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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춘삼월 증시에서의 관심테마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3-14 17: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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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외국인들이 패시브(Passive) 성향의 자금을 유입시켜 코스피가 2월 말 기준 2240포인트를 넘겼다. 하지만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북미 정상회담의 결렬로 투자 심리가 급속히 위축됐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수준으로 상승했지만 매매주체들의 적극적인 매수세를 유발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러한 시장의 조정은 결국 먼저 오른 지수와 뒤따른 실적발표에 따른 것으로 투자자의 기업이익에 대한 기대치 사이에 간극이 발생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수급 측면에서만 보더라도 코스피(KOSPI) 2200~2300포인트 대에서는 매물부담이 존재한다. 단기 상승한 지수와 이익 측면에서의 간극과 함께 매물 부담을 고려한다면, 시장에서는 종목 중심의 접근이 유리하다는 결론에 이를 수 있다. 시장에서 이미 많이 알려져 있고 시세가 형성되고 있는 업종, 종목, 테마보다는 아직 덜 알려져 있고 시세의 분출 가능성이 높은 업종과 테마로의 시각을 확장시켜 보는 것이 투자에는 좀 더 유리할 수 있다.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영향과 함께 시장에서는 교육정책의 변화, 안정적인 배당성향, 상위업체 중심의 시장재편 등의 이슈로 고등교육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교육관련 기업의 가장 큰 경쟁력은 강사진인데 동일한 내용, 동일한 교재로 진행하는 강의도 가르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학생들의 성적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에 온라인 교육 사이트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화려한 강사진을 내세워 마케팅전략을 펼치고 있다. 자금력을 보유한 상위 기업들은 기존의 안정적인 강사 라인업을 유지하는 가운데 오프라인 직영학원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강사진을 온라인으로 영입하는 구조를 형성해가고 있다.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상위 온라인 교육기업들은 ‘네임밸류, 직영 오프라인 보유, 탄탄한 자본력, 수많은 수강생’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따라서 고등교육과 관련해서는 상위 업체 중심의 시장구조가 더욱 공고해졌고, 비록 단기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둔화됐다 하더라도 여전히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테마 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최근 2~3년간 시장에서 가장 소외된 업종 중의 하나는 의료기기 관련 업종일 것이다. 이는 그동안 업종 상승을 이끌었던 피부미용업체·치과·진단업체 등의 실적 악화가 그 원인이다. 의료기기 업종 내 시가총액 상위 업체들의 부진한 주가흐름이 중소형주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동반 하락세를 보인 경향이 있다.
그러나 지난해 이후 중소형주 중심으로 매출 성장률이 회복되고 있고 영업이익률도 개선추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X레이, 안과 관련주 등을 중심으로 한 양호한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업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의료기기 시장은 고령화, 신흥국의 경제성장, 기술혁신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지속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글로벌 헬스케어시장은 2015년 7조 달러에서 2020년에는 9조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국내시장도 2017년 기준 6조 원에서 매년 연평균 10%씩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는 기술적인 진입장벽을 형성하고 높은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해외시장으로의 수주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다.
국내 건강식품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4조3000억 원으로 연평균 8%씩 성장하고 있다. 온라인채널의 성장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매출액 상위 5개 품목으로는 홍삼,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밀크시슬, 개별인정형 제품 등으로 81.7%라는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홍삼의 경우 저가형PB, 복합형 제품, 편의성이 강조된 제품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으며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세 또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의 성장과 함께 소비 층도 젊어지고 있는데, 특히 1인가구가 증가하고 있고 자신을 위해 소비하는 젊은 층이 늘면서 새로운 타깃 소비층으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에는 눈, 전립선, 간, 관절 등 특정 부위의 기능성을 강화하는 제품의 성장률이 높은 편이고 미용관련 기능식품으로의 확장과 품목 다변화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가격에 민감하고 기능성이 뛰어난 건강기능식품을 찾기 때문에 향후에는 뛰어난 효능과 함께 편리한 제형(의약품을 사용 목적이나 용도에 맞게 적절한 형태로 만든 것. 정제 산제 연고제 등)도 동시에 갖추고 있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소비 층이 젊어지고 유통채널이 다각화됨에 따라 제품 개발능력뿐 아니라 유통망과 뛰어난 영업력을 확보한 건강기능식품 업체들에 주목할 만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올해 2월 소비자직접의뢰(DTC: Direct to Consumer) 유전자 검사항목 확대가 ‘규제 샌드박스(sandbox)’대상으로 선정됐다. ‘규제 샌드박스’란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출시될 때 일정 기간동안 기존 규제를 면제 또는 유예시켜주는 제도를 말한다. 즉 신기술이나 서비스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저해되지 않을 경우 기존법령이나 규제에도 불구하고 실증(실증특례) 또는 시장출시(임시허가)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혜택을 말한다.
이에 따라 기존 12개 항목으로 제한돼 있었던 DTC검사 항목에 13개가 추가됐다. 해외에서는 이미 시작됐으나 국내의 비의료기관에서는 불가능했던 내용들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큰 변화라고 볼 수 있다. 국내 민간업체에 신규 허용된 유전자 검사 항목으로는 관상동맥질환, 심방세동, 고혈압, 2형당뇨병, 뇌졸중. 골관절염, 전립선암, 대장암, 위암, 페암, 간암, 황반병성, 파킨슨병 등이다.

이번 규제완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적은 수의 검사항목이라는 지적이 있다. 일본과 중국은 별도의 규제가 없고, 영국과 캐나다는 유전자 검사항목에 대해 낮은 규제를 가지고 있다. 별도 규제가 없는 일본과 중국은 각각 약 360개와 300개의 항목에 대한 서비스가 진행 중이다. 향후 주목해야 할 부분은 검진항목의 확대와 정확성 체크이다. 또한 현재 유전자 검사와 분석방법이 획일적이지 않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결과의 차이에 대한 판단기준 등을 정립하는 것이다. 한편 검사 비용의 효율화가 역시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기기와 시약의 자체 개발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부분은 투자시 지켜봐야 할 포인트다.
마지막으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에 대한 투자관점 차원의 점검이 필요하다. 지난 1월 사상 처음으로 사흘 연속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다. 이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는 경우 지방자치단체장의 권한으로 시행되는 비상조치의 하나로,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제에 따라 5등급으로 분류된 자동차를 대상으로 수도권대기관리권역내 운행을 제한해 일일미세먼지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시행한 특단의 조치다.
정부는 2017년 9월 미세먼지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효과적인 대기오염물질 관리를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서 투자 포인트를 잡을 수 있다.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제품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자. 소비자의 입장에서 관심을 가지는 제품으로는 생활가전인 공기청정기, 건조기, 헬스케어 용품인 마스크, 점안액 등이다. 이 중 그동안 보조가전으로 인식됐던 공기청정기가 이제는 필수가전으로 자리잡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세먼지 전용마스크 판매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 싶어 하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틈새상품의 성격을 가진 산소캔 판매도 증가 추세에 있다.
이상에서 살펴 본 춘삼월의 관심테마는 단기간 지수상승과 이에 따르지 못하는 기업이익 사이의 간극을 메워줄 투자유망섹터가 아닐까 한다. 차호중 하이투자증권 구포지점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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