 특징을 이해하고 시장의 흐름과 연결고리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시장 리서치는 필수적인데 대부분의 펀드투자가 단순한 과거수익률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한 현실에서 미래전망에 기초한 펀드투자만이 향후 성과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펀드도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포트폴리오 차원의 분산투자를 해야 하는데 수익을 동반하면서 위험을 낮추는 방법에 있어 시장에 대한 전망을 반영해 펀드 간 투자 비중을 조절해 나가는 것이 바로 리밸런싱 과정이라 볼 수 있다.
   
펀드는 예금과 적금같이 고정수익을 제공하는 상품이 아니라 실적 배당형 상품이라 선택한 이후의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시장의 흐름에 따라 운용성과의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최초 펀드 선택 못지않게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이유이다. 일반적으로 펀드 수익률의 흐름과 적정성, 펀드의 위험에 대한 정보, 투자스타일의 변화 등과 같은 계량적인 정보 등을 수시로 확인해 보아야 한다.

최초투자 시 투자목표를 재확인 또는 수정하고 이를 위해 현재 투자된 펀드의 비중조절이나 교체 등을 포함한 활동을 펀드 리밸런싱이라 한다. 리밸런싱을 위해서는 펀드를 제대로 분석할 필요가 있는데 운용사 정보, 펀드 정보, 시장정보 등 광범위한 분석이 포함된다.
   
운용사에 대한 정보는 인력이나 조직, 의사결정 프로세스 등 정성적인 요소를 포함한 운용 철학과 해당펀드(유형)에 있어서의 운용사의 장점, 운용성과 수준, 펀드규모 추이, 주요 인력의 특징에 대한 분석 등을 들 수 있다.

리밸런싱을 위한 펀드 평가지표로 위험지표를 우선 살펴보자. 위험지표는 어떤 위험을 안고 펀드 수익률을 달성했는가를 나타내는 것으로 앞으로 어떤 과정을 겪을 것인가를 판단하는 근간이 된다. 대표적인 펀드의 위험지표로는 표준편차와 베타를 들 수 있다. 표준편차는 펀드 수익률의 변동성을 나타내고 베타는 시장(혹은 벤치마크)에 대한 펀드 수익률의 민감도를 의미한다.

표준편차나 베타는 평가시점의 값 그 자체도 의미가 있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른 추이를 분석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만약 펀드의 표준편차나 베타가 급격하게 커지거나 작아진다면 다양한 추론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담당 펀드매니저가 바뀌었을 가능성, 운용스타일 변화가능성, 포트폴리오가 바뀌었을 가능성, 펀드 규모가 급격하게 줄었거나 느는 등 다양한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펀드 수익률의 위험을 고려해 판단하는 성과를 위험조정성과라고 하며 위험조정성과로 펀드운용의 적절성 등을 판단할 수가 있다. 대표적인 지표로는 샤프지수, 트레이너지수, 젠센의 알파, 정보비율 등이 있다.
   
위험조정성과와 함께 투자스타일도 중요하다. 펀드 투자스타일은 스타일 박스라는 것을 통해 표현되기도 하는데 주식형의 경우 투자종목의 크기를 기준으로 대형주/중형주/소형주펀드로 나누고 상대가치 값(PER나 PBR)을 기준으로 가치주/혼합주/성장주로 분류하며 채권형은 투자하는 채권의 듀레이션의 길고 짧음에 따라 단기/중기/장기로 구분되기도 한다.

기억할 것은 펀드의 수익률이 시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펀드가 어떤 형태로든 시장에 투자되기 때문이다. 펀드에 있어서 시장에 대한 접근은 하향접근식(Top-Down)접근이 요구된다. 하향접근식이란 위에서 아래로 분석해 나가는 방법이며, 거시경제 즉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동향 분석과 전망을 토대로 주요 투자섹터와 업종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개별 종목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

또 다른 펀드 선정기준으로는 운용규모와 운용기간을 들 수 있다. 운용규모는 정상적인 펀드운용을 유지하고 있는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고, 운용기간은 운용성과를 충분히 검증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다. 펀드 유니버스를 만듦으로써 펀드선택과정을 좀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가 있다.
   
펀드의 특징에 따른 분류는 무질서하게 흩어져 있는 펀드를 질서정연하게 분류해주는 과정이라 볼 수 있다. 목적에 따라 다양한 분류기준을 적용할 수 있는데 표준편차를 기준으로 고위험에서 저위험으로, 투자스타일에 따라 대형성장주로부터 소형가치주로의 분류가 그것이다. 펀드를 특징별로 나누는데 있어 중요한 것은 그 기준이 펀드포트폴리오의 구성목적에 부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간단하게 수익률로 펀드를 분석하는 방법으로는 기간수익률과 구간수익률 평가방법이 있다. 기간수익률은 기준일 현재 최근 3개월, 6개월, 1년 식의 수익률 구분이다. 기준일까지 일정기간 동안 수익률을 비교하기에는 용이하다. 그러나 1년 수익률에는 3개월과 6개월 수익률이 포함되어 있어 1년 중 어느 기간에서 수익률이 좋고 나빴는지 판단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반면 구간수익률은 특정 구간별 수익률을 의미한다. 월 단위 수익률, 분기단위 수익률, 반기단위 수익률 등이 있다. 구간수익률은 기간수익률이 반영하지 못하는 특정 구간동안의 펀드 수익률을 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해당구간동안의 시장과 펀드 수익률을 비교해 펀드의 성과를 좀 더 깊이 있게 분석할 수 있다. 다만 기간누적수익률처럼 현재 어느 정도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이상 살펴본 내용을 고려할 때 위험회피적 성향의 투자를 원한다면 상대적으로 표준편차나 베타의 값이 작은 펀드를 선택할 수 있다. 향후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의 상승세가 높을 것 같다고 판단된다면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의 비중을 높일 수 있다. 펀드 선정의 기준이 수익률이 높고 낮음이 아니라, 펀드의 내재된 특징과 시장전망을 토대로 선정해야 함을 의미한다. 펀드 선정사유가 사후적으로 펀드 관리의 기준이 되는 만큼 펀드에 기대했던 성과가 시간이 경과한 후에도 유지되는지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서 관리해야 하며 리밸런싱을 통해 시장의 변화에 대응해야 된다. 이는 시장의 변화에 성과가 연동되고 있는 펀드투자의 관리가 투자자와 금융주치의의 몫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차호중 하이투자증권 구포지점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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