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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왔다면 산복도로 전시관은 꼭 가보셔야죠

동구 '망양로 산복도로 전시관' 전시·기념품 체험존 등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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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 산복도로를 지나다 보면 주차장 입구에 붙어 있는 ‘망양로 산복도로전시관’이 있다. 언뜻 보기에 공영주차장 이름인가 싶을 만큼 지상엔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아는 사람만 찾는 전시관이기도 하다.

망양로 산복도로전시관에 들어서면 원형 자개 작품 ‘바다가 들려주는 풍경’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1950년대 자개 제품은 부산의 명물이어서 자개농이 없는 집이 없었는데 지금은 전시관에 와야만 볼 수 있는 아주 귀한 작품이 되었다.

망양로 산복도로전시관은 바닥의 표시를 따라 관람하면 된다. 아카이브존은 10가지 주제로 구성하여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하며, 자료들을 직접 넘겨보고, 꺼내 보고, 찾아보는 전시공간이다. ‘10가지 가대기’는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도시가 형성되고, 발해온 동구의 역사를 요약해서 보여준다. ‘가대기’는 등짐을 지던 노동자를 의미하는 단어이자 가닥, 실마리의 사투리다.

한쪽 벽은 피란민들과 살을 맞대고 지낸 시간과 나무가 사라져 가는 과정을 파노라마로 표현했다. 벽면의 서랍에는 무수히 사라져간 나무의 씨앗 표본이 들어있어 씨앗과 나무를 함께 볼 수 있다.

플레이존은 산복도로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구술 전화기 등이 있고, 산복도로 집 모형 만들기가 있다. 평상에 앉아 산복도로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듣고, 영상으로 보고 관람객이 직접 작품을 만들고, 체험하는 공간이다.

기념품 체험존은 엽서에 다양한 스탬프를 찍거나, 스티커와 즉석 사진을 찍어 엽서에 붙여 자신만의 산복도로를 꾸밀 수 있다. 망양로 산복도로전시관에서 인기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전시관 한쪽은 유리창으로 돼 있는데 부산항을 비롯한 서구, 영도구, 중구의 전망이 모두 보이는 멋진 포토존이다.

망양로 산복도로전시관은 부산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산복도로 주변의 일상을 기록하고, 미래를 꿈꾸게 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인근에 이바구공작소, 168계단, 장기려 기념관 등이 있다. 

망양로 산복도로 전시관.
망양로 산복도로 전시관.
망양로 산복도로 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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