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모 함께하는 ‘질 높은 시간’늘려야

박귀엽 시민기자 더불어 육아 <4> 육아 아웃소싱, 득일까?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아이가 귀한 요즘 출생은 실로 대단한 일이다. 아이를 중심으로 부모의 라이프 사이클은 바뀌게 되고 조부모 이모 고모 삼촌 심지어 이웃 간에도 특별한 관계 맺기가 이루어진다. 아이는 부모의 아이이기도 하지만 모두의 아이이기도 하다. ‘딸 바보’ ‘아들 바보’에 이어 ‘손주 바보’가 유행이고 손주 사랑 금융상품도 줄줄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금쪽 같은 아이 키우기에 가족이 매달리고 동네가 매달리는 동안 정작 약해지는 부모의 역할은 왜일까?

최근 육아도 아웃소싱을 한다고 한다. 아웃소싱이란 비즈니스 용어로 기업의 핵심 역량에 집중하기 위해서 핵심적이지 않은 업무를 제3의 업체나 전문가, 파트너에게 위탁하는 비즈니스 전략이다. 육아에서 아웃소싱이라 하면 돌봄을 돕는 가족, 이웃, 어린이집 등 보육 전문 기관이 해당할 것이다. 운 좋게 많은 이들이 도와주어 부모의 독박 육아를 덜어주는 그것까지는 좋은데 근본이 흔들리곤 한다. 도대체 누가 부모인지를 모르겠다는 게 문제이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속담이 있다. 여기에서 길은 단순히 도로만이 아니라 삶의 방식이고 가치관이고 궁극적으로는 인생의 본질을 추구하는 철학을 상징하기도 한다. 즉 세상의 모든 사고와 철학의 중심이 로마라는 뜻이다. 로마가 세계 정신의 중심인 것처럼 부모가 육아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육아에도 올바른 길이 중요하고 부모가 아이의 양육에 책임을 갖고 임해야만 한다는 게 핵심일 것이다. 맞벌이 부부, 건강이 좋지 않은 부모 등 가정마다 주변이나 기관에 아이를 맡기는 이유는 다를 것이나 가능하다면 부모가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우선으로 확보해야 하고 아이와 관계되는 일은 부모가 결정해야 한다.

육아에는 정답이 없다. 모든 가족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정답이 없기에 방향성이 더욱 중요하다. 육아의 핵심은 부모이고 아웃소싱은 그야말로 보조일 뿐이다.

아이는 다양한 사람과 관계 맺기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다. 아이의 마음이 건강하게 잘 자라려면 부모의 사랑과 관심이 있어야 한다. 아이의 정서적 욕구를 채워주고, 아이 마음의 힘을 키워주는 것은 부모와 함께하는 ‘질 높은 시간’이다. 육아 아웃소싱을 과감하게 가지치기 하는 건 어떨까? 적극적으로 부모가 아이와 함께 하는 ‘질 높은 시간’을 늘려 보자.

육아 아웃소싱, 득이 될 수 있지만 독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육아의 질은 결코 부모의 질을 넘을 수 없을 것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2. 2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3. 3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4. 4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7. 7[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8. 8‘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9. 9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10. 10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3. 3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4. 4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5. 5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6. 6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7. 7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8. 8‘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9. 9靑 정책실장에 하준경 수석, 지방시대위원장에 박정현
  10. 10이 대통령 "전작권 환수로 자주국방 마침표"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4. 4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5. 5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6. 6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일
  8. 8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우수학술 부문
  9. 9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연구혁신 부문
  10. 10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1. 1“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2. 2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3. 3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4. 4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5. 5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6. 6‘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7. 7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0. 10검찰 기존 사건 90일 간 수사 가능…대규모 사건이관에 현장혼선 우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3. 3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4. 4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5. 5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6. 6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7. 7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8. 8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9. 9윤규성, 태권도 품새 금메달…한국 남자 개인전 3연패
  10. 10독립운동가 후손 재일교포 허미미, AG 여자 유도 57㎏급 금메달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